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즐겨 만들었던 포커삼엽기(Fok DR1). 포커삼엽기의 붉은 색 도장은 '붉은 남작'(red baron)이라 불렸던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과 관계가 있다. 적들은 그를 '붉은 악마'(le diable rouge)라 불렀다.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 귀족 가문의 장남은 군대에 가는 전통에 따라 입대한 그는 기병대를 자원했으나, 1차대전의 참호전에서 기병대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처음으로 정찰기에 타고 비행을 해 본 그는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후에 오로지 전투기로만 구성된 부대(Jasta)를 창설하기도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격추당할 때까지 모두 80여대의 적기를 격추시킨 에이스 중의 에이스. 금발의 미남이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가 격추시킨 비행기들의 시리얼 넘버를 적은 트로피. 저 시리얼 넘버 하나마다 조종사들의 생명이 걸려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리히트호펜의 경우 추락하는 적기를 끝까지 추적하여 사격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 덕분에 몇몇 조종사들은 격추되고도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다
포커삼엽기 옆에서 동생 로타르 폰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서 있는 리히트호펜(오른쪽
다음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