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소감... '기독교인, 목사 아들이라는 의원들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
<청문회 소감>
[1] 어제 우연히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영상을 보게 되었다. 야당 의원들은 그동안 안 후보자가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 의견을 밝혀왔고,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도 교과서에 게재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해온 사실에 대해서 맹공을 가하는 모습을 보았다. 안 후보자에게 거센 공격을 가한 이들의 터무니없는 논리에도 놀랐지만, 그들이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2] 자기도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 한 의원과 목사 아들이며 기독교인인 한 의원이 안 후보자를 거세게 몰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동성애는 하나님이 아주 싫어하시는 범죄행위이고, 진화론 역시 성경이 말씀하는 창조론과는 배치되는 사악한 이론이다. 다른 사안이면 몰라도 적어도 기독교인이고 목사 아들이라면 정치적인 차이를 떠나서 하나님의 말씀과 배치되는 논리로 공격하는 것은 지양해야 옳다.
[3] 자기가 속한 당의 입장이 있다 하더라도 정치적 신념보다는 '신앙적 입장과 양심'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우선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그들의 공격을 살펴보자. 소수의 인권을 중시해야 하는 국가인권위원장 후보가 소수에 속한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지지해야지 반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정말 무식한 주장과 논리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이 금하는 걸 떠나서 국민 다수가 혐오하고 있는 것이 동성애다.
[4]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한 에이즈 감염을 유발하는 동성애를 좋아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국민 다수가 싫어하는 동성애를 소수에 속한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차별금지법을 제정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럼 다수가 소수 때문에 차별받아야 옳단 말인가? 소수의 인권을 보호하려고 다수의 인권을 무시하고 차별해도 좋단 말인가? 인권위원장이라면 다수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안 후보자의 자세가 합당한 것 아닌가?
[5] 또 하나의 이슈는 안 후보자가 창조론도 진화론과 함께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이다. 창조론이 과학이냐고 야당 의원이 물었다. 그럼 진화론은 과학인가? 진화론이야말로 '가설'이요 '추론'일 뿐이다. 아니 진화론은 완전히 허구의 이론이다.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조차도 자신의 저서 『종의 기원』이 지니고 있는 치명적인 결함은 ‘화석의 증거가 없다는 점’이란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그렇다. 진화론은 완전히 틀린 학설이다.
[6] 창조론을 믿지 않거나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자들이 과학적인 근거나 증거가 전혀 없는 가설과 추론을 사실인 것마냥 교과서에 실어서 가르쳐 온 것이다. 그럼 창조론은 과학인가? 창조론이 역사적 사실이고, 과학적이라는 건 얼마든지 증명이 가능하다. 물론 성경이 진리의 말씀이고 역사적 사실임도 과학이나 천체 물리학이나 의학이나 고고학이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창조론만 받아들이면 모든 궁금증들과 의문들이 다 풀리게 되어 있다.
[7] 그런데도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능력과 은혜를 모르는 무지한 학자들이 창조론을 거부하고 진화론을 받아들이고 있다. 진화론을 믿느니 차라리 자기 자신을 믿는 게 나을 것임에도 말이다. 그런데 기독교인이라는 자가, 그것도 목사 아들이란 자가, 자신의 신앙적 소신을 떳떳하게 밝히는 안 후보자를 존경하지는 못할망정, 자기도 기독교인이라 하면서 성경대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분의 주장을 조목조목 따지고 비판하고 호통치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8] 자신이 속한 당의 입장이 있다 해도, 적어도 그가 참 기독교인이 맞다면 정치적 입장이나 소신보다 더 중요한 후보자의 신앙이나 성경적 진리를 공격하는 일만큼은 삼갔어야 한다. 내가 봐도 분노가 솟구치는데,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셨다면 어떤 마음을 가지셨을까? 우리 하나님 참 속도 좋으시다는 생각을 했다. 성경의 진리를 훼손하고 파괴하는 이들은 언젠가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받을 것이다. 정치꾼들이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라.
[9] 국회의원이 뭐라고. 인간쓰레기들이 다수 입성하는 곳이 국회 아니던가! 요즘 내로남불, 양심 불량, 철면피 사기꾼 정치꾼들을 보며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이들이 너무 많다. 온갖 면책특권을 다 누리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교만한 그들을 보노라면 정말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런데 기독교인임을 자처하면서 존경해야 할 사람의 올바른 신앙적 소신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모습은 정말 지켜보기 힘이 든다.
[10] 요즘 창조론이 아닌 '유신 진화론'을 믿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창조론을 믿는 이는 엘리트가 아니고 무식한 자라는 것이다. 몇 달 전, 한 신학교 교수에게 질문을 했다. 창조론을 믿는지 아니면 유신 진화론을 믿는지 말이다. 창조론을 믿으면 무식한 사람이 되는데 어찌 창조론을 받아들이냐고 했다. 그러면 성경에 나오는 여러 구절들과 예수님의 말씀을 부정해야 하는데, 그래도 유신 진화론을 믿느냐고 했다.
[11] 그랬더니 자신은 그 말씀들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유신 진화론자가 아니라고, 뭐 좀 알고 주장하라"고 야단친 적이 있다. 창세기 1장과 2장의 설명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문학작품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천만에다. 창세기 1장과 2장은 한 저자가 쓴 전혀 모순되지 않는 내용이다. 기록상 표현이 좀 다르긴 해도 '사실의 차이'가 아니라 '저술 의도'의 차이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12] 유신 진화론을 주장하고 받아들인 유럽 교회들이 지금 다 어찌 되었는지 보라. 성경은 분명 '창조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걸 받아들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라는 건 과학자들이 추론해서 정한 가설에 불과하다. 지구의 나이가 생각보다 젊을 수가 있다. 물론 그래도 6천 년 정도로 젊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최초의 식물, 새, 짐승, 사람을 만드실 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사용하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다.
[13] 창세기 1장에 언급한 대로, 지금처럼 씨나 알을 통해 시간이 걸려서 싹이 나거나 잉태하여 자라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나이가 든(aged) 식물, 새, 짐승, 사람을 말씀으로 만드셨다. 맨 처음에는 하나님이 꽃을 만드셨지, 씨앗을 땅에 심어서 자라게 하지 않으셨다. 짐승도 마찬가지다. 호랑이와 사자 새끼를 임신해서 잉태한 상태로 몇 달 동안 자라게 하지 않으셨다. 사람도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자라다가 태어난 것이 아니다.
[14] 왜냐하면 태초에는 씨나 알을 만들 수 있는 존재(수컷과 암컷)들이 없었기에 처음 작품들은 무조건 ‘나이가 든’(aged) 것들을 '각기 그 종류대로' 만드신 것이다. 지구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추정으로 볼 때 수십만 년이나 수십억 년 되어서 형성될 만한 지구를 한순간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거기에다 창세 이후 6천 년의 세월을 보태봐야 ‘새 발의 피’밖에 안 된다. 이게 '성경적 사실'이고 '과학'이다. 제발 무식한 두뇌로 하나님과 성경을 파괴하는 짓은 지양했으면 좋겠다.
- 신성욱 교수(아신대) 페이스북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