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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은혜 소식

사돈과 씨애틀 훼리를 타고 퍼블릭 마켓구경하다

작성자은혜|작성시간08.11.12|조회수49 목록 댓글 0

새벽 기도회 성전입구에서 박 장로님을 만나다.

아기 옷 사주라고 봉투를 주시다. 사양했지만 ...

오늘은 Veterans'day로 휴일이라 사돈과 씨애틀 훼리를 타기로 했다.

이곳에 손님이 오시면 으레 가는 코스라 몇 번이나 갔는지 헤일 수도 없다.

거금을 주신 박 장로님도 모시고 가자고 해서 전화를 드리다.

 

10시에 딸 집에 가서 남편이 늦었다고 난리를 치고 4명의 꼬마들을 대동하고 어른 8명이 집을 나서다.

10시에 가면 11시 30분 훼리를 탈 수가 있어서 서둘렀지만 늦어서 12시 30분 훼리를 타야 했다.

딸은 두 아기를 태울 수 있는 유모차를 가지고 오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 했다.

2살 짜리 막 뛰어 다니는 조엘을 따라 다녀야 하고 20일 된 아기를 들고 다니려면 팔이 아프기 때문이다.

 

50분쯤 훼리를 기다리는 동안 딸과 걸어서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사느라고 주문하니 시간이 금방 갔다.

시간이 되어 수많은 차들이 훼리 속에 들어가고 15인 승 우리 밴도 들어가서 파킹을 하고 삼 층의 거대한 배 속으로 올라간다.

아이들이 좋아서 이리저리 뛰고 사돈 내외도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으신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시애틀 바다를 관광하기에는 값싼 이 훼리가 너무나 좋다.

박 장로님이 장애인이시고 연세가 많으시다고 $11.55 를 내고 배를 탔으니 장애인을 우대하는 미국을 볼 수가 있다.

 

배는 해군기지가 있는 바닷가 브레멀톤에서 시애틀까지 타는데 1시간 걸리는데 이 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타코마에서 브레멀톤으로 가는데 바다를 건너가는 아름다운 큰 다리가 아주 명물로 

갈 때는 돈을 안 내지만 이 다리를 건너 올 때는 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시애틀에서 내려 육지로 돌아오기 때문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1시간이 되어 아기들을 데리고 내려와 차를 타는데 사돈 내외가 오시지 않아

아들이 올라가서 찾으며 애를 태웠는데 다행히 시간에 맞추어 오시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와서 이곳 회사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재한이를 만나 중국타운에 가다.

배가 고팠고 중국집에 가서 맛있는 요리로 푸짐하게 식사를 했는데 생각보다는 적게 나왔다.

오늘의 식사는 장로님이 내신 것으로 모두 감사를 드렸다.

 

식사를 하고  이곳 바닷가의 명물인 관광객들의 사랑 받는 Public Market에 가서

큰 차를 파킹하는데 미터기가 고장이라고 해서 망서리는데

아들이 오늘은 휴일이라 공짜로 되어 있다고 해서 파킹을 하고 요란한 시장 안으로 들어가다.

그곳에는 싱싱하다고 자랑하는 온갖 야채와 꿀과 과자와 옷 등 모든 것이 있고

맨 끝에는 유명한 생선가게로 상인들이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면서

큰 생선을 던지고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아마 이곳에서 싱싱한 횟감을 사오나 보다.

어떤 청년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배가 부르지 않으면 이곳에서 월남 쌈 밥인 딤썸도 먹고 과자도 사 먹으면 좋았을 것 같다.

 

차를 타고 돌아오다가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이 북적거리는 스타벅스 앞을 지나는데

이곳이 스타벅스 시초가 되어 미 전국으로 퍼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 올 때는 밤이 되었는데 낮잠을 꼭 자는 두 살 짜리 꼬마가 하루 종일 즐거워 뛰더니 골아떨어졌다.

 

사돈은 딸만 셋인데 두 딸은 시카고 대학과 대학원을 나와 뉴욕 맨하턴에 새 아파트를 사서 살고 있고

셋째딸인 우리 며느리는 인턴으로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데 세 딸을 다 빚을 지지 않고 공부를 시켜서

그 비결을 바깥 사돈에게 물었더니 아내가 일하면서 알뜰하게 살았고 자기는 아내를 존경하고

말을 잘 듣는다고 하니 며느리가 알뜰하고 사치하지 않은 것이 엄마를 닮은 것 같다.

 

같이 이렇게 여행을 하고 식사를 나누고 지내게 되니

서먹하던 사돈이 더욱 친근하게 되고 한 가족이라는 마음이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

 

미국은 건강 종합검사가 만불이 들고

한국은 4,000불이 들고

말레시아 자기네 고향에는 400불이 든다고 내년 4월 자기네가 돌아갈 때에

우리도 같이 가서 종합검사를 받으라고 하신다.

 

미국에 6개월만 살고 말레시아에서 6개월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아기를 누가 돌보아야 할 것인가가 문제로 한국 큰고모님이

젖 먹는 동안 6개월만 뉴욕에 오셔서 돌보아 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다. 

그 다음엔 이곳에 보내면 되는데...  미혜 엄마는 자기가 다 키우겠다고 하는데....

 

내일 종선이가 사돈을 모시고 오레곤 온천에 간다고 해서

아침에 김밥을 싸기로 하고 팔도에 가서 재료를 사고 빵집에 가서

맛있는 빵도 사다. 내가 집에서 김밥을 싸려고 했더니 은성이가 자기 집에 와서 싸라고 한다.

 

아들은 자기 아내와 장모님을 보내서 우리 집에서 싸라고 하면서 우리집도 한 번 구경을 해 드려야 하지 않느냐고 한다.

우리 집 너무 어질러 놓고 엉망인데.... 매일 딸 집으로 출근하느라고...

그래도 한 번은 우리 집에서 저녁식사를 해드려야 하겠다.

아들 말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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