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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과 영성

개혁은 당신 같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작성자에스더|작성시간13.02.17|조회수199 목록 댓글 9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활동  - 비록 선한 활동일지라도- 을 중심에 둔다면

거기에는 세상적인 힘은 있을지 모르지만 성령의 능력은 결여하게 될 것이다

 

핵심적인 문제는 이것이다 :

타락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일할 때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

특정한 방법들을 의지하는 것은 세상을 모방하는 것이며,

우리에게는 뭔가 다른 것  - 인간적인 기술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 이 있다는

엄청난 약속으로부터 우리를 멀리하는 것이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 유대인들은 법궤가 행진할 때 행진했고,

법궤가 멈춰설 때는 그들도 멈춰섰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법궤(이는 곧 하나님 자신을 나타냈다)를 움직이도록

명령을 내리기 전에는 결코 앞서가지 않았다 .........

우리가 영악하게 행동하느라 정신이 없어서....조용히 기다리지 못한다면

불길 같은 혀는 우리의 몫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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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수행하는 진정한 싸움은 신학적이든 문화적이든 도덕적이든

이 세상의 세력들에 대항한 싸움이 아니다

진정한 싸움은 하늘에 속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가 세상의 병기로는 이 싸움에서

우리의 몫을 제대로 해낼 수 없음을 역설한다(엡 6:10~18)

 

에베소서 6:10~18절 말씀에 나오는 병기의 목록에는

세상이 싸움의 방법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지금 여러분의 방에 마귀가 들어온다고 하자

여러분은 칼을 옆에 준비해두었기에 마귀가 들어오면 급히 달려가서 마귀를 찌를 것이다

그러나 칼은 마귀를 정면으로 꿰뚫었지만 마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가장 최신의 무기로도 마귀를 죽일 수 없다

주님의 사업을 육으로 할 때마다 우리의 가격(加擊)은 “허공을 뚫고 지나간다.”

우리의 싸움은 영적인 싸움이므로 영적인 병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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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무기들이 어떤 결과들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 행동주의에도 성과는 있는 법이다-

그러한 결과들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들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칭찬을 기대했던 우리의 손은 빈손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인본주의와 이기주의로 주님을 섬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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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인본주의가 끊임없이 우리에게 도전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인본주의와 정반대되는 성경의 입장을 실천에 옮겨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실제적인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가 주님의 사업을

육으로 하려 한다고 바라보는 것이 우리 세대의 중심적인 문제가 아닐까?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어려운 질문들을 반문해보자:

우리는 과연 하나님이 계심을 믿으며 또한 하나님을 과연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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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부흥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이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다

개혁은 순수한 교리로의 회복을, 부흥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의 회복을 말한다

개혁은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고, 부흥은 성령과 적절한 관계로 들어간 삶을 말한다

교회사에서의 위대한 순간들은 이 두 가지 회복이 동시에 일어났을 때 도래했다

개혁이 없었다면 참된 부흥이 있을 수 없고, 부흥이 없이는 개혁은 불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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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은 세 개의 동심원(同心圓)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각각의 동심원은 적절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바깥쪽의 원에는 정확한 신학적 입장, 참된 성경적 정통주의, 유형교회의 순수성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첫째지만 만약 이것이 전부라면 그것은 영적 교만의 온상이 되고 만다

 

중간의 원에는 훌륭한 지적 훈련, 우리 세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오직 이것만이 있다면 그것은 지성주의에 빠져 역시 교만의 온상을 제공할 뿐이다

 

안쪽의 원에는 겸비한 마음 -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태도- 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실재(實在) -우리는 이것이 존재함을 알고 있다- 에 대한 매일매일의 '실천'이 있어야 한다

 

이 세 개의 원이 적절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면

거기에는 불길 같은 혀와 성령의 능력이 있게 될 것이다

주님의 사업은 주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법이다

 

 

- 기독교 영성관 / 프란시스 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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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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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직민준!! | 작성시간 13.02.19 말이 어려워서 정확하게 이해는 못했지만 부흥과 개혁이 같이 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에스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2.19 오직민준님 오랫만이네요^^ 기독교 고전들(특히 마틴 로이드존스나 프란시스 쉐퍼)을 많이 읽으셨으면 합니다 근데 이런 책들이 번역 상태들이 좀 안 좋은 게 흠이지요^^ 그래서 올릴 때 조금 고치기도 했는데, 그래도 인용글이라 막 고치긴 그래서 대부분 그냥 올렸는데, 어려운 내용은 아니니, 두어 번 읽어보시면 이해하실 거예요 인본주의적인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영적, 지적, 감성적으로 오직민준님 나름의 세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기독교 서적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요 여러 면에서 균형잡힌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오직민준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Fresh Mind | 작성시간 13.02.19 프란시스 쉐퍼,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지성이죠, 너무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에스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2.19 네, 정말 깊은 통찰력을 지닌 인물이지요 Fresh Mind님도 오랫만이시네요^^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학업과 일로 바쁘신 가운데, 한 주간도 하나님 은혜로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Fresh Mind | 작성시간 13.02.27 에스더님 따뜻한 인사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안하고 축복된 한 주간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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