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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수 갤러리

코리아 그랑프리 후기

작성자버프|작성시간14.09.29|조회수5,552 목록 댓글 25

 

 

 

 

 

 

 

수트가 참 잘 어울리더군요.

 

 

몸이 피곤해서 기자회견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코리아 그랑프리를 체험하고픈 마음에 롯데호텔로 갔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니 잡지나 인터넷 에서 보던 선수들이 딱 하고 눈 앞에 보이더군요ㅋㅋ 좀 망설이다 바로 히데에게 말을 걸었고 질문도 몇가지 했습니다. 그 다음엔 사미와 인사를 나눴죠.

 

선수들의 공식 계체가 있었는데 첨으로 옷을 벗은 바이토의 완성도 엄청 나더군요. 히데는 생각보다 몸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시합때 몸이 더 좋더군요. 헨리의 엄청난 광배근도 기억에 남고 호세의 freaky mass 그리고 흰색 셔츠와 수트를 차려입은 플렉스 루이스의 챔피언다운 풍모를 느낄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플렉스의 흰 셔츠는 보기 좋게 탄으로 염색이 되었더군요ㅋㅋ 아만다 라토나가 그걸 장난스럽게 흔들었죠^^

 

플렉스는 다음 시합이 스케쥴이 없다면 한 일주일 우리나라에서 놀다 가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너무 재밌고 환대에 감사하다고.

 

 

셰계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인터뷰가 끝나고 나오는길 입니다. 공식 인터뷰 에서 제가 질문을 하나 했는데 좀 더 자세하게 물어보고 싶어서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사람 정말 친절하고 좋더군요. 제 지인이 어떻게 컨디셔닝을 만드냐고 물어보니 비시즌에 230파운드 그러니까 시합 체중보다 10kg 이상 증량을 하지 않고 올해는 유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아놀드때 205파운드 까지 낮췄었는데 너무 말라보였고 컨디셔닝도 별로라 이제는 시합 체중을 210파운드 언저리에서 조절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식 인터뷰에서 했던 크리스 아세토에 대해 다시 물어보니 정말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지인들의 부탁으로 플렉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챔피언이라 좀 거만할거란 예상과 달리 완전 친절합니다ㅎㅎ 그냥 형식적으로 사진을 찍어 주는게 아니라 이야기도 몇마디 하면서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주변 지인들이 헨리와 사진 찍고 싶다고 해서 헨리 에게도 말을 건넸고 바이토와도 인사를 했습니다.

 

 

플렉스 루이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사진입니다. 호텔에서 음식 만들어 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ㅎㅎ

 

 

 

 

아침에 레슨이 있었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예선은 보지 못하고 오후 3시 정도 부터 비키니와 피지크 아마추어 시합을 관람 했습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고 특히 제가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좀 재미 있었습니다. 피지크는 확실히 보디빌딩과는 심사가 다르더군요. 비키니 선수들이 나왔을때는 평소 말 없기로 유명한 제 회원들이 악을 쓰더라구요ㅋㅋ 이건 뭐 그냥 악이 아니라 괴성에 가까웠습니다. 제가 시합장 다니면서 사람들 이렇게 소리 지르는건 처음 봤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그리 한번에 변하는지 놀랬습니다. 

 

우리나라 비키니 선수들도 좋았지만 아만다 라토나, 애쉴리 카트워서 그리고 인디아 폴리노의 등장에 제 지인 열명은 전부다 정신을 놨습니다. 몸매도 몸매지만 선수들 외모가 ㅎㄷㄷ 하더군요. 너무 이뻤습니다. 특히 인디아 폴리노의 쇼맨십 너무 좋아서 전 이제 부터 팬 하기로 했습니다.

 

 

아쉽게도 6위로 시합을 마친 히데

 

 

탑 5

 

헨리는 생각보다 하체가 약하더군요. 호세는 160조금 넘는 키에 시합체중 96kg의 황금비율을 보여 줬습니다ㅋㅋ 크리스 아세토와 잘 맞는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한계가 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한계를 깼습니다. 사미는 전체적인 몸의 완성도가 챔피언급인 플렉스와 비교를 했을때 체형적인 헛점이 조금 보이더군요. 사이즈는 인상 깊었습니다.

 

 

히데, 헨리, 사미, 가이 시스터니노

 

 

 

 

탑 3

 

 

 

헨리, 가이, 사미, 바이토

 

시합은 뭐 플렉스의 독무대였습니다. 자유포즈 등장 부터 내가 챔피언이고 여긴 나를 위한 자리다 이런 바디 랭귀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더군요. 전체적인 몸의 완성도는 계체때부터 눈여겨 봤던 바이토가 좋아 보였지만 뭔가 특징이 분명한 플렉스가 자신의 몸을 더 잘 어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렉스의 둔근과 등이 참 좋더군요. 바이토는 등이나 둔근 에서 좀 밀렸지만 대퇴부는 정말 ㅎㄷㄷ 확실히 선수는 무대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수 대기실

 

 

시합을 마친후 플렉스의 사인회가 열렸는데 뭐 팬들 정말 많았습니다. 나중엔 플렉스가 팬들의 환대가 너무 고마웠는지 테이블로 올라가서 포징을 취하더군요. 결국엔 히데도 같이 벗었습니다ㅋ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귀여운 호세

 

 

이때 저에게 지인들이 코리안 히데라고 소리지르던게 생각납니다. 대머리 독수리 바스 루턴의 포즈를 따라해 봤습니다^^

 

 

플렉스 손 진짜 큽니다.

 

 

 

 

저의 그림자 울트라맨

 

 

제가 좋아하는 닐 힐. 참 젊잖고 차분하더군요. 여러 이야기 나누고 뭐 사진도 보여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하체를 칭찬하며 등은 좀 약하다고 하더군요. 다음 행선지는 이태리 산마리노 라고 하더라구요. 윌리엄 보낙을 만나서 이틀 같이 있을거라며.

 

 

사미는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놀랬습니다. 아직 FITNESS AUTHORITY와 스폰서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나 신발 좋아하고 군소 시합은 이렇게 선수들이 같이 투어를 다니지 않는데 올림피아 이후 그랑프리라 같이 다닌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여친에게 짐을 맡기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전 무슨 폭동 일어난줄 알았습니다. 그 사이에 포즈다운을 시작한 겁니다. 음향장비로 시합장 뒤가 막혀 있어서 반대편 으로 가려면 뒷문으로 나가야 하는데 문을 열자마자 플렉스가 눈 앞에 보였습니다. 깜짝 놀랬었죠ㅎㄷㄷ 저에게 "반대편으로 가려면 이 문으로 나가는거 맞냐" 물어보길래 "응 그렇다"고 하니 바로 뛰쳐나가서 반대편으로 돌아 가더군요. 와 역시 챔피언은 빠르구나 생각 했었습니다ㅋㅋ 그리곤 제 자리 앞에 호세와 헨리가 보이길래 바로 그냥 밀고 들어가서 찍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이 있었나 할 정도로 행복한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시합 사진을 보면 괜히 웃음이 나오네요. 원기님과 수고하신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뭔가 상업적인 흥행이 아니라 우리 오늘 한 번 맘껏 즐겨보자고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주셔서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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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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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버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30 눈물 납니다. 정말로요
  • 작성자대마왕 | 작성시간 14.09.30 직접 못본게 너무 아쉽네요. 덕분에 좋은 자료 정말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버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30 감사합니다. 건강이 최고죠ㅎㅎ 대마왕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 작성자케니벌콥스 | 작성시간 14.10.02 사진 잘 보았습니다~ 내년에 저도 꼭 구경가고 싶네용~
  • 답댓글 작성자버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02 꼭 그러시기 바랍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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