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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올해 사법시험 수석 합격기 - 헌법 기본강의는 박철한 강사 수강!!

작성자심심해용|작성시간13.12.18|조회수2,115 목록 댓글 1

 

 

신지원 제55회 사법시험 수석·이화여대 법학과 4년

 


Ⅰ. 서 론

 

2차시험을 다 치루고 나서 여러 가지 누락한 쟁점들이 생각나서 합격을 예상하지 못한 채, 저의 미래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합격이라는 큰 선물이 저에게 주어져서 기쁘면서도 놀랐습니다. 그리고 수석이라는 사실을 듣고 이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에게 너무나 과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수기를 쓴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몰라 막막하기도 합니다. 저는 너무나 부족하지만,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라도 되어보고자 저의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려 합니다.

 

Ⅱ. 1차 준비기간

 

1. 진도별 모의고사 전까지의 수험생활


사법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2011년 3월부터였습니다. 저는 기본서로는 지원림 교수의 민법강의를 선택하였고, 강의는 황보수정 강사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때에는 강의를 들으며 해당 법조문의 내용을 수회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복습에 집중하였고, 그 날 배운 진도에 따라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특히, 틀린 문제나 헷갈렸던 문제들은 그 내용이 희미해질 때 즈음에 다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마다 방대한 민법의 내용을 연결하기 위해 처음부터 배운데까지의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읽으며 저 자신만의 민법의 체계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형법의 경우에는 이용배 강사저의 신세계 형법강의를 선택하였고 강의는 이용배 강사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형법의 학습방법도 민법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 형법의 각론 판례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히 각론판례를 반복해서 읽는데 치중하였습니다.


헌법의 경우에는 정회철 저의 기본강의 헌법을 선택하였고 강의는 박철한 강사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헌법의 학습방법도 민,형법과 동일하나 특히 헌법의 경우에는 헌법의 조문들을 자투리 시간에 확인하며 필요한 부분은 암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속법령 같은 경우에는 미루다가는 자칫 방대한 양으로 다가와 막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은 체크하면서 암기했습니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은 그 결정의 본안전 요건과 본안판단을 상호 결합해 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2. 진도별 모의고사 기간 동안의 수험생활


아마도 대부분 수험생의 1차 수험준비기간 동안 가장 힘든 시간이 진도별 모의고사가 진행되는 기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매일매일 시험을 치며 저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수에 상관없이 시험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친 것이 그래도 1차를 통과하는데 하나의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각 과목마다의 공부방법이 비슷해 통합적으로 적어보자면, 진모기간에는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당일 시험범위의 내용을 간단히 예습한 후, 모의고사를 치루고, 해당과목의 강의를 듣고 난 뒤에는 집으로 돌아와서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왜 틀렸는지를 살펴보고 기본서에 보충할 것이 있으면 보충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도 기출문제는 반복적으로 풀었고, 오늘 시험 친 범위내의 내용을 정독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도 법조문을 보는데에는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에는 진도가 조금씩 밀렸던 경우도 있어서 이러한 때에는 주말을 통해 진도를 맞춰나갔습니다.

 

3. 진도별 모의고사 마친후 1차시험까지의 수험생활


이 기간에는 민법과 헌법같은 경우에는 강의의 도움을 받았고 형법의 경우에는 최신판례를 추가하는 식으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과는 달리 계획을 잘 지키면서 공부를 하지 않아서 너무나 불안해 운 적도 많았습니다. 이 때에도 문제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기본서를 끝까지 보았습니다.

 

Ⅱ. 2차수험기간 동안의 수험생활


사실 1차점수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합격선보다는 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는 1주일 간 휴식 후, 2차를 준비하였습니다.

 

1. 예비순환기간 동안의 수험생활


사실 초시에 합격하자는 생각이 없어서, 동차반을 수강하지 않고 예비순환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 놀고 싶은 마음은 너무 커서 공부는 제대로 되지 않았고, 1차 때만큼 동기부여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2차 시험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 가서 다른 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셔서 시험에 임하시는 지를 보고 저 또한 그분들처럼 초시 이후에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4일 동안 시험을 쳤고 법전을 받아왔습니다. 그 결과 기본3법은 과락을 면하였지만 후4법은 전부 과락이었습니다. 

 

2. 1순환기간 동안의 수험생활


저는 민사소송법의 경우에는 이창한 강사의 통합민사소송법 책을, 형사소송법은 정주형 강사의 최종정리 형사소송법을, 상법은 김혁붕 강사의 상법신강을, 행정법은 정선균 강사의 행정법 엑기스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본3법의 경우, 헌법은 차강진 강사의 헌법책과 함께 김문현 교수의 사례연구 헌법을 보았고, 형법은 이재상 강사의 더형법책과 함께 하태훈 교수의 형법사례연습을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민법은 윤동환 강사의 민법의 맥과 함께 송덕수 교수의 신민법사례연습책을 보았습니다. 강의는 제가 기본서로 채택한 책의 강사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1순환 기간에는 해당내용들을 충분히 이해한 후, 필요한 내용들은 암기를 하는데 치중하였고 사례풀이는 기본사례 등을 통해 내용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는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기본3법의 내용확인과 사례풀이를 학교수업을 통해 꾸준히 하여서 기본3법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습니다.

 

3. 2-3순환기간 동안의 수험생활


2-3순환 기간 동안 수험생활은 모의고사를 치기 전에 우선 예습을 하고 시험을 보았고 그 후에는 해당범위 내의 내용들을 이해 및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일 날 친 모의고사와 사례집의 문제들을 풀면서 사례풀이 감각을 유지했고 기본서에 없는 내용은 기본서에 따로 보충하였습니다. 저는 답안지 작성시, 우선 문제를 읽고 목차를 자세히 구성하지는 않고 개괄적으로 구성한 뒤 답안작성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제기는 장황하게 쓸 경우, 답안의 첫 인상이 좋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쓸 내용에 대해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였고, 해당 법조문이 있으면 꼭 그 법조문을 적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설과 판례같은 경우에는 학설은 그 핵심내용만 들어갈 수 있게 간단하게 적시하였고 판례는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적었습니다. 특히, 저는 답안 작성시 사안의 포섭을 중요하게 여겨서, 각 과목마다 최대한 자세히 구체적으로 사안포섭을 하는데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민법의 경우에는 매일 1-2개의 사례를 풀며 해당내용을 교과서를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4. 2차 마무리 기간 동안의 수험생활


2차 마무리 기간 동안에 4-2-1 등의 계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서를 정독하고 중요한 문제들을 선별해서 푸는 방식으로 각 과목마다 2회독하는 방식으로 하였고 각 과목마다 회독하는 일수는 각기 달랐습니다. 그리고 민법은 매일 꾸준히 하는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답안지 작성과 같은 경우에는 2-3순환처럼 매일 답안지를 작성할 시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1주일에 2회정도 이 때까지 풀었던 사례들을 대상으로 답안지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험기간 중에 충분한 수면생활을 확보하고자 후사법 중 2일째 치는 과목인 민사소송법과 상법을 특히 강조해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Ⅲ. 수기를 마치며


수기를 통해 저의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니 특별한 것은 없었던 것 같고, 단지 제가 다른 분들보다 운이 조금 더 좋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는 수기이긴 하지만, 이 수기를 통해 수험생들이 특별하게 공부하지 않고도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법시험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수험생활을 해나간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우리가족들, 친구들, 언니들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파이팅!!’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출처는 2013년 11.22일 법률저널 사법시험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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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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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술취한호래이 | 작성시간 13.12.19 사시수석도나왔는데 내년7,9급에서도 집토끼들이 수석찍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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