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조금 넘어 신희가 와서 제이콥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우유와 소고기 등 장을 잔뜩 봐오고 그동안 내가 엘리야를 돌보다.
엘리야가 너무 착하고 잘 잔다.
아이들이 떠들어서 깨어 이층 조용한 내 방에 재우다.
며느리는 제이콥 생일 잔치를 학교에서 한다고 해서 가고
어제 밭에서 가지고 온 야채가 있는데 고추도 있어서 속을 빼내고
그 속에 고기를 넣고 오븐에 굽기도 하고 후라이팬에도 굽고
호박 전도 잔뜩 부치고 양배추 물김치를 멸치, 다시마 삶은 물을 넣어 만들고
양배추를 좋은 냄비에 넣고 찌고, 가지도 넣어서 쪄서 무치고
씻고 삶고 지지고 볶고 .... 설거지도 너무 많다.
며느리가 햄버거 가게를 해도 되겠다고 또 칭찬하니 일류 요리사라도 된 듯 ...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고 ....
신희가 6시에 제이콥을 데리고 머리를 깎으러 갔다가 6시 40분에 와서
한국 사람들이 7시에 모이는 구역예배에 가자고 해서
친구를 만나려고 하는 제이콥을 데리고 서둘러 나섰는데
주소가 잘못되어 못 가겠다고 하고 엘리야가 많이 울어서 도중에 집으로 돌아오다.
한국 사람들 모이는 구역예배가 있다고 이메일도 오고 했는데 ....
집에 와서 내일 아침에 끓일 미역을 씻다.
며느리가 음식을 너무 많이 하신다고 그만하시라고 ....
신희도 잘 먹고 모두 너무 잘 먹으니 신이나서 한다.
타코마에서는 먹을 사람이 없어서 안 했는데 ...
음식도 자꾸 하다가 보니 자신이 생기고 요령도 생기나 보다.
나도 맛이 있다. 그래도 식당에 안 가고 영양식을 먹어선지 당뇨도 좋다.
요즘은 성경을 읽고 시로 쓴다. 글을 안 쓰면 안 되니까....
주님 주신 달란트를 썩지 않게 하소서. 안 쓰면 .... 주님 영광을 나타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