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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e Rodin

걷고 있는 남자(L'Homme qui marche)

작성자김의천|작성시간16.03.08|조회수926 목록 댓글 0

걷고 있는 남자(L'Homme qui marche)


A famous "fragment":

The Walking Man (1877-78)

Stanford Museum,

Iris & B. Gerald Cantor Center for Visual Arts


이 작품은 조각계의 인상주의자로 불리는 로댕 특유의 거친 표현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로댕의 작품들은 보통 섬세하고 매끈한 묘사를 추구하기 보다는

어찌 보면 대충 인체의 부분들을 옮겨 놓아 대략적인

양감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보는 사람들은 이러한 그의 거친 표현에서 오히려 마치

조각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생생함을 느끼곤 하였다.

<걷는 사람>은 로댕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불완전한’ 형상이다.

로댕은 후기 작업에서 인체의 전체 형상 중 어느 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형상화하고 그것의 역동적인 포즈를 연구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 작품 또한 이러한 후기 작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Sculptures by Auguste Rodin in the Musée d'Orsay


로댕은 이 작품에서 그의 초기작이었던 <침례교도들에게 설교하는 성 요한>

파워풀한 자세를 그대로 가져왔다.

당시 아카데믹 협회는 로댕의 작업들을 이러한 역동적인 포즈에 포커스를 둔

개성 있는 작품이라고 파악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아카데믹 협회에서는 로댕의 작업을 거대한 건축 장식에 필요한

일부의 조각 작업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Monumental Torso of the Walking Man

by Auguste Rodin, bronze, modeled c. 1905, cast 1985,

Musée Rodin cast 1/8, property of Iris Cantor


그러나 로댕은 그의 작품을 통해 그것이 건축에 필요한 일부가 아니라

충분히 그의 작업 자체로도 독자적인 작가 관을 갖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담아냈다.

미국 워싱턴의 국립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Art)이 제시한 참고문헌에 따르면

<걷는 사람>은 성 요한의 머리와 팔이 없는 버전이라고 한다.

<걷는 사람>은 청동 조각판 위에 올려져 있으며 움직임이라는 요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L'Homme qui marche, par Auguste Rodin.

Paru dans le livre L'Art,

entretiens réunis par Paul Gsell, Grasset,

1911. page73


당시의 미술평론가 알베르 엘센(Albert Elsen)과 조각가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언급에 따르면 이 작품은

“어떠한 살아있는 참고자료도 없이 그리스ㆍ로마 미술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이 작품이 머리와 손이 없는 헤라클레스를 연상케 하며

그리스ㆍ로마 신화와도 연결된다고 하였다.


Auguste Rodin - Homem que caminha sobre coluna


그러나 미술사가 레오 스타인버그(Leo Steinberg)는

<걷는 사람>의 포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이 조각의 자세는 마치 윗부분에 놓여진 토르소가

아래 부분의 안짱다리에 의해 옮겨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성큼성큼 걷는 하체의 다리는 마치 토르소를 전달해주는 매개체와 같으며

상체와 하체의 이러한 조합은 그리스ㆍ로마 미술의 완벽한 조화를

목적으로 하는 고전적인 특징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그래서 이 조각은 완벽하게 비고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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