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名詩散策 / 夏] 어디로 / 박용철

작성자강동호|작성시간26.06.19|조회수1 목록 댓글 0

                     어디로

                          박용철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 옳으리까,
   쉬임 없이 궂은 비는 내려오고
   지나간 날 괴로움의 쓰린 기억
   내게 어둔 구름 되어 덮이는데

   바라지 않으리라던 새론 희망
   생각지 않으리라던 그대 생각
   번개같이 어둠을 깨친다마는
   그대는 닿을 길 없이 높은 데 계시오니

   아아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 옳으리까

 

 

 

 

*박용철(朴龍喆, 1904~1938) 전남 광산출생의 시인.  호는 용아(龍兒).   1916년 광주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휘문의숙(徽文義塾)에 입학했다가 배재학당(培材學堂)으로 전학했으며, 그뒤 일본 동경의 아오야마학원

[靑山學院]의 중학부를 거쳐 1923년 도쿄외국어학교 독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관동대지진으로 귀국하였음

이어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에 입학하였으나 자퇴하였으며,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오야마학원

재학 때 사귄 김영랑(金永郞)과 교우로 관계하면서 비롯되었는데, 1930년대 사재를 털어서 문예잡지《시문학

(詩文學)》, 《문예월간(文藝月刊)》, 《문학(文學)》 등을 간행하였음

그의 시작 활동은 1930년 김영랑과 함께 《시문학(詩文學)》을 창간하고 창간호에 「떠나가는 배」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싸늘한 이마」 「비내리는 날」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는데,

발표되지 않고 유고로 전해지다가 뒤에 전집에 수록된 작품도 상당수에 달함

시인은 계급문학의 이데올로기와 모더니즘의 경박한 기교에 반발하며 문학의 순수성 추구를 표방했다는 평이며,

그가 1938년 《삼천리문학(三千里文學)》에 발표한 「시적 변용에 대해서」는 그의 대표적 평론임

유작집으로 <박용철전집>2권이 있으며, 대표 평론으로 <효과주의비평론강(效果主義批評論綱)>이 있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