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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A-Rod At Last

작성자냉동고|작성시간03.11.18|조회수77 목록 댓글 5
(메이져 리그 관심있는 분만...)

ESPN MLB란의 헤드 타이틀입니다.

그렇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받았습니다.
매년 꼬박꼬박 MVP 홀더의 성적을 냄에도 그 넘의 팀성적과
가공할만한 연봉으로 인해 기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아왔던 그가 올해는 드디어 한을 푸는군요.

물론 28개의 1위표 중 꼴랑 6개라는 득표는 최근 거의 50여년
동안 MVP 홀더가 얻은 가장 적은 표수지만, 암튼 10표 넘게 얻고
미끄러지느니 6표 얻고 MVP 따 먹는 게 훨 낫지요..

사실 A-Rod의 성적은 정말 연 평균 2500만불의 연봉이 부끄럽지
않죠..
그 험한 유격수라는 포지션에서 계속 홈런왕 먹고, 타점도 6년
연속 100개 넘겨, 출루율도 좋아, OPS도 좋아, 40-40 클럽에
가입된 세번째 메이져 리그 선수고..
그리고 오마 비즈켈이라는 철옹성이 버티고 있는 AL에서 골든
글러브까지 2년 연속 먹었으니 수비 역시 말할 것도 없고..

뿐인가 얼굴 잘 생기고 매너 좋아 그래서 인기도 최고야..
정말 이런 놈이 언제 또 나올까 싶게 완벽한 놈이죠..

다만 찬스에 약하다는 이미지나 결정적일 때 보여주는 먼가가
없다는 게 좀 흠이긴 하지만..

성적만 본다면 매년 MVP를 타가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인데..

전술한 대로 팀성적에 목숨 거는 기자들의 투표성향 땜시
꼴찌팀의 펄펄 나는 선수는 지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놈이라는 터무니없는 이미지가 오버랩되기 땜시 결국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메이져 리그 선수 같은 다른 상들은
휩쓸어 가면서도 MVP에선 열라 찬밥이었죠..

거기에 워낙 높은 연봉 땜시 그 정도 받으면 그 정도 성적은
당연한 거 아냐라는 역시 되도 않는 선입견까지 겹쳐
(무슨 MVP가 성적÷연봉의 비율로 뽑기라도 하냐?
그럼 매년 MVP는 최저 연봉 받는 놈 중에서 뽑아야 될 거
아뇨? ) 솔직히 쟤는 영원히 못 받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사실 올해의 A-Rod 성적은 그 동안의 성적에 비하면 그렇게까지
뛰어나지 않습니다. 홈런 수도 많이 줄었고, 타율은 2할대로
떨어졌고, 타점도 크게 줄었고, 무엇보다 치명적인 건 텍사스가
시즌 초반, 시즌 전체를 망치는 부진에 빠져 있을 때 A-Rod는
득점권 타율 1할대를 기록하며 그 선봉에 섰었다는 점이죠..

올해보다는 작년이 오히려 MVP에 걸맞는 상황이었죠.
홈런 57개(이건 아무리 봐도 본즈의 70개 홈런에 맞먹는 위력
입니다.)와 142타점으로 메이져 전체 1위에 3할 타율, OPS
1.015, 득점권 타율 3할6푼대에 득점권 OPS 1.231(허걱..)

이 정도면 MVP가 아니라 MVP 할아버지라도 타야 될 상황이었지만,
테하다가 오클랜드의 20연승을 이끌면서 막판에 워낙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팀공헌도라는 정체불명의 족쇄에 발이 잡혀
결국 미역국..
(이 때는 혼자서 많이 흥분했습니다.ㅡ.ㅡ;; 이런 앞뒤 꽉 막힌
한심한 미국 기자넘들.. 하면서.. )

그래서 결국 선수노조에서 메이져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리그에서
한명씩이 아닙니다.) 올해의 선수상을 본즈를 물리치고 수상하는 데
만족하고 말았죠..

그러고 보면 상복이란 것도 참 오묘합니다.
기자들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간신히 받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서였으니.. ㅡ.ㅡ;;

델가도가 한 때 엄청나게 달렸으나, 결국 전반기 98타점이라는
괴물같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끝맺은 건 고작(?) 140타점대의
평범한 수치였고, 매니는 어지간히 이미지가 망가졌는지 단 1표만
얻고 말았네요.. 그나저나 호르헤 포사다의 5표는 정말 뜬금없군요..

사이영 수상의 로이 할러데이가 5위표 조차 하나두 못 얻은 건
그 또라이들의 투수 천시 풍조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사례고..

암튼 A-Rod의 MVP 수상을 축하하며, 낼 NL을 다시 기대해 봅니다.

물론 괴물 본즈가 여전히 괴물임을 확인해 준 한 해이긴 했지만,
올해 무려 30게임을 결장하여 또라이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팀
공헌도에서 많은 문제를 보였죠..

퓨홀스의 수상을 기대해 보긴 하지만 어찌될 진 장담을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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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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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호박 | 작성시간 03.11.18 저도 로드리게스 무지 좋아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게임 MVP베이스볼 2004년 시즌에서 홈련 18개로 1위 타점 2위 ,, 장타율 1위 달리는 중!!!!! --b
  • 작성자윤구 | 작성시간 03.11.18 A-Rod는 받을만 하죠...ㅎㅎ
  • 작성자오로라 | 작성시간 03.11.18 베리본즈는 확실한 약발인듯.예전에 맥과이어도 약발. 롯데에 뛰던 호세도 약발이었져... 야구도 타스포츠처럼 확실히 약물규제해야함... 뭐 이선수들이 기량과 노력은 있었지만... 약발은 무시 못할듯...
  • 작성자냉동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3.11.18 배리본즈가 약을 먹었을 수도 있지만, 그의 성적을 약발이라고만 하기엔 무리인 것이 그가 홈런이나 장타율 면에서만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으면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지만, 정작 본즈가 놀라운 건 그 지독할 정도의 견제를 받으면서도(그가 한 시즌 얻은 고의 사구가 A-Rod가 평생 얻은 고의사구의 두배라고라...ㅡㅡ;;)
  • 작성자냉동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3.11.18 엄청나게 높은 타율로 타격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사실... 난 그의 70홈런은 놀랍지 않지만 그렇게 많은 견제 속에서도 그렇게 높은 타율을 유지한다는 게 그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가 갑자기 괴물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 존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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