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의 중요성
당신의 베개가 당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베개는 단순히 잠자리의 작은 도구를 넘어서 우리의 건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생활필수품 중 하나이죠.
매일 사용하는 물건인데다가 얼굴과 가장 밀착돼 있어서 호흡기는 물론, 척추와
피부 건강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특히 위생 상태와 높이, 사용 주기에 따라서도 베개의 영향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답니다.
영국 맨체스터대의 데이비드 데닝 교수팀은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최소
18개월에서 최대 20년 동안 사용한 베개를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베개에서 곰팡이가 검출되었으며, 특히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라는 유해 곰팡이가 다수 발견되었다”고 보고 했습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온 미국의 Amerisleep이라는 기업은
“1주일간 세탁하지 않은 베갯잇에서 1제곱인치(6.4516㎠)당 약 300만 마리의
세균이 발견되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변기 시트에 묻어 있는 것보다 약 1만7000배나 많다네요. 우리가 매일 얼굴을 대는
베갯잇에 변기 시트보다 훨씬 더 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입니다.
베개는 땀과 피지, 진드기 배설물과 따뜻한 체열이 집중되는 것이니 만큼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죠.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베개와 베갯잇을 최소 2주에 한 번은 온수를
이용해 세탁할 것을 권장”하면서
“소량의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세균 억제 효과와 함께 냄새 제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반인 기준으로는 2년에 한 번 베개를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좋고,
천식이나 폐질환, 부비동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3~6개월마다 교체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개의 높이 또한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수면의학 전문가들은
“너무 높은 베개는 경추 신경과 혈관을 압박해 근골격계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성인 남성은 바로 누울 때는 7.9cm, 옆으로 누울 때 9.5cm, 여성은
각각 6.3cm와 7.3cm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고 제안 했습니다.
베개를 잘 관리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고, 질 높은 수면을 위한 첫 번째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 당신이 사용하는 베개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