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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들

보그드 칸 겨울궁전/박물관

작성자몽랑|작성시간10.11.18|조회수218 목록 댓글 2

몽골에서 세속의 삶은 물론 영적인 삶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관장했던 자나바자르. 몽골의 황제이기도 했던 자나바자르는 라마교, 즉 티벳불교의 달라이 라마처럼 계속 환생하여 계승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몽골에서는 1대 자나바자르부터 마지막 8대 자나바자르까지 있었다. 몽골의 마지막 황제이자 8대 자나바자르가 바로 보그드 칸이며, 보그드 칸 겨울궁전은 보그드 칸과 그 황비가 20여년간 살았던 곳이다. 지금은 박물관도 겸하고 있어서, 영어로는 "The Bogd Khaan Palace Museum"이라고 불린다.



들어가는 입구는, 궁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초라한 느낌이 든다.




보그드 칸 겨울궁전/박물관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왼편에 자리한 1893년에 설립된 라마교 사원...




그리고 오른쪽의 흰색 2층 서양식 목조건물.
1905년 러시아의 제3대 니콜라이 왕이 선물로 지어준 건물로, 보그드 칸 부부가 살았던 곳이다.




이곳은 1926년부터 보그드 칸의 생활용품 및 각족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바뀌어 보존되고 있는데,
예산상의 문제인지 보존 상태가 그렇게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관람료는 이 건물 안에서 받는다. 그런데......... 무시기 이런, 관람료이외에 사진촬영을 하려면 카메라 한 대당 15,000원을 내란다! 이건 좀 심하다 싶다. 메인 카메라인 미놀타 알파-7D에 외장 스트로보 없이 왔는데 내장 플래쉬만으로는 실내촬영이 어렵다. 그래서 실내촬영에 나름 막강한 성능의 후지 F30 디카를 함께 가지고 왔는데, 그럼, 30,000원을 내라는 얘기냐. 잠시 옥신각신 하는데, 가이드가 눈짓을 보낸다. 후지 F30을 주머니에 감추라는 신호다. 일단 카메라 한 대로 촬영한다고 얘기하고, 상황 봐 가면서 적당히...^^ 그러지 뭐...^^

사원과 2층 목조건물 사이에는 번창했을 때 음식을 만들었던 큰 솥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니, 그냥 내팽겨쳐 있다.




자, 그럼 왼편의 사원을 먼저 둘러 보도록 합시다.
사원은 세 개의 문과 여섯 채의 사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그 중 일부는 현재 복원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우선, 들어가는 입구 왼편의 담, 그리고 그 위의 조각상.




오 굿! 당당한 모습의 첫번째 목조사원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나무 위에 회칠을 하고, 그 위에 그림과 조각을 새겨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설화를 바탕으로 그려 놓은 듯한 벽화도 흥미롭다. 
불교에 대한 지식이 짧아서 자세한 설명은 할수가 없다.......













또 다른 사원의 모습. 상당히 웅장하면서 당당하다.










사원 안으로 한번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후지 F30으로 촬영했다...^^







당연히, 부처님도 있다.




사원 천장. 상당히 화려하다.




이처럼 각 사원마다 여러가지 형태의 불보살상, 액자 속에 담아놓은 불화(佛畵), 그리고 기타 여러기지 불교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각 유물을 소개하는 최소한의 안내문도 없어서 가이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어서 눈만 멀뚱멀뚱 뜨고 그냥 구경만. 여기서 잠깐만. 앞서 애기했듯이 현재 사원의 일부는 복구공사가 진행 중인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출입이 통제되어 멀리서 망원으로 잡았다.









http://kr.blog.yahoo.com/park6687/89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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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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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uvdaa | 작성시간 10.11.18 보그드 칸 겨울궁전은 Palace Hotel 가까운데 있는 것 같아요. 호텔방에서 볼 수 있었는데........
  • 작성자꾸보 | 작성시간 10.11.19 멋지네요... 잘 복원되고 보존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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