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朗誦] 심보선의 시 [첫줄] : 낭송 / 장인호
심보선,「첫 줄」(낭송 장인호)
첫 줄을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써진다면
첫눈처럼 기쁠 것이다.
미래의 열광을 상상 임신한
둥근 침묵으로부터
첫 줄은 태어나리라.
연서의 첫줄과
선언문의 첫 줄.
어떤 불로도 녹일 수 없는
얼음의 첫 줄.
그것이 써진다면
첫아이처럼 기쁠 것이다.
그것이 써진다면
죽음의 반만 고심하리라.
나머지 반으로는
어떤 얼음으로도 식힐 수 없는
불의 화환을 엮으리라.
- <문학집배원 문정희의 시배달 / 보낸사람 : 문학집배원. 2016..01:12. 00:1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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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방 [蒜艾齋 산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