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주 시인 3시집 [기울기 도감] 발간
“흔들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
배용주 지음 | 137쪽 | 12,000원 | 2026년 06월 10일 출간
한국문학;한국현대시;서정시
무선 | 127×205㎜ | ISBN 979-11-6701-423-8 (03810)
*교보문고 및 인터넷서점에서 판매중입니다.
*이 시집은 2026년 대전광역시, (재)대전문화재단에서 예술창작지원금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저자 배용주
·2004년 《한맥문학》 시부문 등단
·글벗문학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 대전문인협회 회원
·한맥문학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시집 『무등의 나비 꿈』 (이든북, 2020) 출판
·시집 『여우다방』 (이든북, 2023) 출판
·시집 『기울기 도감』 (이든북, 2026) 출판
·대전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금 수혜(2020)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금 수혜(2023)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금 수혜(2026)
·제3회 글벗문학상 수상
·2023년 올해의 작가상 수상(대전문협)
똑바로 서지 않아도 괜찮다. 삶은 때때로 기울어진 자리에서 더 선명해진다.
배용주 세 번째 시집 『기울기 도감』은 중심에서 비켜난 것들, 비스듬한 풍경들, 그리고 쉽게 지나쳐버린 마음의 결을 기록한 시적 탐색이다. 시인은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 벽에 기대 선 구두, 기울어진 빛과 그림자처럼 조금은 어긋난 자리에서 오히려 삶의 진실한 표정을 발견한다.
이번 시집은 ‘비스듬한 기록’, ‘저무는 방식’, ‘빛의 서사’, ‘마음의 등고선’, ‘흔들림의 파고’라는 다섯 개의 표본 아래 삶의 다양한 기울기를 채집한다. 가족의 기억과 노동의 시간, 상실과 그리움, 관계의 흔들림과 존재의 성찰까지 시인은 일상의 작은 균열 속에서 오래 남는 의미를 길어 올린다.
배용주의 시는 화려한 언어보다 생활의 체온을 품은 언어를 택한다. 때로는 해학으로, 때로는 깊은 울림으로 삶의 안쪽을 두드린다. 똑바름만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이 시집은 조용히 말한다. 기울어져도 괜찮다고, 그 각도에서도 이미 빛은 내려앉고 있었다고. 『기울기 도감』은 흔들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이자 삶의 또 다른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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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기울어질 때마다 한 문장으로 남습니다. 사소한 이유로 생각은 한쪽으로 쏠리고,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이 하루를 흔들 때마다 마음의 방향은 조용히 기웁니다. 아무 일 없는 하루처럼 보이지만 마음은 이미 기울어 있었고, 비스듬히 들어온 빛이 시간을 낯설게 만들던 순간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 날들을 흘려보내지 못해 남겨진 기록입니다.
『기울기 도감』은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더 잘 버티거나 서둘러 균형을 찾으라는 대신, 이미 기울어진 방향 또한 여기까지 이어진 시간의 형태일 수 있음을 기록합니다.
비스듬할 때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중심에서 지나쳐 버린 마음, 말이 되기 전의 감정, 아직 이름이 없는 진심들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오래 남기기 위해 적힌 흔적들입니다.
속도를 늦춰도 괜찮다는 말 대신, 오늘의 기울어짐을 고치지 않아도 때론 충분하다는 사실, 그 각도에서도 이미 보일 것이 보이고 있었음을 기울어진 풍경들로 조용히 남겨 둡니다. [시인의 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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