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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타종교

Re:불교계 내부에서 불교를 비판하는 시각은 어떠한가

작성자에스더|작성시간12.11.26|조회수89 목록 댓글 3

저도 현재 대형교회가 아닌 중형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세습이나 교회의 대형화에 따른 부작용을 기독교계에서 모르지 않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내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이런 글은 마치 불교계는 자성하고 있는 반면,

기독교계는 자성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말씀하고 싶으신 것처럼 비치는데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오스님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안티 기독교인들과 계속 답답한 토론을 해온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독교계의 일부 모습을 전체 모습인 양 판단하고 공격하고,

그들이 문제시 하는 것들에 대해 마치 기독교인들이

전혀 반성의 의지가 없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에 따른 오류 때문이었는데요

색깔만 달리할 뿐, 우리도 그들과 똑같은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reformer로서의 오스님의 사명감은 충분히 존중합니다

저는 그 부분을 평소(지금도) 귀하게 생각해 온 사람 중 하나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오스님이 기독교계의 문제에 대해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으면 한다는 것과

오스님이 계속 문제제기를 하시는 것들(대형화나 세습 등)에 대해

왜 그것이 문제이고, 왜 그것이 비성경적(?)인지,

또는 오스님이 주장하시는 것이 왜 옳은지,

문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 주셨으면 한다는 것,

더불어, 기독교가 정말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짚어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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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에스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1.26 기독교계의 문제점에 대해 경청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엔 우리 모두가 동의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음 합니다 제가 위험하게 생각하는 것은, 포괄적으로 양면을 보자는 시각의 글을 마치, 말씀하신 것처럼, "안 그런 곳도 있다고 항변하며" 정당화하려는 시도쯤으로 보려는 오스님의 시각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항변한다' 식의 말씀보다는, 왜 그걸 항변식으로 보시는지 구체적으로 짚어주셨으면 한단 것이고요 안티와의 대화 시 우리의 '항변(?)'은 단순히 항변이 아니라 본질을 보잔 것이었음을 잘 아실 겁니다 오스님의 앞으로의 사역에도 그런 시각은 꼭 필요하다 봅니다 자칫 오스님의 의도와 달리 반대편은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에스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1.27 애초 제가 세습과 교회 대형화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것은 손봉호 교수의 시각이 주관적이고 편향되어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기독교계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를 문제삼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때는 그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도 정확한 시각으로 접근해야 모두가 공감할 수 있습니다 작은 교회 세습은 되고, 큰 교회 세습은 안 되고, 대형교회가 지금처럼 커진 것은 모두 번영신학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식의 언급은 이의제기를 할 여지가 충분한 접근이라는 거지요 그리고 이에 따른 이의제기를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보시는 것이 안타깝다는 거지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에스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1.27 네, 오스님이 말씀하신 대로 "크고 작은 것 할 것 없이" 번영신학을 강조한 데 따른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즉 문제의 포커스는 '번영신학'이지, "큰 교회"가 모두 번영신학을 강조한 결과라며 '교회의 크기'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문제를 지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말하는 본질입니다 작은 교회 세습의 가능 여부도, 손 교수님의 그 같은 발언은 우리가 인간적으로 충분히 그런 식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가 개인적으로 염두에 두고 추정하는 것과, '된다', '안 된다'를 판가름하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는 그 여부를 판단하고 정죄할 위치나 입장이 아니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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