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풍자해학 영화 ‘달의 몰락’ 2024년 3월 개봉작

작성자김문옥|작성시간24.02.10|조회수136 목록 댓글 0

[영화평] 풍자해학 영화 ‘달의 몰락’ 2024년 3월 개봉작

 

2024년 3월 신년에 개봉하는 김문옥 감독의 신작 영화의 타이틀, ‘달의 몰락’은 우연히 1992년 30년전 가수 김현철의 3집 앨범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에 실린 곡 또한 ‘달의 몰락’과 제명이 겹친다.

2024년 신작 영화 ‘달의 몰락’은 음악 패밀리 ‘작은 별 가족’ 멤버인 강인구 작곡가의 음악이 삽입되었다. 배경음악 위주의 드라마를 받쳐주는 감성적 코드성 선율이 주조를 이룬다.

 

작곡가 강인구는 1979년 김문옥 영화감독의 데뷔작 ‘타인의 방(원작 최인호)’부터 함께 음악 작업에 참여하였고 1982년 영화 ‘어둠의 딸들’, ‘그때 죽어도 좋았다’ ‘보통 여자 시대’,‘서울의 달빛’ 등 한양대,동경대 재학 시절부터 MBC 베스트셀러극장, KBS 드라마초대석, SBS 작가와 화제작, EBS 오늘의 청소년 등 100여편의 방송작품에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동반자이다.

 

2000년대 부터 영화 동호인 단체 ‘시네마테크 충무로’를 통하여 동인제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독립 예술영화의 시대를 열며, 문예영화의 산파 역할로 맹활약을 펼쳤던 김문옥 감독은 2001년 ‘이유 없는 반항’을 시작으로 ‘붕어빵’, 아웃사이더‘, ’아줌마‘, ’꽃찌‘, ’메기의 추억‘, ’머피와 샐리의 법칙‘, ’시니어퀸‘, ’1958‘, ’깐부‘, ’무한궤도‘, ’거미줄‘, ’달의 몰락‘에 이르기 까지 김문옥 감독은 대기업 중심의 상업영화와 열악한 환경의 독립 예술영화 틈새에서도 충무로의 현역 감독으로서 그 자리를 스스로 찾아가며, 외롭게 자리 매김을 하는 원로 현장 영화감독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한 후학들을 위하여 매년 충무로 단편독립영화제를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최신작 ‘달의 몰락’은 2024년 신작으로 태어났다.

 

[제32회 예총예술문화상][59회 영화의 날 평생 공로패]과 [제19회 한국방송대상][제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제10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대상] [제25회 춘사영화제]등에서 수상을 하며, 기획 및 제작, 각본 및 연출 감독으로서 1인 5역을 담당하며 노익장을 보인다.

 

독립영화계의 재정 상태라는 게 어렵고 열악하고 좋은 환경이 아닌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생활적 연기, 촬영, 조명, 녹음 등 현장 작업과 편집, 음악 믹싱 등 스튜디오 작업, 마케팅 및 배급 문제까지 1인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감당하기는 매우 버거운 현실인데, 노장 감독은 이에 굴하지 않고 폭주기관차처럼 앞으로 직진하고 있다.

 

새영화 ‘달의 몰락’은 허황된 야심을 가진 30대 무명배우가 돈 많은 60대 미망인 사업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결혼 까지 성공한다.

오직 미망인의 재산을 노렸으나 그 미망인은 지병으로 죽고, 결국 남긴 유언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했고

무명 배우의 허망한 야심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이미 늙게 만든 그 무명 배우의 성형 얼굴만 추락의 흔적으로 남는다는 스토리라인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물질 만능의 현실 세태를 풍자한 해학극 “달의 몰락”(각본, 감독: 김문옥 /주연: 최다형, 박태현)은 생활 밀착형 드라마로서 각자 인생의 뒤안길을 돌아보게 만들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 줄 것이다.

 

글/ 손영호(영화평론가,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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