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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패고 5•18 핑계 대는 어른들은 놔두고... 대학 진학이 걸린 학생 선수에게 반년 출전 정지는 사실상 '야구계 사형 선고'

작성자Stephan|작성시간26.07.03|조회수23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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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패고 5•18 핑계 대는 어른들은 놔두고... 대학 진학과 드래프트가 걸린 학생 선수에게 반년 출전 정지는 사실상 '야구계 사형 선고'


목동 야구장 덕아웃에서 튀어나온 "스타벅스 가야지" 한마디. 그 대가는 참으로 스펙터클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0대 소년들의 손에서 6개월간 야구 방망이를 압수해버렸다. 대학 진학과 드래프트가 걸린 학생 선수에게 반년 출전 정지는 사실상 '야구계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철없는 농담 한 번에 단두대를 대령하는 이 지독하고도 신속한 엄숙주의.

이 숨 막히는 촌극 한가운데로 이준석이 폴짝 뛰어들어 이 작위적인 엄숙주의의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아주 영악하고 얄미운 직구를 꽂아 넣었다. 그것도 아주 비겁하게도(?) 도저히 반박할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팩트'로 권력자들의 뼈를 후려쳤다.

그의 과녁은 투명하다. 술 거나하게 드시고 선배 패고, 말리는 시민 패고, 출동한 경찰까지 두들겨 팬 뒤 "5·18 트라우마 때문"이라며 눈물짓던 서울시장 후보. 5·18 전야제 날, 광주의 룸살롱 '새천년 NHK'에서 아가씨들과 양주잔을 부딪치며 피 끓는 밤을 보냈던 어른. 그중 한 명은 지금 이재명의 든든한 비호를 받으며 차기 당 대표를 노리는 1순위 후보로 떵떵거린다.

기가 막힌 대비 아닌가. 어른들이 룸살롱에서 양주를 까고 주먹질을 하는 건 민주화 투사들의 '거룩한 트라우마'로 우아하게 세탁된다. 그런데 10대 고등학생들의 객기는 5·18을 모독한 대역죄가 되어 인생이 도축당한다. 룸살롱 마이크는 놔두고 고등학생의 글러브만 뺏는 이 경이로운 이중잣대 앞에서는, 분노를 넘어 헛웃음이 팝콘처럼 터진다.

이준석의 일침은 솔직히 가끔은 얄밉다. 깐족거리는 특유의 화법이 얄밉긴 해도, 가려운 곳을 효자손으로 박박 긁어주는 타격감만큼은 부인할 재간이 없다. "어른들이 그 모양인데 애들이 뭘 보고 배웠겠냐?"는 그의 지적은 100점 만점에 200점짜리 정답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다. 역사를 자기들 밥그릇과 룸살롱 안주로 전락시킨 진짜 주범들은 여의도에서 금배지나 도지사가 되서 떵떵거리는데, 만만한 10대 소년들만 제단 위에 피를 흘린다. 5·18의 숭고함을 진짜 짓밟고 있는 건 아이들의 철없는 춤사위인가, 아니면 이 부끄러움 없는 꼰대들의 뻔뻔한 내로남불인가. 어른들이 쥐고 흔드는 징계의 칼자루에서, 퀴퀴한 썩은내가 진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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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의 지난 1년... 개혁이 아니라 5천만 국민의 밥줄과 국가의 토대를 인질로 삼아 벌인 1인 권력자의 처절한 방탄 인질극


아주 배꼽 잡는 평론 하나를 읽었다. 좌파 진영의 어느 칼럼니스트가 이재명을 흔드는 강경파들을 나무라며, 중도층을 껴안아 정권 재창출을 이뤄야 한다고 훈수를 두는 글이다.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가 포위해 들어오고 있는데, 금고를 털던 강도들이 은행 한복판에 앉아 우리 노후 연금은 주식과 부동산 중 어디에 분산 투자할까라며 진지하게 재테크 토론을 벌이는 꼴이다.

글쓴이는 이재명 체제가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며 중도층을 흡수하려 한다고 화려하게 포장했다. 좋다. 그 잘난 실용주의가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을 어떻게 도축했는지 산수부터 해보자.

당장 눈을 떠 계기판을 보라. 환율은 1,560원을 뚫고 원화 가치는 지하 암반수로 직행 중이고, 살인적인 고물가와 가파르게 치솟는 국가 부채는 브레이크 고장 난 폭주 기관차가 된 지 오래다. 부동산 규제와 징벌적 세금으로 중산층의 내 집 마련 사다리는 모조리 불태워버렸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 평범한 2030 청년들은 땀 흘려 일할 노동의 의욕을 완벽하게 상실했다. 정직하게 월급 모아봐야 벼락거지가 되는 세상이니, 하루가 멀다 하고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는 미친 도박판 증시에 영끌 빚투로 뛰어든다. 국가가 앞장서서 실물 경제의 숨통을 끊어놓고 전 국민을 거대한 사설 카지노장으로 밀어 넣은 셈이다. 나라의 뼈대가 무너져 내리는데 여기서 실용을 운운하니 어이가 출타할 지경이다.

경제만 망쳤으면 말도 안 한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아사리판을 만들고, 자신의 범죄 혐의를 덮고 억지 공소 취소를 끌어내기 위해 멀쩡한 검사와 사법부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있다.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주는 노란봉투법으로 기업의 경영권을 짓밟더니, 물도 전기도 없는 호남 모래사막에 수백조 원짜리 반도체 공장을 지으라며 글로벌 주식회사의 팔을 비틀었다. 상식으로만 봐도 이건 정책은커녕 훗날 법정에 섰을 때 빼도 박도 못할 완벽한 직권남용이다.

외연 확장?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입으로는 국민 통합을 떠들면서, 뒤로는 가짜뉴스 핑계 삼아 포털과 1인 미디어의 입술을 꿰매버리는 입틀막법을 밀어붙인다. 오죽하면 미국 국무부까지 나서서 동맹국의 노골적인 검열을 걱정하며 뒷목을 잡겠는가.

안보는 또 어떤가. 육해공 사관학교를 합치겠다며 헛발질을 하지를 않나, 남침을 막을 최전방 대전차 장애물을 제 손으로 부숴버려 북한군 철조망을 80미터 턱밑까지 끌어들였다. 중도층의 마음을 넓힌 게 아니라, 김정은의 앞마당과 자신들의 범죄 혐의 목록만 눈부시게 확장했을 뿐이다.

의회 독재는 한술 더 뜬다. 과거 재판 청탁 논란을 빚었던 서영교를 떡하니 법사위원장에 앉히는 폭거는 국민을 대놓고 우롱하는 짓이다. 경제, 사법, 외교, 안보, 그리고 입법부까지. 권력의 손발이 닿는 모든 시스템의 척수를 이토록 완벽하게 절단해 놨다. 이제는 이 나라에서 망가지지 않은 정상적인 곳을 찾아내는 것이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더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이들은 정치가 도덕이 아니라는 얄팍한 마키아벨리즘을 들이밀며, 이재명의 폭주를 불가역적 개혁이라 칭송한다. 착각하지 마라. 지난 1년은 개혁이 아니라, 5천만 국민의 밥줄과 국가의 토대를 인질로 삼아 벌인 1인 권력자의 처절한 방탄 인질극이었다.

양심이 바닥나면 몽상에는 한계가 없어진다.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을 짓밟고, 경제를 파탄 내고, 평범한 시민의 입을 틀어막고, 기업의 목줄을 흔들고, 사법 시스템을 유린한 자들이 모여 앉아 다음 선거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운운한다.

꿈은 자유지만, 현실의 청구서는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지금 이재명과 그 맹목적인 호위무사들이 걱정해야 할 것은 몇 년 뒤의 찬란한 정권 연장이 아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직권남용과 헌정 파괴의 마일리지 속에서, 당장 이 위태로운 임기나 중간에 끊기지 않고 무사히 채울 수 있을지부터 매일 밤 물 떠놓고 기도해야 이치에 맞지 않겠나. 시간 있을 때 어떤 각도에서 찍는 것이 훌륭하게 나올지 머그샷 표정이나 거울 보며 연습해 두시라 권하는 게 훨씬 현실적이다.

에이, 아니다. 지금은 그저 그 달콤한 행복회로나 실컷 돌리시라 내버려 두는 게 맞겠다.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의 낙차가 커야, 현실의 형벌도 훨씬 더 뼈아프게 체감될 테니까.


- 박주현 님 X(트위터)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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