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주일) 오후 구역예배까지 마치고
전두환식 윷놀이로 박남숙 집사님이 일등 상(전기난로)을 타셨습니다.
서둘러 달려서 포틀랜드 호순이 식당에서 강순익 목사님 내외분과 이광천 장로님 내외분을 만나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장로님이 차에 가스를 넣고 가자고 하시고 ... 가스를 넣어 주셨습니다. 아직은 많았는데....
캐논 비취(Cannon Beach)를 향해 가는데 산을 두 개나.... 눈이 내리고 길은 꽁꽁 얼었고....
"아이고 잘못 왔네요. 이럴 줄 몰랐습니다. 내일 어떻게 돌아갑니까?" 소리도 못 내고 "주님 지켜주소서" 기도만.....
드디어 가장 큰 멋진 호텔에 도착했는데 수많은 차들이... Full 이었습니다. 이 주간이 휴일기간이라...
겨울에 이 눈 산을 넘어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결사적으로?
밤에 호텔에 들어가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은 즐거움이지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만나는 것이고....
내일 아침, 창문을 열면 바닷가의 명물 바위를 보시고 스트레스를 확 풀고 가시라고.....
31일, 새벽에 창문을 여니.... 사진을 보십시오.
나 홀로 바닷가를 거닐었습니다. 둘이 손잡고 걷는 부부들 참 다정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홀로
조깅을 하는지라 위로가 됩니다. 내 모습 청승이 아닌 것 같아서 ....기념으로 돌 하나 주우려고 땅 보랴 바다 보랴 좀 어지러웠습니다. 이렇게 시간 낭비 하는 것 남편은 싫어하고 너무 다른 우리는 오직 하나님 은혜로 행복하게 삽니다.
장로님 댁에서 맛있게 정성껏 차린 아침식사를 하고 또 많은 이야기들.... 이 좋은 멋진 집을 사게 된 간증....
빈 콘도도 두 개나 있으신데 비싼 호텔에 ...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은퇴하신 이 목사님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은 기른 자식보다 더한 사랑입니다.
이 목사님이 한 사람을 열매로 잘 기르셨습니다. 모두가 다 배신하는데... 주님이 주신 크신 위로입니다.
이곳 유명한 이콜라(Ecola) 공원 언덕위에 올라 바다를 보고
이곳 지역의 유일한 중형마켓인 장로님 가게에 와서
이층 사장님 실에서 은혜롭게 예배를 드리고
닭튀김과 샌드위치 등 잔뜩 싸가지고 산길로 들어서서
산 하나를 힘겹게 오르고 더 높은 산을 오르려고 달려가다가
차들이 눈길에 줄줄이 늘어서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맨 앞에 경찰차가 부서져있고 길이 막혔다고요.
다시 돌아 나와 안전한 30번 도로로 돌아서 달려왔습니다. 진작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길이 아주 좋은데.... 내가 어제 다른 길이 있나 물었더니 콧방귀도 안 뀌더니만....
차 속에서 이것저것 먹고 마시고 너무 배가 부르지만 그래도
6시 타코마에 와서 큰집에서 우거지탕을 한 그릇 시켜 둘이 실컷 먹었습니다. 남기지 않고 싹...
집에 와서 샤워하고 8시에 척사대회와 11시 30분에 송구영신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여! 모두에게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새해 2008년에 성도들이 복 받기를 소원했습니다.
주님, 주의 종의 자녀들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게 하시고 만인 앞에 간증과 표적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향기, 편지가 되어 그들이 있는 곳이 천국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