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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족과의 새 일상

2년 전 저희와 가족이 된 제리를 소개합니다!

작성자제리야끼|작성시간23.05.17|조회수127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벌써 2년 전이네요,,

사진첩을 넘기다가 보호소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근황을 남기러 들어왔어요. 

고양시 보호소에서 입양한 저희 고양이 제리를 소개합니다!!

 

 

제리를 입양하기 전에,, 

아픈 새끼 고양이를 두번이나 떠내보낸 적이 있는지라,,

아기 고양이는 키우기가 무서워서 

다 큰 성묘를 데려오고 싶었는데,

포인핸드에서 보고 찾아간 큰 고양이는 

 예민한 상태라 보기 어려울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ㅠ__ㅠ,,

조금 속상했지만, 직원분께서 아주 아가는 아니고

청소년기의 고양이가 있다고 소개를 해주셔서 

제리와 첫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2021년 9월 30일, 그렇게 저희는 제리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 가방 사이로 엿본 제리 모습입니다.

겁이 아주 많아서 내내 야옹야옹 울다가도 호기심이 많아서

오뎅꼬치를 흔들어주면 자기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하는 장꾸 고양이에요.

텔레비전이 무척 신기한지 가만히 들여다 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아직 어린 고양이라 그런지 집에 금방 적응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온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턱과 코에 까만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팔과 주둥이 곳곳에 털이 아주 조금씩 빠지기도 했어요.

재채기를 할 때면 아주 길고 커다란 코딱지가,,, 

벽이며 바닥에 붙어있기도 했습니다..ㅋㅋㅋㅋ

저 조그만 코에서 그렇게 큰 코딱지가 나왔을거라고는 믿기지가 않아서

사실 실제로 목격하기 전까지는 남편을 조금 의심했답니다.

 

그리하여,, 제리의 첫 병원 외출입니다.

허피스와 링웜이 있다고 해서 먹는 약과 소독약을 처방받아 왔습니다.

집사 몸 곳곳에도 붉은 반점이 생겼는데 링웜이 사람에게도 옮는다고 합니다.

제리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항상 집사 팔베개를 하고 잤는데 그러다보니 옮았던 것 같습니다.

피부과를 가니 무좀약을 처방해주셔서 꾸준히 발라주니

제리도 집사도 어느순간 링웜이 깨끗하게 사라졌어요.

제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중성화 수술도 했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고양시에서는 입양한 고양이의

병원비와 중성화 수술비 일부를 지원해주더라구요!! *__*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중성화 수술 후 넥카라가 불편할 법도 한데 금방 적응하고 잘 놀았어요.

턱드름과 링웜 때문에 주둥이 털이 꼬질꼬질한게 불쌍해보이네요 ㅠ__ㅠ

이 곰인형은 아기시절 제리의 애착인형이었는데요,

하도 물고 팡팡 뒷발질을 해서

목이 뜯기고 너덜너덜해진 곰돌이를 보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곰돌이 귀에 핏자국 보이시나요? 제리가 곰돌이 귀를 물어 뜯던 중  

빠직 소리가 나서 들여다보니 유치가 빠졌지 뭐에요!

그 이후에도 저 곰돌이로 인해 유치가 몇번 더 빠졌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링웜도 턱드름도 깨끗이 나았습니다. 기침도 줄어들고 콧물도 그쳤어요.

하지만 허피스는 컨디션이 나빠지면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후 부터는 다시 처음처럼 깨끗해진 제리의 모습입니다.

뭐때문인지 깜짝놀라서 꼬리부숭이가 된 제리가 참 귀엽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제리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신 고양시 보호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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