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른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산이 나를 받아주는 것은 산의 일이지요
어쩌면 산에 의지하면서
상념들을 정리하면서, 한걸음 또 한걸음을 걷고 걸었습니다.
다리를 다치고
거의 7주만에 나들이 였습니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신문에 재경 김천 중앙고 동창들의 모임도
관악산을 오르는 산행을 오늘 하였지요.
관악산은 "산이 갓을 쓰고 있다고 하여서 관악산" 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 산에는 칡이 없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강감찬 장군이 이 근처에서 태어났는데
산을 걷다가 칡에 걸려서 넘어지면서
화가 난 강감찬 장군이 관악산 일때의 모든 칡을 제거하였다고 하는 전설이 있었는데
정말로 칡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워낙 돌이 많아서 칡들이 자랄 수 없다는 것이 정통인 듯 합니다.
돌이 많고, 사람들이 오르기 힘든 악산이지요
4월이라 들꽃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비꽃과 양지꽃 그리고 복승화꽃 및 벚꽃들과 진달래가 어우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였습니다.
자주빛 물 안개로 유명한, 자하동천길은 참으로 아름다운 절경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일기 예보 기상센터가 관악산에 있으며
예전 관악사절이 연주암으로, 그리고 절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연주대는
절경중에 절경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들꽃도 많이 보았습니다.
자하동천 계곡
연주대
관악 기상 관측소 전경 사진 1
기상 관측소와 바위 전경 2
관악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 본 한강 주변
강남의 무역회관 건물이 중앙에 위치함
새 처럼 나온 새순들...
흰 제비꽃
노랑 제비꽃
자주 제비꽃
정상 양지 바른 곳에서 자라고 있는 양지꽃
진달래 입니다
2009. 4. 20. 안산 如水
4.18일 산행한 사진을 정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