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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10월호

[설교편] 7. 예수를 위한 연회와 신앙의 차이점(요12:1~11)

작성자진리사랑|작성시간17.09.16|조회수33 목록 댓글 0

 

예수를 위한 연회와 신앙의 차이점

 

- 요 12:1~11 -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적에 즐거운 연회를 이룬 일이 있었다. 이것은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신 일에 대하여 기쁨으로 열려지는 연회이었다.

 

  이런 연회는 세상에서 드문 연회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연회를 놓고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사람들의 그 신앙 차이점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할 때에는 죽어서 장사를 지낸지 나흘만에 나사로가 살아나는 증거를 볼 때에 회개하고 마음이 하나가 될 것 같았지만 이러한 자리에서도 믿음에 하나가 되지 못하고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었다.

 

 

 

 

  1. 마르다와 마리아의 상태 (1~3)

 

  인간이 볼 때는 훌륭한 성직을 가진 자도 아니요, 훌륭한 성직을 가질 자격도 없는 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간절한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도 크다는 것을 본문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오라비 나사로가 병들어 죽었을 때에 마르다는 조금도 원망이 없었고, 부활한 후에도 더욱 열심을 얻고 주님을 모시고 즐거운 잔치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들은 물심양면으로 봉사하는 생활을 하였다. 몸으로 고생하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봉사하였고 물질로도 아낌없이 할 때에 향기로운 기름을 예수님께 붓고 심지어 자기의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씻기는 데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인간이 볼 때는 너무나 지나친 것 같지만 그 중심이 얼마나 간절하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 정도였다.

 

 

 

 

  2. 가룟 유다의 상태 (4~6)

 

  인간이 볼 때는 정당한 말을 하고 사무적인 처리도 명랑하게 하는 것 같았으나 실지는 도둑의 사람이었다. 자기는 연보궤를 맡아 가지고 돈을 훔쳐 가는 일이 있으면서 마리아에게 책망하며 하는 말이 '이 향기로운 기름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면 얼마나 좋은 일인데 예수님의 몸에 기름을 붓는 것은 필요 없는 일이 아닌가' 하면서 역설했던 것이다. 인간이 볼 때는 이것이 합당한 말이라고 할 것이다.

 

  이것을 본다면 믿음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저히 하나님의 아들을 모시고 다니면서 이적 기사를 보고 직접으로 교훈을 받으면서도 성금을 훔치는 일이나 양심에 가책도 없이 뻔뻔스럽게 빈민을 구제한다는 미명을 쓰고 말한다는 것은 가증한 말이 아닐 수 없다.

 

 

 

 

  3. 구경하려고 모여든 무리의 상태 (9)

 

  진리를 말할 때는 대중이 따르지 않았지만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고 훌륭한 잔치를 베푼다고 하니 큰 무리들이 구경을 하려고 모여들게 되었다. 실지 알고 보면 죽은 나사로가 산 것이 인간에게 유익 되는 것이 아니요, 주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이건만 말씀보다도 살아난 나사로를 구경하기 위하여 모여들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에 죽은 나사로를 무덤 밖으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린 것을 직접 본 많은 무리들이 ‘호산나’를 부르며 대중을 선동시켜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말씀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때는 다 배반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조롱하는 일이 있었다. 이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기는 구원치 못한다'고 하면서 조롱을 했던 것이다. 이것이 진리를 따르지 않고 이적을 따르는 무리들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4. 나사로까지 죽이려는 대제사장들의 상태 (10)

 

  소위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라 하는 무리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를 하니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는 사단의 회가 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본다면 교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이방 사람이라도 이렇게 악한 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직자라 하면서 공연히 남을 해치려는 자들을 주님께서는 독사의 자식이라고 했던 것이다. 기독교 종말의 최고 악은 거짓 선지가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면 누구든지 다 죽인다는 것이다.

 

 

 

 

  결    론

 

  슬프다. 이스라엘이여!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성전에 악당들이 충만했고 거룩한 예루살렘 거리에는 벌레 떼같이 많은 인간들이 아무런 진리를 모르고 공연히 왕래하는 것은 가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베다니 동리의 외로운 가정에 고아인 마르다와 마리아와 나사로가 복 있는 사람이 될 줄을 누가 알았으랴! 우리는 주님을 위한 즐거운 연회 속에 있는 사람들의 믿음의 차이점을 볼 때에 현 교계를 회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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