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2시 경, 신희가 큰 형님 내외분을 공항에서 모셔오다.
너무 배가 고프시다고/밥이 없어서 군 고구마와 김치를 대신/밥은 생각 못했다
오늘 아침/미역국, 풋 고추(밭) 멸치조림, 오이 부로커리 콩 생 야채, 감자 당근 버섯 야채볶음, 스테이크
8시에 은성, 신희 기다렸으나 안 와서 먼저 식사하시다. 은성과 신희는 9시도 넘어서 조엘을 데리고 와서 식사.
은성, 자기와 종선이를 위해서 아빠 보험 들라고.... 자기가 돈을 내겠다고 하는데 아빠 혼자만 한달에 300불 정도라고 한다.
만약 아빠가 아파서 수만 불 돈이 나오면 자기와 종선이가 둘이 돈을 내야 하지 않느냐고 겁 주는데 남편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니 그런 일은 없다고 보험은 절대 안 든다고 .... 보험을 들어도 20%는 내가 내야 하니 너무 비싸다.
차라리 그 돈이면 한국에 가서 검진 받는 것이 더 낫다. 그러면 한국에 가서 ???
10시에 우리 집 헌 가방을 내어 형님의 무거운 손가방에서 짐을 덜어 가볍게 하고
남편이 집에 있는 메타무실 가루 한 통(둘째 형님 드리라고), 지프럭 상자를 가지고 와 넣고
신희가 한국에서 교회 아이들 주라고 가지고 온 연필이 가득 든 봉지를 넣으려고 해서 내가 말리다.
집 구석에 오랫동안 있었던 것을 그동안 못 보았나? 무엇이든지 드리려고 하는 그 마음.....
어제 짐을 한 덩이 못 찾아 왔는데(다른 비행기로 와서) 그래서 신희도 공항에 가야 한다고 한다.
큰 형님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좋으시다고 하시고 네 사람이 미니 밴으로 공항으로 떠나시고
은성이와 이야기 나누다. 금요일 종선 부부와 아기와 사돈 부부까지 다 자기 집에서 모시겠다고 하다.
종선이와 아기는 우리 집에 있으면 좋겠는데..... 집 청소하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몸이 아프다고....
신학교(훌러분교) 사복음서를 공부하는데 시험을 잘 보려니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교수가 문자적으로 가르치고 은혜는 없는 것 같다고... 샤워를 하고 피터를 픽업해 오다.
남편과 신희는 팔도에 가서 전화카드를 사러 갔다가 신명순 권사님 일행을 만나서 순두부를 먹고 왔는데
신 권사님이 사셨다고 한다. 환자시고 물질의 여유도 없으신데 ... 그 사랑에 마음이 아프다.
은성 투표하러 간 사이에 피터와 조엘을 돌보다. 피터는 미역국을 좋아하지 않고 군고구마를 두 개나 먹다.
조엘과 미혜는 미역국을 굉장히 좋아하고 두 그릇씩 먹는다. 피터에게 한국 책 한 권을 칭찬을 하면서 다 읽히다.
4살인데 머리가 명석해서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읽을 줄 알고 한글도 잘 읽는다.
저도 피곤하겠지만 나도 뒷목이 뻣뻣하고 피곤하고 그러나 곧잘하는 것이 재미있다.
한글을 잘 읽고 따라하니 칭찬을 많이 해주게 되고 서로 정이 더 드는 것 같다.
신희가 피터를 데리러 와서 미역국, 고기, 밥까지 다 싸 주다.
저녁 7시에 필라에서 두 시누이가 이제 모든 관광을 마치고 내일 간다고 고마웠다고 전화오다.
그곳은 밤 10시인데 종선이가 저녁을 먹고 뉴욕으로 떠났다고 언니는 못 본 손자를 자기들이 먼저 보았는데
인터넷에 올린 사진보다 더욱 잘 생겼다고 언니가 복이 많다고 .... 오빠 몸 어떠냐고 한국으로 나와 검진을 받으라고...
사촌누나가 일 때문에 너무 바빠서 종선에게 손님들 관광을 부탁해서
월요일 뉴욕에서 필라공항으로 내려와 모시고 가서 워싱턴도 관광을 시켜드리고
오늘(화) 다시 필라 누나 집으로 모셔다 드리고 다시 혼자 먼 길을 달려 뉴욕으로 갔다고 한다.
갓난 아기 때문에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잘 텐데 먼 길 운전과 관광이 얼마나 피곤할까?
아들이 죽었다는 꿈은 그만큼 피곤하다는 것일까?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기까지는 기도하는 마음이다.
뉴욕만 관광시켜드렸다고 해서 좀 섭섭했었는데
워싱턴까지 구경시켜드렸으니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금요일 이곳에 오면 좀 편히 쉬면 좋겠는데 ... 은성이가 건강해야.. 기도 제목이 많다.
탈북자 무용단 단장이 내년 1월 스케줄을 남편에게 부탁하는 전화가 와서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북 분이신 원로 박 목사님이 하시던 일을 대신 맡아서 ... 올해 다녀간지가 1년도 안 되어 또 ....
자기 건강은 생각지 않고 남의 일에만.... 남의 청을 거절 못하는 남편...
시어머니께서 그렇게도 인정이 많으셔서 남에게 돈을 다 꾸어주시고 못 받으시고... 그 점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다 보시고 갚아주시고
자녀들이 형통케 하시고 ... 나는 걱정만 안 하면 되는가?
스트레스 쌓이면 당뇨만 높아지는데.... 주님, 우리를 도와주소서.
영육이 강건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