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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전당]

하지만.. 내가 마이클 키스케 보다 앤디 데라스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작성자랜디 헬로윈|작성시간03.09.09|조회수813 목록 댓글 10
개인적으로 난 허스키 보이스의 보컬을 별루 안 좋아한다.

저음의 카리스마 임제범의 보컬보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가늘고 높은 김종서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나다.

확실히 딥퍼플 같은 정통쪽에서 음악을 듣기 시작했지만 나한테는 어디까지나 듬직한 보컬보다는 샤우트 창법의 보컬에 더 점수를 듣고 주로 그런 음반을 듣는다. 아니면 아주 고운 목소리라던지.

그래서 LA, Metal 쪽의 음악은 보컬때문에 대부분 다 좋아하지 않았나 싶다. 바로크 메틀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이클 바세라의 처절한 목소리나 그 클래식컬한 음악을 들으면서 느껴지는 그 전율이란...
아직도 내가 좋아하는 보컬리스트를 뽑으라면 스콜피언스의 클라우스 마이네 퀸의 프레디 머큐리..그룹 Camel 출신의 크리스 레인보우, 머틀리 크루의 빈스 닐 ,,예스의 존 앤더슨... 마이클 바세라. 마이클 스위트. 그리고 마이클 키스케.. 이렇다.


이런 성향으로 봤을 때 마이클 키스케의 등장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내가 고 1때 그러니가 정학히 10년전인 93년도에 처음 헬로윈 음악을 들었다.
내가 처음 샀던 헬로윈 음반은 "PInk bubbles go ape"로 그 음반을 산 후 얼마 안되서 카멜레온까지 산 것으로 기억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격정기의 헬로윈으로 시작을 했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헬로윈 음악인줄 알았다.
"Your turn"과 "Mankind" "Number One"
도대체 무엇으로 이 이상의 보컬을 평가하리요.
샤우트 창법의 스타일과 중저음을 돋보이게 하는 보컬을 다 소화하는 이 목소리를 뭐라 표현 할 수 가 없었다.
그 후 Keeper시리즈를 다 접했을 때도 마찬가지의 느낌이었다.
이 1년간 헬로윈에 정신없이 빠졌으니까.

-----> 사족. : 그래서 난 제리코 음반은 거의 안듣는다. 너무 날리는 스타일이 싫은 까닭도 있겠지만 내 자체가 멜스피드 취향은 아니었던 거다. 아직도 제리코 음반은 0.3mm 두께의 LP로 200여장의 앨피 틈에서 늠늠히 자리를 지키는 소장용일 뿐이다. ---->


그렇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봐서도 그렇고 객관적으로도 마이클 키스케 만큼 헬로윈에 어울리는 음악인은 없다고 마음깊이 생각한다. Livin Ain't No Crime 를 들으면 그의 목소리에 아직까지 눈물이 날 정도로 그가 그립다. 그의 물론 키스케 개인적으로 멜로딕 스피드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참으로 아쉬운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난 키스케 보다 앤디를 더 사랑한다. 내가 처음 헬로윈을 들었던 당시. 모두다 헬로윈을 과거형으로 몰고 넘어갔다. 수많은 팬들과 수 많은 평론가들이 말이다.
다들... 헬로윈은 죽었다고.
나한테 캐멀레온과 핑크 앨범이 그렇게도 정말 좋은데도 말이다.

95년도 초였다.
헬로윈에 보컬리스트가 바꼇다는 충격적인 소리를 듣고. 그들은 Master of the ring을 샀다.
그 앨범을 듣고 평론가의 찬사도 어느정도 괜찮았고 음악도 좋았다.
Secret ALiBi의 그 시원한 곡과 In the middle of heartbeat도 좋았다.
조금 우울한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멋진 앨범이었다.
그담에 the time of Oath앨범 역시 좋았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여전히 키스케의 재 가입을 기다렸다.
나역시 이 사실에 부인은 하지 않는다. 웬지 앤디의 목소리와 헬로윈이 조금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떠나 버릴 수 없었다. 물론 앤디도 좋아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내게 헬로윈으니 맴버 하나하나 보다 그룹 자체를 더 좋아한 밴드이므로 그런 말을 겉으로나 부인할 수 있었다.

나한테 앤디를 받아들이게 한 앨범은 "Dark Ride"다 전작과 아주 달라져 버린 그들의 음악.
이 앨범을 듣고 그렇게 수없이 듣고 또 들으면서 그동안의 앤디의 노력을 느낄 수가 있었다.
밴드와 그렇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운 이제까지의 그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기 위한 그의 음악을 말이다.
음악은 어두워졌고 좀더 경건해졌다. 성숙해진것도 같다.
타 멜스피드 밴드처럼 날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앤디에게 더 어울리는 듯했다.
그제서야 내 마음 깊은 곳에서도 앤디를 진장한 헬로윈의 보컬리스트로 넣을 수 있었다.
만약 키스케와 비슷한 스타일의 보컬을 헬로윈의 차기 보컬리스트로 했던들 이런 음반이 나올 수 있었을까...
앤디가 있었기에 차세대 헬로윈의 음악이 나온것이다.

감마레이 스트라토바리우스 ..랩소디 밴드는 많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조금은 과거형이라면, 초창기 헬로윈 사운드의 답습이라면, 헬로윈의 음악은 미래형이다. 새로운 장르인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헬로윈을 더 사랑하고, 이것을 만들어 준 것이 앤디 이기에 난 앤디를 더 사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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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상규 | 작성시간 03.09.09 안녕하세요, 운영자입니다... 글 잘 읽었구요... 제목 좀 짧게 부탁드립니다. ^^ 저희 카페 룰이거든요...
  • 작성자Lydia | 작성시간 03.09.11 앤디만세 ^0^
  • 작성자키스케가조아 | 작성시간 04.10.29 내가 키스케보다 앤디를 싫어할수밖에없는 이유는.....고음부분에서 키스케처럼 시원하게 매끄럽게 소화해내지못하고 찌져지구 갈라지는 소리가나기때문이져..
  • 작성자잉고 슈비첸베르크 | 작성시간 05.04.23 난..뭐...키스케 한표!!
  • 작성자안된다 | 작성시간 06.02.26 리디아님 여기도 계시느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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