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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스크랩] 풋사랑의 향기

작성자최재경|작성시간26.06.11|조회수10 목록 댓글 0

풋사랑의 향기

 

유석/조병욱 

 

푸른 숲 풋내음이 싱그러운 날

너와나 

산길따라 가시덤불 속 

산중 귀물을 찾아 헤메였지

 

산딸기는 숲이 숨겨놓은 보물

햇빛과 바람 이슬이 빚은

그 바알간 빛

 

너는 가지를 젖혀 길을 열었고

나는 네 등 너머로

한알의 딸기를 따기위해 뻗은

내 손끝이 네 손등에 닿았을 때 

 

뻐꾸기 울음소리 허공을 가르며

내 가슴은 설레임에 숨결이 가팠었다

 

너의 손바닥 위에 놓인 

그 작은 선물 산딸기 한알

입에 넣고 빙그레 웃음짓던 너

 

그 웃음 속에 

차마 말못한 

이름 하나가 떨리고 있었다

 

달콤한 산딸기 보다 

먼저 달려 온 것은

내 생에 처음 피어나는

풋사랑의 애뜻한 그리움이었다 

 

세월은 무던히 흘러

젊음의 초원에 뛰놀던 가슴도

강물처럼 흘러갔지만 

 

해마다 짙푸른 유월이 오면

 

그날의 

바알간 산딸기 기억이 샘솟아

뻐꾸기 우는 숲 어딘가에

 

너의 웃음소리가

풋사랑 향기로 아름답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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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대전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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