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레아 슐링크,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하려는 고집, 짜증과 신경질'
01 알리고 싶지 않아 숨겨버린 말, 거짓말
02 나의 의지에 묶여버린 마음, 고집
03 더 큰 힘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 권력을 사랑함
04 하나님이 대적하시는 오만함, 교만
05 그리스도 몸의 하나 됨을 파괴함, 다툼과 불화
06 시기와 교만에서 나오는 파괴적인 힘, 반역
07 쏟아져 나오는 마음의 독, 분노
08 하나님의 능력을 멸시함, 불신앙과 낙심
09 원한과 시기의 화살, 비웃음
10 교만이 만든 부메랑, 비판과 판단
11 행함 없는 지식의 이중생활, 외식
12 죄가 없다고 믿는 어리석음, 자기의와 자기합리화
13 하나님의 질서를 무시하는 마음, 존경심의 상실
14 교만의 잣대에서 비롯되는 오류, 중상과 험담
15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하려는 고집, 짜증과 신경질
16 자신을 섬기려는 마음의 병, 까다로움
17 허영의 면류관을 위한 과대포장, 인정과 주목에 대한 집착
18 위장된 경건, 불순종
19 소리 없는 비난, 불신
20 자기 사랑으로 인한 무관심, 사랑 없음
21 세상으로 달려가는 마음, 세상을 사랑함
22 세상만사에 간섭하려는 욕구, 수다스러움
23 받은 복을 잊어버리는 악함, 시기심
24 자신만을 위한 삶, 이기주의
25 내 것에 집착하는 마음, 인색함
26 사랑의 역주행, 자기연민
27 남에게 보이는 것에 집중하는 삶, 자만과 허영
28 이성에 대한 지나친 탐닉, 정욕
29 마음을 태우는 불, 질투
30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에 대한 갈망, 탐욕
31 견딜 수 없는 궁금증, 호기심
32 받을 권리만 주장하는 추함, 감사하지 않음
33 인생을 내가 끌고 가려는 힘, 근심과 걱정
34 그저 그렇게 살고자 하는 마음, 무관심
35 영적 게으름, 무의식 속으로 밀어 넣음
36 다른 사람을 소진시키는 삶, 미덥지 못함
37 평안을 빼앗아 가는 도둑, 분주함
38 나를 지켜야 한다는 두려움, 비겁함
39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마음,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 함
40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방어, 십자가를 회피함
41 나의 편안을 위해 주변을 희생시킴, 안이함과 게으름
42 잃어버린 처음 사랑, 예수님에 대한 생각과 몽상
43 타인의 필요를 짓밟는 잔인함, 자비를 베풀지 않음
44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눈, 조급함
45 스스로 만든 감옥, 화해와 용서를 거부함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하려는 고집, 짜증과 신경질
짜증내는 것이 죄일까, 아니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가벼운 인격적 결함일까? 다른 사람들의 언행이 우리의 감정을 건드리면 우리는 짜증을 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해가 없는 듯 보이지만, 이 죄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짜증으로 인해 상처를 입게 되는 일이 생긴다. 이런 일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난다.
왜 짜증을 내는가?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하나님의 뜻과 하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분의 뜻과 하나가 되지 못한 사람은 매사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짜증을 내고 반발한다.
둘째, 자신에게 쏟아지는 요구가 너무 지나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셋째, 다른 사람의 의도가 자신의 의도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이 사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짜증은 그분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된다.
짜증을 내는 것은 우리의 자아, 즉 우리의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사가 우리의 의도대로, 우리가 옳다고 믿는 대로, 우리에게 가장 편한 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신의 주장과 의도에 맞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다른 사람의 실수를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다.
짜증 내는 사람은 말도 언제나 짜증스런 말투이다. 이런 사람은 거의 언제나 짜증스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가끔 일어나는 분노 폭발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 이럴 때 알아야 할 것은 짜증 내는 자신이 평안과 사랑의 교제를 파괴하려는 사탄의 도구로 전락했음을 깨닫지 못하고, 그 사이에 사탄은 목적을 달성한다는 사실이다.
종종 우리는 짜증에 대해 변명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신경이 날카롭다거나 몸이 안 좋아서 짜증을 내는 것이라고 변명한다. 그러나 짜증이나 신경질은 우리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피곤이나 날카로운 신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심신의 상태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것이 밖으로 나오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에 불과하다. 심신이 지쳤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짜증을 합리화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지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짜증을 냈다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회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짜증이 죄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을 인정한 사람은 이제 짜증을 내게 될 때마다 부끄러워질 것이다. 짜증을 자신의 삶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속량과 보혈을 의지해야 한다.
마음에 짜증스런 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을 거부하기 시작하라. "짜증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짜증이 치밀어 오르면 마음속으로 "이런 어려움은 하나님이 보내신 것이므로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짜증이 고개를 숙일 것이다.
이렇게 매사에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키는 훈련을 하는 사람은 짜증의 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를 해방할 힘을 가지고 계신 예수님의 보혈을 찬양하며 믿음으로 싸우는 사람은 짜증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
- 바실레아 슐링크,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