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스크랩] 서울대생 자살, 4번째다을 읽고서...

작성자여수상희|작성시간10.10.26|조회수41 목록 댓글 0

서울대생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대생의 자살은 올 들어서만 네 번째로 학교차원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서울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이모(24)씨가

16일 오후 관악구 봉천동 모 오피스텔 자신의 자취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군의 누나가 이씨의 자취방을 들러 오른쪽 목에 베인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침대에 누워있는 이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의 주변에는 반쯤 남은 소주병, 음료수병, 주방용 칼 등이 놓여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사인은 과다출혈"이라며 "유서는 없었지만 폐쇄회로TV 판독 결과 이씨의 방에 침입한 사람은 없었고,

손과 팔 등에 억압 또는 방어흔적도 없어 타살로 의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았다.

이씨는 2004년 서울대 공과대학에 진학해 3학년까지 다녔으나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2007년 다시 수능시험에 응시, 2008년부터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재학해왔다.

하지만 수의과대 진학 이후에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자주 결석했고,

같은 과 학생들과도 어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결국 지난 학기 네 번째 학사경고를 받고 올 여름 제적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평소 조용한 성격인 이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달 초 까지도 '시험공부를 한다',

'수업에 가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제적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은 이씨가 숨지기 전날 제적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씨는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겠다"고 말한 뒤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술을 마신 이씨가 심리적 압박감에 충동적으로 목

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생의 자살사건은 5월 재학생이 기숙사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비롯, 올 들어 교내, 기숙사, 자취방 등에서

4건이나 발생했다. 2005~2009년 사이에도 매년 1~3명의 학생과 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대는 2007년부터 교내 보건진료소에 신경정신과 진료를 상설운영하고,

2008년 24시간 위기 상담전화(SNU CALL)도 마련했지만 학부생, 대학원생, 강사들의 극단적 선택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창대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센터장(교육학과 교수)은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미처 학교 안전망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서울대학생 입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민우 교수는 학생들에게 요구한 것이 자기 자신의 가치관을 역설하였다.

서울대 입학하기까지 고통의 시간들이었지만

앞으로 여러분들 앞에 놓은 사회라는 바다는 망망대해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다가 선장이며

자기들만의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정표의 종착은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고민하여야 할 가치관이란 것입니다.

 

윤태규의 마이웨이란 노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말로 극복하기 어려운 시련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지치고 쓰러질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 행로인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난 오늘도 살아가는가

난 어디로 가는가

무엇을 위해서

 

이런 것들이 있고, 없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입니다.

 

마터킹 목사가 말한

 

I have a dream.

I have a dream.

 

서울대에 입학한 것이 목적일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이들을 힘들게 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제가는 우린 죽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가 더욱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들에게 스승님이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인내력이 없어진 것도 오래되었지요.

감사하는 마음들도

겸허한 마음들도

양보하는 마음들도

이해하는 마음들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의 여유들도 모두다 없어졌지요.

 

이젠 가정이 이것을 대신하여야 겠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가, 누나가, 동생이

가족들을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저들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저들의 맑고, 투명한 눈과

따스한 가슴을 안아주면서 저들의 말을 끝까지

가슴으로 마음으로 들어야 겠습니다.

 

오늘 저녁이라도 아이들에게, 아내에게 편지를 써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심어린 마음으로 말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자기 자신을 보배처럼 사랑하다>

 

自 愛 寶

 

 

좀 덜가지고, 좀 덜 욕심부리면, 맑은 햇살, 맑은 하늘

물들어가는 저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010. 10. 26. 덕은리에서 如水 생각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zest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