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권 집사님이 인사하러 오시다.
실비아가 대학생으로 너무 예쁘게 자랐고
남자 두 동생들도 9학년 11학년으로 청년들이 되었다.
세 아이들이 있어서 든든하시겠다고 하니
앞으로 모두 대학에 가야 하고 어렵다고 하시다.
사모님은 어떻게 아들을 이렇게 잘 기르셨느냐고 비법을 가르쳐달라고 하다.
9시 30분에 모두 식당으로 내려가 풍성한 식사를 했는데
셀몬 스시도 나오고 뷔페가 일류이다.
오늘 아침 식당은 만원이고 호텔도 방이 없다고 하다.
호텔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망할까보아 걱정 했는데
수영장도 오늘은 어른들과 아이들로 만원이다.
호텔 근처 바다로 가서 바다사자를 보려고 했는데
실비아와 동생들이 어제 너무 늦게 와서 피곤한지
안 가려고 해서 제이콥은 그 방에서 놀게 하고
죠수아만 데리고 남편과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다.
죠수아가 아직은 꼭 달라붙지만 이제 수영 맛을 조금 알고 좋아하는 것 같다.
수영을 하고 방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빵과 우유를 먹이고 재우니 곤하게 자다.
죠수아는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조엘이 피터보다 잘 먹는 것과 비슷하다.
제이콥은 실비아네 방에 가서 형들과 놀고
아들은 인터넷으로 일한다고 하고 나는 짐을 싸다.
아들이 자기네 빨래 짐을 나에게 다 가지고 가라고 해서 짐이 많아지다.
자기는 두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하니 짐이 없어야 한다고 하다.
4시가 되어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실비아네는 라홀라 비치로 간다고 하고
우리는 LA 공항으로 오다가 가든 그로브의 한국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표를 받고 기다려야 해서
그냥 나와 근처 H 마켓에 들러 그곳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서둘러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달려왔는데
우리는 알라스카 비행기로 먼저 짐을 부치고
유나이티드 비행기인 아들의 짐을 부치고 렌트카를 갖다 주고
우리는 먼저 두 아이를 데리고 검사를 받고 들어와서
8시 20분 비행기를 타려고 입구에 서서 아들이 오기를 기다리다.
5분 후면 비행기 출구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아들이 안 오다.
그곳 승무원들에게 아들이 곧 올 테니 이 아이들을 좀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아들이 헐레벌떡 달려와서 박수를 치다. 어찌나 마음이 조마조마했는지.....
알라스카와 유나이티드 출구가 가까워서 천만 다행이었다.
우리 비행기를 놓치면 다음 비행기도 없고 내일은 주일이고 .....
아들은 밤 비행기로 시간이 넉넉하지만
렌트카를 갖다 주어야 하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가 없어서
우리가 먼저 들어온 것이다.
식당에만 안 갔어도 되었는데 ..... 일찍 와서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정신없이 허둥대다.
예전에 영국에서 세 사람이 프랑스 가는 기차를 타려고
결사적으로 뛰었지만 놓친 생각이 나다. 아들은 항상 시간을 빠듯하게 ....
이제 두 아들을 데리고 다닐 때는 천천히 느긋하게 해야 하리라.
남편은 1등석을 타고 나는 뒤에 타다.
남편이 나에게 1등석을 타라고 했지만 그냥 뒤로 오다.
싼 비행기 표를 사도 일등을 타니 선교지에 많이 다니고
고생한 보상을 이렇게 받는다. 1등석은 식사도 주는데 ...
오늘 땀을 흘리고 조마조마 하느라고 ....
비행기 세 자리에 나 혼자 앉아서 일지를 쓰다.
남편과 아들과 두 아기 손자들과 좋은 호텔에서
꿈같은 여행을 하고 돌아간다.
죠수아를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안 주다. 녀석이 밥도 잘 먹고
응아도 잘하고 얼마나 귀여운지 눈에 아른거린다.
이제 셋째 아들을 낳으면 더 예쁘리라. 며느리 수고가 많고
아들도 얼마나 바쁠지 ....... 며느리가 휴일인 월요일부터
계속 삼 일씩 일을 해야 하고
월요일에 아들이 두 아기를 돌보아야 한다고 한다.
다음 날에는 베비씻이 종일 죠수아를 돌보고 제이콥은 학교에 가고 ......
부모 노릇 참 안타깝고 힘들다. 아들도 일이 많고 힘들 텐데
주님께서 지켜주시기만 기도할 뿐이다.
밤 11시 신희가 친구와 같이 마중 나와 집으로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