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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詩朗誦] 심보선의 시 [첫줄] : 낭송 / 장인호

작성자최재경|작성시간26.06.23|조회수6 목록 댓글 0


[詩朗誦] 심보선의 시 [첫줄] : 낭송 / 장인호


 

  

심보선,「첫 줄」(낭송 장인호)


첫 줄을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써진다면

첫눈처럼 기쁠 것이다.

미래의 열광을 상상 임신한

둥근 침묵으로부터

첫 줄은 태어나리라.

연서의 첫줄과

선언문의 첫 줄.

어떤 불로도 녹일 수 없는

얼음의 첫 줄.

그것이 써진다면

첫아이처럼 기쁠 것이다.

그것이 써진다면

죽음의 반만 고심하리라.

나머지 반으로는

어떤 얼음으로도 식힐 수 없는

불의 화환을 엮으리라.

- <문학집배원 문정희의 시배달 / 보낸사람 : 문학집배원. 2016..01:12. 00:1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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