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 한 그루
김여정
언제 누가 심었을까
나도 몰래
나도 몰래
석류나무 한 그루
내 가슴 속에 자라서
어느새 탐스럽게 열린
석류에
노을이 스며들고
일몰의 태양이 빠져들어
터진 껍질 속에서
번뇌의 별들 알알이 빛날 때
아, 그제야
나도 몰래
석류나무 한 그루
내 가슴 속에 자라고 있었음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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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방 [蒜艾齋 산애재]
석류나무 한 그루
김여정
언제 누가 심었을까
나도 몰래
나도 몰래
석류나무 한 그루
내 가슴 속에 자라서
어느새 탐스럽게 열린
석류에
노을이 스며들고
일몰의 태양이 빠져들어
터진 껍질 속에서
번뇌의 별들 알알이 빛날 때
아, 그제야
나도 몰래
석류나무 한 그루
내 가슴 속에 자라고 있었음을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