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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과 영성

길성남, '성경을 읽고 올바로 이해하는 데서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이것 하나다'

작성자Stephan|작성시간24.05.15|조회수26 목록 댓글 0

길성남, '성경을 읽고 올바로 이해하는 데서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이것 하나다'

미국에 거주하는 어느 한인교포 학생이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에 있는 유니온 신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학생의 지도교수는 성경 해석과 신약성경을 강의하는 폴 악트마이어(Paul J. Achtemeier)였습니다. 어느 날 악트마이어 교수가 학생을 연구실로 불렀습니다. 학생이 자리에 앉자마자 대뜸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성경 해석의 세 가지 원리가 무엇인지 아는가?”

학생은 교수의 의도가 무엇인지 몰라 머뭇거렸습니다. 그때 악트마이어 교수가 말했습니다.

“첫째, 문맥!”

학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노트북의 자판을 두드렸습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교수가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둘째, 문맥!”

그제야 학생은 질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악트마이어 교수는 “셋째, 문맥!”이라고 말하면서 빙그레 웃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성경 본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문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문맥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틴 로이드존스는 성경 본문을 문맥 안에서 살펴보는 것이야말로 성경 읽기의 절대적인 법칙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문맥에는 아무 관심 없이 본문에서 주제와 아이디어만 찾으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개탄하면서 설교자들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문맥 안에서 본문을 다루어야 하며, 본문에 충실해야 하고, 단어와 문장 전체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참으로 문맥은 성경 해석의 열쇠 또는 성경 해석의 왕입니다.

- 길성남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성서유니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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