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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과 영성

유아가 유아세례를 받으면 부모나 아이에게 어떤 유익이 있나?

작성자Stephan|작성시간23.04.14|조회수88 목록 댓글 0

유아가 유아세례를 받으면 부모나 아이에게 어떤 유익이 있나?

 

“유아세례는 꼭 필요할까요?” 이 질문에서 성경에서 말하는 올바른 가르침에 따라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나요?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유아가 유아세례를 받으면 부모나 아이는 어떤 점이 좋을까요?” 이 질문에 쉽게 답변하지 못했다고 실망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정리된 내용으로 말하기 어려울 뿐, 나름의 답은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확실하게 정리하면 좋겠지요. 저는 몇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첫째, 우리는 아이의 출생을 감사하며 기념합니다. 한 아이의 출생은 가정의 큰 복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가정은 그야말로 축제의 한바탕이 벌어집니다. 끊임없는 축하의 행렬, 문자, 각종 SNS 댓글 등 감사의 나눔이 가득합니다. 부모는 50일, 100일, 200일, 300일, 그리고 첫 번째 생일을 특별한 날로 기념합니다. 가족, 친척, 친구를 초대하여 축하하면서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아이가 태어난 해는 쉼 없이 기념의 연속입니다. 부모는 이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복된 아이의 출생에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원하면서 유아세례를 받고자 합니다.

 

둘째, 저출산 시대를 살아가면서 현대 교회의 암울한 현실에 희망을 던져줍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교회학교는 급격하게 감소하여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는 교회의 위기를 더 가속했습니다. 유아부로 갈수록 심각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자가 낳은 아이는 한 가정의 기쁨을 넘어 교회의 기쁨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교회학교 아이들이 많던 시절, 유아세례는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때 주로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교회의 미래가 될 아이들이 확 줄었습니다. 이제 교회는 부모가 원하면 언제든지 유아세례를 베풉니다. 부모들도 목사님이 권유하시고 그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셋째, 아이를 향한 부모의 바람과 기대를 채워줍니다. 문명이 발달하고 의학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여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났습니다.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어린아이는 면역력과 신체 발달이 완전하지 않아, 각종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치료 약이 없는 상태로 사망에 이르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예방 접종과 신기술로 희소병이 아닌 이상, 유아사망률은 높지 않습니다. 물론 기술 발달이 아이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유아사망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어린아이들이 안전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아이들 주위에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각종 안전사고, 교통사고,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다양한 질병 앞에 아이들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어리고 약한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안전하고 무사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런 바람은 더 커졌습니다. 인간의 노력을 넘어 우리를 사랑으로 보살피시는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키시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유아세례도 부모의 이런 기원과 바람에서 행해지는 게 아닐까요. 부모는 유아세례를 받은 아이는 하나님이 특별한 간섭으로 아이의 일생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아세례를 주고자 하는 부모의 열심에 신앙적 열망이 더해집니다. 경건하고 신실한 부모는 죄악 된 세상에 죄인으로 태어난 아이가 구원받고 평안을 누리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은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뿐임을 고백합니다. 내 아이가 예수님을 참되게 믿음으로써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얻어 성령 안에서 화평과 희락, 사랑과 감사, 즐거움과 만족의 삶을 누리길 소원합니다.

 

세상에서 고난과 격렬한 유혹에 흔들려 하나님의 얼굴의 빛을 보지 못하는 때가 있을지라도,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에 따라 믿음의 경주를 해나가길 소원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신과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내 자녀들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고, 함께해주시고, 동행해주시기를 바라며 유아세례를 받습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아이들이 부모와 같은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이 땅의 삶을 마치길 소원합니다.

 

이상을 요약하면, 많은 부모가 자녀들이 유아세례를 받길 원하는 이유는 믿음의 가정에 태어난 아이를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기념일로서 하나님께서 아이가 자라가는 평생의 날 동안 삶의 동반자가 되시어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회의 프로그램과 목사님의 권면에 따라 좋은 일이라고 여길 뿐만 아니라 부모의 경건한 믿음의 고백이 자녀에게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소원 때문에 유아세례를 받고자 합니다.

 

-조약돌, <유아세례 설명서>(생명의 양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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