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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낭송시

[스크랩] [詩朗誦] 서대경의 시 [일요일] : 낭송 / 정인겸

작성자최재경|작성시간26.06.13|조회수8 목록 댓글 0



[詩朗誦]

서대경의 시 [일요일]

: 낭송 / 정인겸

 


 

눈이 내리고 있었다 목욕탕 앞이었다 이발소 의자에 앉아 있었다 거울 앞에 앉아 있었다

 

영 슈퍼 간판 아래 한 여인이 비눗갑을 손에 든 채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나는 이발소 거울 앞에 앉아 그녀의 젖은 머리를 바라보았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면도칼이 나의 뒷덜미를 슥슥슥슥 긁을 때 하얀 와이셔츠 자락이 내 뒤에서 유령처럼 춤추고 있었다

 

전국 노래자랑이 시작되고 있었다 오후 마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허공으로 상어 떼가 지나가고 있었다

- <문학집배원 문정희의 시배달 / 보낸사람 : 문학집배원. 2015..03.09 22:10>에서

   

서대경,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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