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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로서 원치 않는 자리로 좌천당해도 실망 말아야... 수사에서 진영론에 기대거나, 사회적 강자를 외압으로 봐줬던 적 없다'

작성자Stephan|작성시간23.11.24|조회수50 목록 댓글 0

한동훈, '검사가 된 것만으로도 인생 성공, 원치 않는 자리로 좌천당해도 실망 말아야... 수사에서 진영론에 기대거나, 사회적 강자를 외압으로 봐줬던 적 없다'

1999년 군법무관 시절 강릉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한동훈은 소속 부대 영관급 간부(중령)를 혼자 인지수사해 수뢰죄로 구속시켰고, 그 당시 반발하는 헌병대장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검찰 조직에서 한동훈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내내 검찰에서 요직에 임명될 만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실력 하나만으로 꾸준히 승승장구했다. 문재인 정부 초반까지 마찬가지였으나 살아있는 권력인 조국 수사를 진두지휘한 이후 1년 6개월 사이에 무려 4번 연속 좌천당하는 검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곁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오래 지켜본 이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가 정치적 판단을 떠나 사실관계만으로 수사해 온 결과라고 평했다. 대검 연구관 출신으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서울대 1년 선배인 한 변호사는 “그는 수사에서 나오는 증거에 따라 사심 없이 객관적으로 처리했다”며 “‘정치적 고려’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검사였기에 역풍을 맞은 셈”이라고 말했다.

대검에서 한동훈을 보좌했던 후배 검사에 따르면 “검사장, 부장검사 등 간부급 인사들을 보좌하다 보면 승진이나 자리에 연연하는 느낌을 주는 분들이 있다. 한 장관은 승진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은 유일한 간부였다. 그는 평소에도 후배들에게 ‘검사가 된 것만으로 인생에서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자리에 가려 애쓸 필요 없고, 원하지 않는 자리로 간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조국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가던 날에도 자신이 앞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예감하며 같은 취지의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김진모 전 대통령 민정 2비서관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구속 수사하면서 “자신을 키워준 검찰 선배의 등에 칼을 꽂았다”, ”배은망덕하다”라는 비판도 받았는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던 검사였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흔히들 한동훈을 ‘윤석열의 최측근’이라거나 윤석열 사단 대표주자로 이야기하지만 정작 한동훈은 "제가 그분(윤 당선인)과 같이 일했던 건 맞고, 그분과 같이 일할 때 저는 공정이나 정의에 대해서 나름대로 뜻을 같이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이상으로 인연에 서로 기대거나 서로를 맹종하거나 끌어주고 밀어주고 이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그분(윤 당선인)도 (저를) 썼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해 온 대형수사 부분에서 인연에 기대거나, 진영론에 기대거나, 사회적 강자를 외압으로 봐줬던 사건이 있으면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사례는) 없다고 생각한다. 있으면 갖고 와도 좋다고 자신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한동훈은 권력층이나 기업과 결탁해 세력을 과시하거나 돈 잘 쓰는 검사들, 이른바 ‘구악(舊惡)’을 무척이나 싫어했는데 그런 선배들은 강남 8학군-서울대 법대-소년등과-법조인 집안의 한동훈을 자기 라인으로 끌어들이고 싶어했으나 번번이 실패한다.

법무부 직원들에게 차 문을 여닫는 의전을 하지 말라고 금지시키고, 법무부 문서 작성 시 간부 호칭에 '님' 자를 붙이지 말 것을 지시하였다고 한다. 해당 사안은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글로 인해 알려지게 된다. 출장을 준비하면서 작은 곳에서나마 예산을 절감하자는 취지로 일등석이 아닌 비즈니스 항공편 예약을 지시하면서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도 했다고 한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법무부 직원들의 우호적인 평가가 심심찮게 눈에 띄었는데 6월 말 법무부의 한 직원은 “한 장관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직원들에게 타라고 버튼을 눌러주는데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며 “복도에서 마주치면 소속이랑 이름 물어보고 외워서 다음번에 먼저 인사해 주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우리 과 대부분이 한동훈 장관의 팬”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비가 내리던 2023년 6월 21일 국회 출근 중에 본인이 직접 우산을 들고 보좌진에게도 씌워줘서 인품이 화제가 되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기의 강성국 법무부차관이 받은 황제 의전이나,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입수보행하는 가운데 보좌진이 추 장관에게 우산을 씌워준 경우와도 대조된다는 평을 받았다.

- 나무 위키, <한동훈 여담>에서

https://namu.wiki/w/%ED%95%9C%EB%8F%99%ED%9B%88/%EC%97%AC%EB%8B%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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