유효 양각(dynamic loft; effective loft)은 공 자리의 경사나 스윙 진로와 관계없이 헤드 타면이 공과 충돌 시 수평면 위로 처든 각으로 정의하며 포병이나 기갑 부대에서 포 사격 시 통제하는 포의 고각(elevation angle)에 해당한다. 포가 설치된 지형이나 차량의 자세에 관계없이 고각과 유효 양각은 모두 수평면에 대해서 정의되는 점은 같다. 다른 점이라면 포 사격에서는 발사각과 고각이 일치하지만 골프에서는 타구된 공의 발사각이 유효 양각 보다 약간(10~15%) 작은 것이다.
공과 손잡이가 모두 양 발 중앙에 오도록 타구 자세를 취하고 쓸어 치듯이 타구하면 클럽의 유효 양각과 공칭(표시) 양각이 일치하지만 실전에서는 유효 양각이 공칭 양각에 비해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유효 양각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효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타면 곡률의 영향 – 드라이버를 비롯한 우드의 타면은 평평하기 보다는 약간 배불둑이 형상을 하고 있어 타면 중앙 면의 상하 경사가 공칭 양각이고 드라이버의 경우 위(아래)쪽으로 유효 양각이 공칭 양각 보다 2~2.5 도 정도까지 커(작아)진다. 예를 들어 뒤바람이 강할 때 티를 높게 하고 드라이버 타구를 하는 이유는 타면 위쪽이 공과 충돌하게 함으로써 드라이버의 공칭 양각 보다 큰 유효 양각을 얻어 뒤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비거리 향상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마파람이 불 때는 티를 낮게 하여 드라이버 타면의 아래 쪽으로 타구함으로써 작아진 유효 양각으로 바람의 영향이 비교적 작은 지면에 낮게 공을 보낼 수 있다.
● 샤프트 면각 – 샤프트가 헤드에 90도 즉 수직으로 조립되었다면 샤프트를 안팎으로 비틀었을 때 타면이 향하는 방향은 그 만큼 변하지만 양각은 변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경기자가 자연스럽게 준비 자세를 취하고 클럽을 부드럽게 스윙할 수 있도록 샤프트가 헤드에 경사지게 조립되어 있으며 그 각을 좌각(lie angle)이라고 하는 데 클럽 번호가 커짐에 따라 다소 증가하기는 하나 대략 60~65 도 범위이다. 문제는 타구 자세에서 타면 정렬을 할 때 헤드 타면의 방향만을 별도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고 샤프트를 안팎으로 비틀게 되는 데 이로 인하여 타면의 면각도 바뀌지만 유효 양각도 샤프트를 밖으로(안으로) 비튼 각(이를 샤프트 면각이라고 한다)의 0.4~0.5 배 유효 양각이 증가(감소)한다. 모래 구덩이 탈출 때처럼 샤프트를 예를 들어 30도 밖으로 비틀어 헤드 타면을 열어주면 헤드 타면이 하늘을 향해 12 도 더 올려다 보게 된다.
● 준비 자세 시 공 위치 – 준비 자세 시 공 위치를 공 한 개 거리 만큼 표적선 방향(반대 방향)으로 옮기면 유효 양각이 1도 증가(감소)한다. 예를 들어 약 10 야드 거리 차이가 나고 공칭 양각이 각기 34도와 38도인 아이언 7번과 8번 중 어느 클럽으로 그린 공략할 지 망서려질 때 준비 자세 시 공 위치를 평소 보다 공 2개 거리 정도 표적 방향으로 옮기고 아이언 7번으로 타구 한다면 유효 양각이 대략 2도 증가한 36도 양각 효과가 생겨 비거리 정확도를 5야드 이내로 향상시킬 수 있다.
● 원심력 – 드라이버 타구 시 최대 초등학교 4학년생의 몸무게 정도의 원심력이 편심된 헤드 무게중심에 걸리면서 탄성이 있는 긴 샤프트가 후방으로 굽어진 활처럼 휘어지면서 샤프트 끝에 고정되어 있는 헤드의 타면이 더 하늘로 향하게 되어 실제 타구 시의 유효 양각이 약 3~4 도 까지 증가할 수 있다.
● 오르내리막 경사 – 경사면이 완만할 때는 평지에서의 타구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깨선을 경사면과 평행하게 할 수 있는 데 이 경우에는 헤드의 유효 양각 즉 공의 발사각이 경사각(어깨선 각도) 만큼 변하게 된다. 어깨선을 경사면에 평행하게 할 수 없을 정도의 급한 경사면에서는 대략 어깨선 각도만큼 유효 양각이 변한다. 당연히 내리막 경사에서는 유효 양각이 공칭 양각보다 작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