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글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대부분이 객관적이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참고하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될 듯 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습득하시면 될 듯 합니다.
고시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단 한 가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버리는 것입니다. 논리성만 갖춰진다면, 어떠한 방향으로 어떤 결론을 내어도 그것은 옳은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보다 다른 견해를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몇몇의 행정법 강사님들이 취하시는 교수님의 논리를 비방하는 듯한 자세는 수험생이라면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그러한 주장을 하시는 것은 몇 십년을 투자하여 교수님만의 논리체계로서 주장하는 것인데 겨우 몇 년 공부한 수험생이 이를 비방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태도라 보입니다. 교수님의 견해가 이상하다 싶으면 일단은 왜 교수님께서 이러한 주장을 하시는지부터 면밀히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십시오.
아래에부터는 고시준비를 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자존감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자존감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존감(자아존중감 ; self – esteem)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신념의 집합입니다. 자존감의 핵심 두 가지는 자기가치 즉 나는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만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자신감 즉, 나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조세핀 킴 교수 – 하버드 교육학과)
자존감과 연관되어 있는 요소
신체만족도(83%), 자아상 – 이상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괴리 정도(67%), 공감능력(83%), 리더십(100%), 성취도(83%)
자존감은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가 문제점을 가지고 들어왔을 때, (예를 들어, 선생님이 나만 미워해~)
부모가 보이는 일반적인 태도는 비판하기(니가 잘 못 행동했으니깐 그러는 거 잖아. 그렇다고 선생님을 나쁘게 말하면 안 되지.), 설득하기(선생님한테 잘 보이려고 조금만 더 노력해봐.), 공감하기(무슨 그런 선생님이 다 있어?)
첫 번째 비판하기와 두 번째 설득하는 것은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 아이들에게 나는 무능력하구나, 나는 나쁜 아이구나 하는 생각을 주기 때문에 자존감을 해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을 우선한 뒤 아이가 감정을 추스릴 수 있을 때 그 때 문제해결방식에 대해서 아이들과 논의를 하게 된다면, 아이들의 자존감을 해하지도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영애 – 아동학 박사)
부모의 자존감은 아이의 자존감에 세습된다. 아동기의 자존감은 성인의 자존감과 연계된다.
하지만 자존감은 변한다.
만약, 당신의 부모님이 당신을 앉혀 놓고 가르치려고 계속 노력하셨다면, 당신의 자존감은 곤두박질 쳐 있을 것이다. 게다가 당신이 소극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면, 그 영향을 더욱 커졌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자존감은 변하는 것이니, 자신의 자존감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존감부터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라. 자존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공 또는 성취의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다. 작은 목표를 세워 혼자의 힘으로 성취해 나가는 경험을 쌓도록 하라.
EBS 아이의 사생활 5부작 중 3부 – 자존감 요약
고시공부를 하면서의 저의 생각
1. 간단한 자기소개
1) 고시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2005년 군대를 제대한 이후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를 고민하였습니다. 자신이 기업체에 들어가서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는 것에서는 다른 사람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관리자로서의 능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중간 관리자층부터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고시를 합격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권유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너는 한 군데에 꾸준히 앉아 있으려고는 하지 않기 때문에 사법고시 공부는 하기 어려우니,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설득도 행정고시 준비에 요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러한 계기는 매우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우선 위에서 설명한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에서 한 결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자신의 가능성을 한정시킨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업체에 들어가서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는 것에서 다른 사람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판단은 우선 부딪혀보지도 않았음에도 지레 겁먹고 자신을 낮게 평가한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건 선택을 하는데에도 자신의 의지가 주도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님께서 자신의 의지가 크게 반영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고시 준비를 하는 것을 선택하였다면 자신의 의지부터 돈독히 하는데 치중을 하십시오. 고시 합격은 목숨을 걸고 고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도 붙을랑 말랑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도 적겠지만, 제가 이번에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고시준비에 임하는 계기를 새롭게 하고, 의지를 돈독히 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2) 고시 공부의 시작
저는 고시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것부터 잘 못 하였던 것 같습니다. 경제학의 경우는 학교에서 경제원론 수업을 들은 바 있어서, 경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행정법의 경우에는 원래 법대에서도 3학년 때 배우는 과목이기에 누구나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고 하여, 어떻게 시작하든 시작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행정학과 국제경제학에서의 시작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과 국제경제학은 첫 시작을 합격자 강의를 통해 시작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시작은 학문의 기본을 익히는 것으로부터 하여야 했는데, 교수님이나 강사님보다도 기본실력이 약한 합격자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을 탄탄히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물론, 합격자 수업을 들을 때에는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수업 시간 때 계속 웃기도 하였구요.) 그리고 이러한 미미한 학문적 기반은 5년 수험기간 동안 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지금 현재 고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제가 행정학을 합격자 수업을 들으려고 결정하였던 것은 당시에 행정학을 제대로 가르쳐 주는 강사분들이 없어서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박경효 교수님과 송윤현 교수님 등 출제 및 채점 위원을 하셨던 교수님분들이 수험가에 들어와 계시고, 경제학에서도 수험 적합적으로 가르쳐주시는 것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출제 및 채점위원을 하셨던 교수님이 두 분 들어와 있으니까요. 제가 만약 처음부터 박경효 교수님으로부터 행정학을 배웠다면, 행정학이 끝까지 발목을 잡지 않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크더라구요. 이번에는 송윤현 교수님 수업을 꾸준히 들으면서 부족했던 행정학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렇다고 행정학 점수가 잘 나왔다는 소리는 아니라는 거~. 여태까지 받았던 행정학 점수 중에서 가장 낮았다는 거~. 하마터면 행정학 때문에 불합격할 뻔 했다는 거~.)
3) 그 외 잡다한 자기 소개
(1) 수험 기간 : 2006년 1월 ~ 2011년 7월
(2) 1차 합격년도 : 2007, 2009, 2010, 2011
(3) 점수 변동 : 2009년 합격점수에서 3.5점 차이, 2010년 합격점수에서 2.5점 차이, 2011년 합격점수에서 1점 차이
(4) 수험 준비 장소 : 신림동 고시촌
(5) 휴학 연수 : 5학기 (2006년 1학기, 2학기, 2007년 1학기, 2009년 1학기, 2010년 1학기, 2011년 1학기)
(6) 취직 준비 : 2010년 불합격 이후 취직 준비하여 중견기업 입사 확정. 하지만 입사를 하지 않고 2011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고시 준비에 돌입하였음.
(7) 이용독서실 : 소산독서실 (현 유캔독서실), 성광독서실, 태성독서실, 테미스독서실, 위너스독서실
(8) 이용고시식당 : 여가숙수, 에덴, 올리브
(9) 이사횟수 : 1회.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한 곳에서 살다가 2011년 이사를 감행함.
(10) 주거형태 : 전세
(11) 한 달 평균 용돈 : 40만원 (학원비 및 교재비 별도, 전세 거주로 주거비 미포함, 고시식당은 월식 이용)
(12) 스터디참여 : 2009년 ~ 2011년(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재정학, 국제경제학 답안스터디)
(13) 스터디 참여원 중에서 합격한 사람 비율 : 합격자 8명 , 총 참여자 13명 ( 61% )
(14) 스터디 참여시 직책 : 2009 ~ 2010년 조장, 2011년 조원
(이런 잡다한 소개를 하는 것은 ‘이런 사람이 있다더라~~’의 말의 위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 저를 두고 그런 말씀을 할 분이 과연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봅니다.)
이하에서는 두괄식으로 글을 써 내려가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합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에 대한 생각부터 써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2. 고시에 합격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
1) 합격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
합격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저녁 11시까지 매일 하면 합격한다. PSAT을 푸는 집중력으로 매일 8시간씩 공부하면 합격한다. 절박해야 합격한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러한 것이 중요하지 않은 요소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합격을 좌우하는 요소는 아닙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실전에서 “잘 써야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교수님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은 시험 당일 날 쓰여진 답안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교수님은 여러분들의 열심히 한 정도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수험기간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절박함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교수님들은 문제 출제의도에 맞추어 여려분의 답안이 출제의도에 맞게 묻는 바를 충실히 답하고 있는가를 평가할 뿐입니다. 그리고 2000명 가까이가 응시하고, 이 시험이 그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과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지대하므로 매우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되지요.
잘 쓰는 방법을 말하기 전에 잘 쓴 답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누구나가 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잘 쓴 답안은 묻는 바를 충실하고 구체적으로 답하고 있으면서, 글 전체가 하나의 논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구성이 깔끔하고 균형있는 답안을 말합니다.
이를 전제로 하여 답안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묻는 바를 충실하고 구체적으로 답하기 위해서는 우선 묻는 바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읽는 단계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교수님이 어떤 의도로 이러한 단어를 쓰셨고, 교수님이 어떤 의도로 이 문제를 내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물론, 해당 학문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교수님의 진정한 의도를 읽어낼 수 없겠지만, 학문에 대한 기본 체계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는 충분히 읽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출제의도를 읽어내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생각이 너무 강해서입니다. 즉, 교수님의 생각과 의도를 파악하여 교수님께서 묻는 것에 대해서 답하려고 하지 않고, 교수님이 묻는 분야만 대충 짐작한 뒤 그 분야에 대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모두 쏟아버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러한 것 때문에 엄청 고생하였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나서는 자신이 아는 것을 모두 쏟아부었기 때문에 속이 후련하고, 시험도 잘 쳤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나오는 성적은 영 불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거의 대부분 문제에서 묻는 바를 잘 못 읽은 것이 주된 요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시험장에서 읽은 문제와 그 이후 성적이 나온 뒤에 읽은 문제가 다르게 느껴졌던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엄청 황당하였습니다.
둘째, 충실하고 구체적으로 답해야 합니다. 특히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경제학의 분야는 수학이 이러한 구체성을 보충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행정법과 행정학은 다릅니다. 행정법과 행정학의 구체성은 현실과의 접목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행정법의 경우에는 현실의 상황이 설문에 충분히 제시되기 때문에 설문에서의 현실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여 사안의 적용을 써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판례의 중요성이 제기 됩니다. 판례라는 것은 학문적으로 정립된 행정법을 현실에 적용한 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학설을 충분히 이해하여 행정법의 쳬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떠한 현실상황에서 어떻게 하여 이러한 판례가 나온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행정학에 대해서는 굳이 제가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박경효 교수님의 수업으로 행정학의 기초를 닦으시고, 송윤현 교수님의 수업으로 행정학 답안의 서술 쳬계를 익히시면 충분히 행정학을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셋째, 답안은 하나의 논리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아마 합격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점수 차이가 많이 나게 되는데, 이러한 차이는 모두 논리의 정치함 정도에서 난다고 생각합니다. 즉, 제가 논리적인 것에 대해서 백 번 말씀드려 제 글을 읽는 것보다 재경직렬 수석하셨던 이정혁 분의 글을 읽어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넷째, 분량에 있어서 균형적으로 답을 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라 해서 보다 많은 분량을 할애하려고 하지 말고, 교수님이 묻는 바에 대해서 답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많은 분량을 할애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이것을 해 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교수님께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모두 다 알고 있는 것이 어렵고, 이럴 경우에는 그래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부분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법고시 교수님 채점평에서 읽었던 문구가 생각납니다. 이번에 재경직렬에서 나온 국가배상법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십 몇 년 전에 사법고시에서도 출제되었는데, 그 때 채점하신 교수님께서 “어떤 답안에서는 선택적 청구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해서 다수의견, 반대의견, 보충의견, 반대 보충의견을 충실하고 매우 자세하게 서술하였지만, 그에 배정되어 있는 배점이 낮아서 매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라고 하셨지요. 저도 이러한 것을 고치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저는 2011년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010년에 쓴 답안을 읽어본 것이 답안의 균형감을 찾는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 시험 답안은 1년 동안 고시과에서 보관하게 되어 있고, 고시과에 전화하여 신청을 한다면 매주 수요일마다 고시과에 방문하여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답안지에는 아무런 표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자신이 어떻게 썼길래 이러한 점수가 나왔나 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만약에 자신의 답안의 서술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면 파인 튜닝을 할 수 있고, 이 때의 파인 튜닝의 주된 작업은 답안의 균형을 찾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답안에 대해서 점수가 나온 이후에 이를 다시 보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파인튜닝을 한 이후에는 많이 써 보면서 연습하고, 자신의 답안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최고로 좋은 것은 물론 교수님께 보여주어서 검토를 받는 것이죠. 그렇기에 송윤현 교수님의 행정학 수업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 보이는 것이 힘들다면 합격생에게 보여주는 것이 차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학원 모의고사를 치는 것이 되겠죠. 불성실한 채점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여주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만약에 모의고사를 치고 나서도 불성실한 채점에 시달려 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 스터디를 하여 스터디원들에게 자신의 답안을 보여주어서 의견을 시시때때로 교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송윤현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답안을 쓰는 것을 계속해서 점검받을 수 있었고, 스터디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답안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의 답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려면서 합격해 나간 사람들의 답안을 인정하고, 그것을 따라하려고 노력한 결과 2010년과 다른 2011년의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을 노력하는 과정에서 7 to 11이 나오고 매일 10시간, psat 집중력으로 8시간이 나오는 것이고, 이런 것을 제대로 하기 위한 절박함이 따라와야 하는 것입니다.
2) 합격을 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
아래부터는 합격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 않지만, 합격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에 대해서 언급해 볼까 합니다.
(1) 열심히 하는 정도
열심히 하는 정도에는 공부시간, 공부량, 집중력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신림동에 들어온지 2년 동안은 고시공부에 대해서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공부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놀기도 많이 놀았고, 한 번 앉아 있을 때에도 많은 시간을 앉아 있질 못했었습니다. 자신의 의지가 주도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시를 준비하는 것을 결정하였으니 오죽이야 하였겠습니까? 그러나 3년째 되는 해부터는 고시공부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되어서 공부하는 시간을 매일 10시간 이상씩 넘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초시계로 재어가면서 하루하루 쓰는 시간을 분석하였습니다. 기상시각, 독서실에 나와서 앉는 시각, 공부를 마무리 하는 시각, 취침시각을 체크하고, 초시계로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을 체크하면서 공부시간 달성도를 평가하고, 공부시간을 달성하지 않았을 때 허비하였던 시간이 어디 부분인지를 체크하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서 10시간을 넘기는 날이 대부분이었고, 11시간, 12시간을 공부한 날도 많았지만, 3년차, 4년차에는 2차의 장벽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4년차 공부할 때 분명 저보다 많은 시간을 공부한 것도 아니고, 공부량도 많지 않았던 친구가 합격해 나갔을 때 그 때 받았던 충격으로 인해 나는 고시 공부는 알았지만, 고시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에는 앞에 언급하였던 결정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 5년차 공부 때에는 오히려 공부시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강박관념에 쌓인 채 지엽적인 글을 쓰는 것을 지양하고자,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는 시간보다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더욱 많이 가졌으며, 이런 문제에는 이런 구성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결과로도 귀결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부시간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그 전에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데 쏟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부시간을 충분히 확보를 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이렇게 공부한 시간을 줄인 방법은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께서 열심히 공부하여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불합격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그 분에게 과감하게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생각을 비우고 쉬십시오. 생각을 비운다고 하여서 당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을 비우게 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돌이켜 볼 수 있을 것이고, 단점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잘 합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넘치고 넘쳐서 더욱더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십시오. 그러한 상황에서 장점을 증진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까요? 아니면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까요? 당신이 있는 위치에서 해답은 매우 자명할 것입니다. 생각을 비우고 쉬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답안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찾아내어서 보완하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럼에도 아무리 해도 잘 안 된다구요? 그럼 마음만 초심으로 돌아가지 마시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리셋하시고 다시 채워나가세요. 지금까지 공부한 실력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으니, 지금까지 쌓았던 것을 금방 다시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2) 절박함
절박함은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박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하여 진인사를 하는데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노력한만큼을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발표를 앞두고, 임재범이 부른 ‘여러분’을 들으면서 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격려를 받아왔는데, 정작 나는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위로를 주고 격려를 준 적이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올해는 제발 부탁이니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만은 제발 부탁이니 설령 제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합격시켜 주세요라고 소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절박함이라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 소신마저도 꺾을 수 있는 수준까지 자신의 기원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기본 성격
제가 공부를 하는 동안 살펴보면서 아무리 공부를 오래해도 합격을 못하는 사람의 대표적인 유형은 바로 다른 사람에게 보다 많은 것을 베풀려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5년동안 공부하면서 합격해나간 사람은 어김없이 자신이 챙겨야 할 것은 얄밉게도 잘 챙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비교한다면 고시공부 하에서는 남에게 베풀려고 하는 이타적인 사람보다 남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자기 것을 챙기려고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합격을 빠르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이 3차 면접에서도 불리하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면접 당일에 자신의 이기적인 성격을 감추는 데에도 능통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푸시고 싶다면 공부할 때에는 잠시 접어두시고, 2차 시험을 치고 난 뒤에나 합격을 한 이후에 하십시오. 그래도 늦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베풀 수 있을 겁니다.
(4) 운
운도 합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5년차로 넘어올 때 이러한 운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집을 바꾸기도 하였고, 제가 앞니가 살짝 벌어져 있었는데 치과에 가서 레진 시술로 벌어져 있는 앞니를 매꾸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아버지께서는 고향집에 나무가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여, 마당에 있는 나무를 모조리 베어버리기도 하였구요. 그리고 제가 불교를 믿고 있기에, 공부를 하면서 매일 아침마다 108배를 하려고 노력하였고, 1년에 1번 정도 3000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앞의 4년 동안에 비해서 훨씬 많은 노력을 부처님전에 쏟아 부으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합격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만약 자신의 노력만으로 합격에 99% 달하였는데, 마지막 1%가 부족할 때 이러한 운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그 결정적인 1%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자신의 노력만으로 합격의 100%를 달성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에 자신의 노력만으로 99%를 달성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 그래서 1%만을 극복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공부를 하여 다음 시험을 쳤는데 자신의 노력만으로 99.5%를 달성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운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들은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이러한 운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종교도 상관없습니다. 불교이든, 천주교든, 기독교든, 아신교든 상관없습니다.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내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3. 그 외 생각들
행정고시는 1년만 제대로 공부하여도 붙을 수 있는 시험이고, 실제로 이번 면접 스터디를 할 때 초시로 합격한 사람이 2명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의미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이들이 기본서에 대한 회독수가 많았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고득점 고시 답안지를 구성하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이었을까요? 당연히 후자일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교수님은 회독수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회독수는 고시 답안지를 제대로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일 뿐입니다. 1회독 해서 그 내용을 답안지에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합격하는 것이고, 10회독을 하여도, 학문에는 정치한데 답안에 엉뚱한 내용을 쓰게 된다면 불합격하는 것이죠. 이러한 선후관계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를 놓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행정고시 사랑 까페에 질문을 올리실 때 기본서 회독 수는 얼마나 해야 할까요?, 하루에 공부시간은 얼마나 해야 할까요? 주말에는 쉬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올리지 마시고, 이런 문제가 있는 데 어떠한 답안 구성이 좋을까요? 제가 파악한 핵심요소가 맞는 건가요? 각 요소에 대한 분량 조절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주로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에게 4년차와 5년차에 큰 차이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고시준비를 하는 계기를 바꾼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4년 동안 공부해왔던 것이 잘 못 되었음을 인정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4년차에 불합격하였을 때 실제로 고시 준비를 그만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취직 원서를 내어보기도 하였고, 대기업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기업에 입사가 확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부모님도 더 이상 고시공부를 더 하라고 말씀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한 결과 공직이 천직이라는 생각이 마음 속 깊이 들어 앉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의지와 절박함을 극대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4년 동안 공부하면서 저만의 길이 있고 저만의 길을 끝까지 유지하면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4년차에 같이 공부하였던 친구가 합격하고 저는 떨어지는 참담한 상황에 처하였습니다. 그 이후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고집이 모두 틀렸음을 인정하고, 많은 것을 뜯어 고쳤습니다. 그 때부터 대세를 따르자고 다짐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대세만을 따르는 것은 크게 좋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대세를 따르는 사람은 몇 백명이나 될 것인데, 그 중에서 차별성을 내는 것은 또 어렵겠지요. 아마 제가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의 길을 유지하는 것과 대세를 따르는 것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저는 많이 쓰는 것보다 답안을 쓴 이후 이것을 통해 잘 못 된 것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논리구성을 보다 세련되게 하고, 분량을 보다 균형감있게 조절하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또한, 경제원론, 민법총칙 등을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해당 학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양에서 빠진 부분을 채워 넣는데에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합격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체크해 보려면 자신이 강사가 너무 어렵거나, 틀린 풀이를 했을 때, 그것을 합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지를 체크해보시면 됩니다. 합격한 사람들의 수준은 모두 그 이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준에까지 올라와 있다고 해서 합격할 수 있는 답안을 써낸다는 것은 아닙니다. 선후를 바꿔서 생각하여서는 안 됩니다.
4. 각 과목별 공부방법
1) 경제학
경제학 수업을 최병권, 김진욱, 황종휴, 서영호, 유창석 수업을 다 들어보았습니다. 그래보니 어느 수업을 들어도 크게 차이점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어느 강사님의 수업을 택하였든 간에 강사님이 가르치는 것을 120% 이해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일단 강사님이 가르쳐주는 것을 다 받아들이고, 그 중에서 연결이 어색하다는 것,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을 각종 교과서를 참고하여 해결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루에 두 과목 이상을 하면 120% 이해를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하루에 2과목 이상 하셔도 될 것입니다.
책도 미시든 거시든 이런저런 책을 많이 보았는데 책마다 크게 다를 것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강사가 수업하는 책으로 따라가시면 될 듯 합니다. 굳이 가장 큰 도움을 준 책을 고르라면 3인 공저 현대 경제학 원론입니다. 5년차 때 경제학원론 책을 다시 보면서 기초부분 중 빠져있던 부분을 효과적으로 매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미시경제학이나 거시경제학으로 바로 시작하지 마시고, 어떤 경제학원론 책이든 한 번은 숙독하시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2) 행정법
행정법 수업은 정진, 성봉근, 김정일, 김기홍 수업과 학교에서 행정법 각론과 행정구제법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행정법은 교수님을 통해서 수업을 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교수님 수업을 듣는 것이 어려운 경우라면, 처음 기초 잡는 데에는 김기홍 강사님의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처음 공부할 때는 전체적인 맥락을 잡는 것이 필요하고, 이 때에는 책 하나로만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기홍 강사님의 경우에는 홍정선 교수님의 제자이고, 수험가 행정법 강사님들 중에서 가장 홍정선 교수님 저에 능통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홍정선 저의 평판도 최고에 달하니 김기홍 강사님 수업으로 홍정선 교재의 기초를 충분히 습득한다면 매우 효율적인 행정법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행정법 기본 체계를 잡을 때는 내용도 중요하긴 하지만, 행정법 교재의 목차를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용은 어차피 한 번으로 외워지지도 않고 이해되지도 않습니다. 내용은 1순환, 2순환, 3순환, 4순환을 거치고 답안지를 써보면서 계속 채워 나가는 것이지만, 목차에서 볼 수 있는 행정법의 논리적 체계는 첫 공부할 때 제대로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제대로 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자신에게 가장 걸맞는 강사님을 선택하여 듣는 것도 좋고, 자신에게 맞다면 한 강사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강사님 수업으로 바꾸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책을 읽거나, 문제를 풀 때 제발 부탁이니 제대로 공부하시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같이 스터디를 하는데 분명 오래 공부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부관 중 부담일 경우에는 법률의 근거가 있을 때에만 붙일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분도 있던데, 이런 건 정말 문제가 있습니다. 부관이 행정법에서 왜 생겼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법률의 근거가 없어도 부담이 붙여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을 텐데, 그 분이 행정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이는 것이겠죠.
다른 구체적인 학습방법은 제가 서술 하는 것보다 수석 합격생이 서술한 것들을 보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정하여서 첨부하자면 기출 문제를 대하실 때, 기출문제의 난이도는
사법고시 > 행정고시 일반행정 > 행정고시 공통
입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 안 하셨다면 님이 행정법을 잘 못 공부하고 있거나, 답안을 잘 못 쓰시고 있는 것입니다. 행정고시 공통에 출제되는 행정법 시험은 절대 어려운 것이 안 나온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어렵게 공부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물론 답안도 너무 어려운 내용을 서술하지 않고 기본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서술하시는데 집중하셔도 될 듯 합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은 박경효 교수님 수업으로 기초를 닦고, 송윤현 교수님 수업으로 서술 방법을 습득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4) 재정학
재정학은 끝까지 저를 괴롭혔던 과목이었는데, 5년차에는 이만우 공공경제학이 상당히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일단 후생경제학에 있어서는 이만우 교수님이 가장 능통해 보였습니다. 아마도 후생경제학 교과서를 낸 교수님은 현재 수험가에서 이름있는 교수님 중에서 이만우 교수님이 유일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구체적인 공부방법은 다른 합격생들이 올린 합격수기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5) 국제경제학
국제경제학은 처음에는 공부하기 매우 힘들지만, 어느 정도 실력까지 올라온다면, 상당히 쉽게 느껴질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국제경제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선택과목을 통계학으로 바꾸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국제경제학을 아무리 잘 쳐도 35점을 넘기기 힘들었지만, 통계학의 경우에는 면접 스터디 멤버 중에서 45점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1~2점으로 당락이 좌우 될 수 있는 시험에서 10점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국제경제학의 경우에는 거시경제학 책에 있는 내용만으로도 경제학에 나오는 국제경제학 분야는 만회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통계학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심각한 해에는 손도 못대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아,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편차는 2차 시험 점수를 내는데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제를 도입한다는 말이 없는 이상 계속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5. 그 외 잡다한 것들
1)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게 해 준 도구
제게 있어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은 어느 날 갑자기 30분만 앉아 있어도 졸리고, 조금 자면 좋을까 하여 잤는데 2시간 가까이를 잤는데도 다시 일어나서 공부하면 30분 있다가 또 졸리고 한 순간이었습니다. 밤에 자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러나 싶어 밤에 자는 시간을 늘려도 이런 현상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면서 한 1개월 가량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때 우연히 알게된 법왕정사라는 법당에서 수행 정진을 도와주는 방석이 있다고 해서 그 방석을 구해 사용하였더니 다행이도 이런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을 쓰다보니 상기가 되어 머리가 뜨겁고, 아랫배는 차갑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구입했던 방석은 머리를 차갑게 하고, 아랫배를 뜨겁게 하는 것이었고, 이 방석을 구입하여 깔고 앉아보니 이전에 가지고 있던 증상은 바로 사라졌었습니다. 다만 방석 가격이 14만원이 넘어가고, 이 방석은 치료제의 개념이지 보충제의 개념이 아니므로, 그저 공부를 더 잘 하게 될 것 같아서 방석을 구입하는 것은 쓸 데 없는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굳이 방석이 아니더라도, 이럴 때에는 마음 편히 쉬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이나 바다를 보러 가거나 한 일주일을 공부하는 곳에서 벗어나 쉬고 오는 것이 오히려 공부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공부를 할 때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극복하게 해주는 것은 ‘비움’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방석의 경우에는 머리에 가득차 있던 잡념을 비울 수 있게 도와주었던 것이었고, 휴식의 경우에도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짐을 내려 놓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비움을 도와 주었던 것입니다.
2) 행정고시 공부를 5년 동안 할 수 있도록 지탱하여 주었던 것들
(1) 이성친구
제가 5년동안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탱하여 주었던 가장 큰 요소는 이성친구였습니다. 사소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들어있던 면접스터디는 7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7명 중 4명이 수험기간 중에도 이성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친구라면 힘든 고시생활에 가장 큰 위안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2) 좌우명
5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가지고 있던 좌우명은 두 가지 였습니다.
첫째는, 최인호의 길없는 길 3권의 뒤편에 쓰여져 있는
‘그대여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진리의 땅이 되어라’
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행정고시 공부를 하면서 학원 순환에 겨우겨우 이끌려 가는 존재가 되는 것보다, 주체적으로 순환을 이용하고, 강사님을 이용하고,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멤버를 이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4년차 공부할 때까지는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지만, 5년차에는 이를 제대로 해 낼 수 있었습니다. (‘이용’과 ‘착취’는 다른 것이니, ‘이용’이라는 단어를 너무 안 좋게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둘째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좌우명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입니다. 지금 현재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이 또한 지나가는 것입니다. 좌절하지 말고, 자만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좌우명이었습니다.
(3) 오기
4년차에 합격해나간 친구와 중학교 때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포항공대 수석졸업을 하였다는 것, 재수 때 친구와 고등학교 친구가 사법고시 합격해서 검사 발령을 받았다는 소식은 처음에 부족했던 저의 오기를 극대화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오기를 통해 5년차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하여도 최대한 이겨내고 끝까지 이겨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점에 갔더니 책 제목으로 ‘부러워 하지 않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옳은 말인 것 같습니다. 부러워하여야 오기가 생기고, 이러한 오기로 성공의 길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종교
저는 불교를 믿습니다. 제가 아는 스님의 말씀대로 매일 108배를 하려고 노력하기도 하였고, 의지를 키우기 위해서 제 스스로 금강경 100일 독송을 추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법왕정사에서 하는 3000배 기도를 1년에 한 번 정도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은 내적 에너지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천주교든 기독교든 동일할 것입니다. 교회의 경우에는 매주마다 교회에서 예배를 올리고, 천주교의 경우에는 매주 미사를 드리면서 부족한 내적 에너지를 채우는 것도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수시로 기도를 드리면서 에너지를 수시로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충분한 사람은 문제가 없겠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적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종교를 가져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중요한 것은 종교에 끌려가지 마시고, 주체적으로 종교를 이용하시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내적에너지를 얻기위해 종교행사에 참여하였는데 오히려 종교행사에 자신의 내적에너지를 더욱 바쳐버리는 효과를 내어서는 안 되겠죠?
(5) 헬스와 약, 단 것 그리고 그 외의 것들
저는 2차 시험을 치고 나서 1차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 사이에 헬스를 하였습니다. 1차 시험을 치르고 나서 가채점 결과 2차를 준비하여도 될 듯 할 때에는 시간이 아까우므로, 헬스를 하지 않고, 이 때부터는 보약 같은 것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마시는 포도당을 사먹기도 하였고, 흑마늘 진액을 구입하여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홍삼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홍삼의 경우에는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기가 덜 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5년차 막바지 시험 준비시기에는 약국에서 바이오톤을 구입하여 매일 섭취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바이오톤이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살 때는 한 봉당 5천원이었는데 지금은 6천원 정도로 올랐을 듯 합니다. 박카스도 100병을 박스로 구입하여 섭취하기도 하였는데, 박카스의 경우에는 아래의 구트 HD-1 만큼의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구트 HD-1 (빨간색)을 간간히 사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드림마트에서 간간히 6개 묶어서 6000원에 팔때가 있는데 이 때를 적극 이용하였습니다.
스트레스가 계속 받는 고시 공부 시기에는 단 것도 무지 땡기는데, 단 것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단 것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고,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단 것을 추천해주셨는데, 추천해주셨던 것을 먹어보니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 글을 검색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입 맛이 없을 때에는 저는 소반에서 맑은 무국을 먹었는데, 그 맑은 무국이 제 입 맛에 잘 맞아서 그런지 무국을 먹은 이후에는 다시금 입 맛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심가면옥에서 갈비탕, 나주곰탕에서 곰탕을 먹기도 하였고, 아는 사람으로부터 돼지 한 마리나 소 한 마리를 얻어 먹거나, 갈매기살이나 삼겹살 등을 얻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도 그 분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할 때에는 탑짜장을 예찬하시던 분도 있었고, 입 맛이 정 없을 때 니와 일식집을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은 자리를 살짝 옮겼지만, 법화 앞 떡볶이 집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오백원이면 3곡을 부를 수 있는 오락실 노래방에서 간간히 목청 터져라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즐겨 불렀던 것은 김경호의 ‘와인’ 이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 오프닝 곡인 ‘super driver’ 였었죠. 잘은 부르지 못하지만 부르고 나면 왠지 후련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학창시절 때에는 펌프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당시에 즐겼던 펌프는 2탄이었는데, 최근의 펌프는 어떻게 조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곡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제대로 이용해보질 못했네요..ㅠㅠ
마지막으로 4년차와 5년차는 공부를 해 나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서, 4년차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였고, 5년차에는 제가 좋아하는 에니메이션을 반복적으로 청취해가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라디오의 경우에는 간간히 너무 웃긴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공부를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니메이션을 반복해서 청취하는 것은 조금 달랐스습니다. 4년차 탈락하고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넷북을 구입하였는데 5년차에는 에니메이션을 보는 용으로 사용하고 말았었죠. 저는 코드기어스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건담 시드 등을 좋아했습니다. 이 에니메이션은 반복적으로 보아도 쉽게 질리지 않는 거라 계속해서 반복해서 볼 수 있었고, 반복해서 보는 것이기에 에니메이션에 집중할 필요가 없어서 비록 공부 효과는 떨어뜨릴 수는 있지만 그 악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해 에니메이션을 보는 동안에는 그래도 계속해서 자리에 앉아 있게 하는 효과를 줄 수 있었습니다.
P.S.
피셋에 관련된 것은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피셋의 경우에는 정도가 있는 것이 아니고 능력 평가 시험이 아니고 적성 평가 시험이기에 각자의 특성에 맞춰서 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그러니 혹여 PSAT에 대해서 의문점이 있는 분들은 제게 쪽지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쪽지를 보내실 때는 자신이 PSAT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기재하여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막연히 제가 공부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묻는 쪽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