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같은 야생화
어제 봉곡동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활짝 핀 괭이밥 야생화 입니다.
이 야생화와
휴게소에서 도자기 체험을
실시하는 도공님의 손길과
참으로 흡사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겨울 날씨를 이긴 야생화 끈기와
수십년동안 외로운 길을 걸어온
도공님의 손길과 이마에 맺힌 땀 방울이
아름다운 야생화보다도
더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한 길을 걸어가는
두 거인들이 있어서
저도 오늘도 저의 길을
의연하게 한발 한발 걸어가고 있습니다.
저들이 있기에
저들과 함께할 수 있기에
저는 즐겁게 오늘도 나아갑니다.
작품을 만들고 있는
도공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첫 손님을 맞이하는
그의 밝은 얼굴에서 도자기의 순결을 느낍니다
누구 하나 봐주지 않아도
누구와서 예쁘다고
찬사를 보내지 않아도
야생화는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합니다.
자연에 순응한 그들의
모습에서 저는 희망과 행복을 보았습니다.
저들과 함께한 나는
오늘도 즐겁게 내 길을 갑니다.
2009. 3. 30. 如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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