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眞爲)

작성자벽송|작성시간13.08.11|조회수48 목록 댓글 1

  한 시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이요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이라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하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라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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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는 조선조의 象村 申欽 (상촌 신흠)(1566~1628)으로 조선시대 4대 문장가의

한 사람이며, 아래의 달과 버드나무를 비유한 두 줄은 백범 김 구 선생이 서거 4개월

전에 쓴 휘호가 남아 있다고도 합니다

 

진위(眞僞)...이라.

 

조선 중기 문신이었던 상촌 신흠 선생은

진실과 거짓에 대한 진위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흰 것을 희다고 하는 것은 진실이다.

흰 것을 검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다.

 

이런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지만

눈에 무엇이 가려져 있는 사람은 흰 것과 검은 것을 구별하지 못한다.

 

이유는 눈앞에 가려진 것 때문에 흑백을 판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 경영도 같은 이치다.

 

어진 사람을 간사한 사람이라고 탄핵하고,
간사한 사람이 어진 사람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그것은 사람을 보는 눈이 사리사욕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신흠 선생의 상촌집에 나오는 글입니다.

 

논어에 보면 말을 잘하고 표정을 잘 꾸미는

사람에게 오히려진실이 적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巧言令色 鮮矣仁이라!

얼굴 표정과 말로만 진위를 가리려 하는 요즘,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안목이 없다
면 진위를 구별하고 산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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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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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두영 | 작성시간 13.08.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더운 날씨에 벽송님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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