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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작성자여수상희|작성시간10.09.29|조회수22 목록 댓글 0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에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법정스님의 글중에서 인용한, 류시화 시>

 

2010. 9. 29. 덕은리에서 如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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