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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강해16.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롬8:26–39)

작성자선한목자|작성시간26.06.15|조회수29 목록 댓글 0

로마서강해16.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롬8:26–39)

 

성도여러분,

로마서 8장은 성경 전체에서 '에베레스트 산맥'과 같은 장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26절부터 39절은 그 산맥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앞부분에서 성령 안에서 누리는 삶과 장차 우리가 받게 될 영광을 아주 웅장하게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우리의 현실을 보면 어떻습니까?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여전히 삶은 고단하고, 몸은 연약하며, 뜻하지 않은 고난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에 이런 질문들이 찾아오지 않습니까?

 

-내가 과연 이 거친 세상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요즘은 기도도 제대로 못 하고 사는데,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지는 않을까?’

-이렇게 자꾸 넘어지고 실패하는데, 내 구원은 정말 안전한 걸까?’

 

오늘 바울은 낙심하고 흔들리는 저와 여러분을 향해, 결코 흔들릴 수 없는 세 가지 확신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령님이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신다는 것,

둘째,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

셋째,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1.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도우시는 성령님 (26-27절)

 

26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말할 수 없는 탄식은 성령의 깊은 중보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탄식은 단순한 슬픔의 표현이 아닙니다. 죄와 고통으로 신음하는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성령의 중보를 의미합니다.

이 탄식은 인간의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사랑과 간구입니다.

 

로마서 8장에서는 세 가지 탄식이 나옵니다.

피조물의 탄식 (8:22),성도의 탄식 (8:23),성령의 탄식 (8:26)

세상은 죄로 인해 신음하고, 성도는 구원의 완성을 기다리며 탄식하고, 성령은 그 성도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중보하십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성도는 내 힘으로 버티는 강한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도움을 받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나서도 여전히 연약합니다.

때로는 너무 큰 낙심과 절망이 찾아와서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눈물만 왈칵 쏟아지고 입 밖으로 단 한 마디의 기도도 나오지 않는 그런 순간들, 한 번쯤 있으셨지요? 바로 그때 우리가 기도할 힘조차 잃어버렸을 때, 성령님은 우리 곁에서 기도를 대신해 주십니다. 우리의 깊은 신음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시는 완벽한 기도로 번역하셔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간구해 주십니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여기서 탄식은 성령님이 우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온몸으로 함께 아파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성도여러분, ‘기도를 멋지게 잘해야 하나님이 들으실 거야라는 부담감을 내려놓으십시오.

성령께서 우리의 부족한 기도를 붙들어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계십니다.

낙심되어 기도 한 마디 안 나올 때에도, 그저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가리켜 보혜사라고 부르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한복음 14:16)

보혜사(헬라어: 파라클레토스)는 곁에서 돕는 자, 위로자, 변호자, 중보자, 상담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서 826절의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는 말씀은 바로 성령께서 보혜사로서 하시는 사역을 보여 줍니다.

 

2.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28-30절)

 

두 번째로 바울은 28절에서 아주 유명한 말씀을 선포합니다.

8:28“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는 이 말씀을 종종 오해합니다. “결국 다 잘될 거야, 대박이 날 거야라는 긍정의 힘이 아닙니다. 지금 겪고 있는 질병이나 실패, 눈물과 고난 그 자체가 좋은 것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아픔은 아픈 것이고, 고난은 괴로운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고통과 눈물의 조각들까지 다 모으고 사용하셔서 마침내 가장 아름다운 을 만들어내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최고의 은 무엇일까요?

세상 성공이나 부자가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뒤에 나오는 29절이 답을 줍니다.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우리 삶에 허락하시는 최고의 선은, 우리 성품과 삶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고난을 통해 교만이 꺾이고, 실패를 통해 주님을 더 의지하게 되면서 우리는 조금씩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시작하셨기에 하나님이 마치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하며 큰 확신을 고백합니다. 빌립보서1:6“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그 확신의 근거는 사람의 의지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있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시작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때로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낙심합니다. 믿음이 흔들리고, 넘어지고, 기도가 식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둘 때까지 돌보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심으신 믿음의 씨앗을 끝까지 자라게 하십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어지는 30절에서 구원의 황금 사슬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이 창세전에 우리를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마침내 영화롭게 하셨다고 선포합니다.

주목할 점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일인 영화롭게 하셨다를 이미 일어난 과거형으로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확실하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 속에서 시작되었기에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지금 내 삶에 이해되지 않는 고난이 있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저와 여러분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완성해 가고 계십니다.

 

3. 완전한 내 편이 되신 하나님 (31-34절)

 

이제 31절에서 바울은 가슴 벅찬 외침을 터트립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온 우주의 창조주가 내 편이 되셨는데, 감히 누가 우리를 무너뜨리겠습니까?

그 결정적인 증거가 바로 32절에 있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은 이미 독생자 예수라는 가장 귀한 최고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가장 소중한 아들까지 내어주신 분이,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아까워하시겠습니까?

로마서5:8“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말로만 표현된 사랑이 아닙니다. 세상의 사랑은 조건에 따라 변하기 쉽습니다. 사랑받을 만한 모습이 있을 때는 가까이하지만, 실망스럽거나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인이 되었을 때가 아니라 아직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을 떠나 있고 연약하며 실패 가운데 있을 때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의 증거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심으로 그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가장 분명하고도 영원한 증거입니다.

 

"확증하셨느니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분명히 입증하셨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할 때마다 바라보아야 할 곳은 우리의 감정이나 환경이 아니라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주는 변함없는 증거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영원히 우리 편이라는 최종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사탄은 자꾸만 우리 귀에 속삭이며 참소합니다. “네 꼴을 봐라, 네가 그러고도 성도냐? 너는 실패자야, 자격이 없어!”하지만 성경은 선언합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사탄이 아무리 우리를 고발해도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너는 죄 없다, 의롭다!” 탕탕탕 판결을 내려주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부활하셨으며,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눈물로 중보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안전은 내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완전한 의로움에 있습니다. 넘어졌을 때 초라한 내 자신을 보지 마시고, 십자가를 바라봐야 합니다.

 

4. 그 무엇도 결코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35-39절)

 

마지막으로 바울은 당시 성도들이 실제로 맞닥뜨렸던 무시무시한 고난의 현실들을 하나씩 나열합니다.

환난: 외부에서 옥죄어오는 극심한 압박과 고통입니다.

곤고: 사방이 꽉 막혀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절망입니다.

박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고 재산을 빼앗기는 핍박입니다.

기근과 적신: 먹을 음식이 없고 입을 옷조차 없는 극심한 굶주림과 가난입니다.

위험과 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생명의 위협과 로마 제국의 잔인한 처형(순교)입니다.

이것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이 매일 겪던 피비린내 나는 현실이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들은 실패자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반전을 선포합니다.

37절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여러분, 여기서 이긴다는 것은 고난이 마술처럼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환난과 가난과 죽음의 위협 한복판을 지나갈지라도, 주님의 사랑에 붙들려 결코 믿음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걸어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주적인 최후 승리를 선언합니다.

내가 확신합니다! 사망도, 생명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지금 겪고 있는 현재 일도, 앞으로 다가올 장래 일도, 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절대로, 결코 끊을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의 구원과 인생이 내 연약한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손에 붙들려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강력한 세 가지 확신을 줍니다.

첫째, 성령님이 지금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내 삶의 아픔과 눈물까지 다 합력하여 결국 선을 이루십니다.

셋째, 이 세상 그 어떤 시련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성도의 삶에도 고난이 있습니다.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뼈아픈 실패도 경험합니다. 그러나 성도의 인생 마지막 페이지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의 승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환경이 좋아서 승리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 때문에 결국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이 확신을 가지고 이번 한 주간도 세상 속에서 담대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참 감사합니다. 때로 주저앉아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에도, 성령님께서 나를 위해 친히 탄식하며 간구하고 계심을 믿고 다시 일어섭니다.

우리 삶에 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아픔이 찾아올지라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결국 선을 이루시고야 마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아낌없이 내어주신 그 큰 사랑을 기억하며, 세상의 그 어떤 환난과 시험 속에서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굳게 믿게 하옵소서.

낙심치 않게 하시고, 남은 삶 동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담대하게 살아가며, 장차 임할 영화로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날마다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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