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가 공항으로 핔업하는데 이제껏 좋던 날씨가 갑자기 눈비가 내린다.
너무 일찍 봄이 와서 날씨가 화창하더니 눈이라니 ...
오랜만에 남편과 같이 비행기를 타는 것 같다.
스카이 클럽에 들어가니 점심인데 베거 빵도 없고 과자 부스러기만 있고 음식이 별로 없다.
술마시는 사람들만 포도주와 맥주 같은 것들이 있어서 좋은 것같다.
곧 비행기를 타고 조금 후에 저녁을 준다.
남편은 자기가 쓴 이사야서를 읽으면서 오자를 고치고
나는 계속 성경을 읽다. 구약을 읽고 신약도 읽다.
너무 은혜가 되는데 안경을 벗고 성경책을 가깝게 하고 읽으려니 어깨가 결리다.
타코마는 깊은 밤인데 계속 해가 비쳐서 커튼을 내리고 불을 끄고 사람들은 다 잔다.
나는 잠이 오지 않아 계속 성경을 읽으면서 오다.
다시 식사를 주고 일본 공항에 내리다.
아주 편한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왔는데 발이 부어 뒤꿈치가 아프다.
일본에서 다시 짐 조사를 하고 그곳 스카이 라운지에 들어가다.
스시와 빵과 죽 등 깔끔한 저녁이 준비 되어 배가 고프지 않아 조금만 먹고 인터넷을 하려는데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하다.
비행기를 타는데 승무원이 비즈니스 석으로 표를 바꾸어준다.
좌석을 완전히 뒤로 젖힐수가 있어서 너무 좋고 서비스도 너무 좋은데 3시간 미만이라 잘 수도 없다.
식사를 너무 잘 주어 또 맛잇게 먹고 빵과 종이에 잘 싼 스시는 버리기가 아까워 핸드백에 넣어 가지고 오다.
오늘 다섯 끼를 먹은 것 같은데, 하긴 날짜도 바뀌어 그대로 화요일 저녁이 되었다.
공항에 큰시아주버님과 조카 나 목사가 마중 나오셨는데 나종옥 목사는 1시간 전에 왔다고 한다.
나 목사는 남편의 마일리지로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되어 제이콥 아빠의 마일리지로 U.A.로 왔다.
공항을 나와 녹번동 시누이 집으로 오는데 눈이 많이 와서 쌓였다.
그동안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오늘 눈이 오고 추워졌다고 한다.
한국이 봄날씨로 춥지 않다고 해서 얇은 옷만 가지고 왔는데 걱정이다.
시누이 집에 왔는데 시누이가 눈이 오고 길이 험해서
파주까지 가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붙들어서 모두 그 집에 짐을 풀다.
늦은 밤에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몸은 피곤해도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새벽 4시까지 헤매다가 새벽녘에 잠깐 잠을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