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 5:43~48 -
세상에 많은 부모가 자식을 양육하고 있지만, 온전한 부모가 없으므로 온전한 자녀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공경하는 아버지는 온전하시므로 우리도 온전할 수 있다. 만일 어떤 부모가 자기는 온전하다 하면서 자식을 온전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 부모는 온전하다고 볼 수 없다. 온전이라는 것은 스스로 자기가 온전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요, 남을 온전케 할 수 있는 자를 온전한 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온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한 것은 우리 사람 자체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온전하신 것과 같이 되도록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할 때에 온전하게 창조한 것이 아니고 온전한 것을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창조하셨다. 동물은 온전한 것을 받을 자격이 없지만 사람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는 언약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1. 참된 기도로 (44)
기도라는 것은 정욕을 따라 구하는 기도는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지만 내가 손해를 보아도 남을 살리기 위하여 하는 기도는 남을 살릴 수 있는 역사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므로써 온전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깨닫지 못하는 자를 깨닫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시는 역사를 하기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어 대신 죽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법이 아니라면 천국을 이룰 수가 없으므로 온전한 것을 인간에게 주기 위해서는 참된 기도를 받으시기를 기뻐하신다.
참된 기도라는 것은 아버지의 원하시는 뜻대로 하는 기도이니 아버지께서는 당신을 반대하고 핍박하는 자라도 깨닫고 돌아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핍박을 받으면서도 남을 살리기 위하여 기도하는 자에게 온전한 역사를 내리시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체험을 너무나 많이 가졌다. 억울함을 당할 때에 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기도하다가 뜻밖에 의심날 정도로 받았기 때문에 나를 억울하게 하는 자를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할 정도로 은혜를 받은 체험이 있으므로 참된 기도는 억울함을 당하면서 기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참된 사랑으로 (45~46)
참된 사랑이라는 것은 조물주 하나님께만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은 편벽된 사랑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 하여도 편벽이 있고, 친구가 친구를 사랑한다 하여도 편벽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편벽이 없는 사랑이니 우리가 그 사랑을 받으므로써 온전하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낼 때에 제일로 가난하고 비천한 자리에 나게 하시어 비천한 생활을 하시었고, 가장 비천한 사람을 친히 찾아가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시었고, 그를 택해 세워서 존귀한 종이 되게 하시기도 하시었고, 죽기까지 가장 비천한 악형을 받으시면서 끝까지 천한 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비천한 죽음을 하는 살인 강도까지 구원을 하셨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에도 가장 비천한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나타나셨다. 이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아무리 인간들이 부족해도 하나님께서는 공평하게 사랑하시되 죄를 진 인간이 원치 않아도 친히 찾아 오셔서 사랑을 베풀어 준 것이 하나님의 참된 사랑이다. 그러므로 이 사랑을 가지신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억지로 남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이 친자녀에게도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그 사랑을 남에게 주는 것은 도덕이 아니요, 도덕을 초월한 신앙 양심에서 참된 사랑을 남에게 주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은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랑에서 났으므로 그 사랑을 남에게 주는 열매가 아버지 사랑에서 받은 대로 남에게 주는 것이다. 만일 이 사랑이 없는 자라면 하나님의 자녀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사랑에 속한 심령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네 아비는 마귀라고 한 것은 마귀에게 있는 욕심이 네게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신 것이다(요8:44).
3. 참된 도덕으로 (47~48)
인간이라는 것은 이방적인 도덕도 있고, 하나님의 자녀가 가져야 할 도덕도 있는 것이다. 이방적인 도덕이라는 것은 자기를 나타내려는데 속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자녀의 도덕이라는 것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존경하는 것이니, 아무리 남이 내게 대하여 문안을 하지 않고 무시한다 하여도 나는 그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먼저 그 사람에게 대하여 친근을 가지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가져야 할 도덕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종이라 하면서 다른 사람이 내게 냉정히 한다고 해서 같이 냉정히 대하는 것이 있다면 이 종은 온전한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끌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냉정히 대하든지 멸시하든지 거기에 감정에 끌리지 않고 친근히 대하는 태도가 있는 인격이라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인격이라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인간들이 반대한다 하여도 사람에게 먼저 찾아 오셔서 역사하는 신이시다. 택한 자가 아무리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을 섬긴다 하여도 하나님은 그를 향하여 깨닫도록끔 역사해서 당신의 자녀의 명분을 얻도록끔 역사 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온전 역사라고 하는 것이다.
결 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를 온전케 하기 위하여 언약을 세우셨고 그 언약의 말씀대로 역사하는 신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기도, 참된 사랑, 참된 도덕의 인격을 가져야 한다. 이 인격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받은 자녀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