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만나 >
☞ (겔 1:8b-10) 하나님을 모시는 네 그룹들의 모양
① ‘그룹’(케룹, Cherubim)이란 누구인가?
a. (창 3:24) 아담이 타락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하나님은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
b. (출 25:18-22) 언약궤를 덮고 있는 속죄소 위에 금으로 입힌 그룹 둘이 서로 날개를 맞대고 있다. 이는 하나님이 그룹들 사이에 좌정해 계신 것을 의미한다(삼하 6:2). 히브리서 기자는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히 9:5)이라고 했다.
c. 에스겔 28:14-16에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네 무역이 많으므로 네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지키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냈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하였도다.”라고 한 말씀이 나타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사야 14;12의 말씀과 함께 이것이 사탄의 기원이라고 주장한다. 곧 영광스럽던 그룹 천사가 타락하여 마귀가 되었다고 해석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냥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사야 14:12는 바벨론 왕에 대한 말씀이고, 에스겔 28장은 두로 왕에 대한 말씀이다. 특히 에스겔 28:2에서는 두로 왕에게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천사가 타락하여 마귀가 되었다는 거짓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그런 말씀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d. 그룹은 ‘에덴동산을 지키는 그룹’과 ‘속죄소를 덮는 그룹’의 두 가지인데, 에스겔 28:14의 번역도 ‘덮는 그룹’이라는 번역과 ‘지키는 그룹’이라는 번역이 다 나타난다. 이들은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는 생물(영물)이다.
e. 그룹은 스랍(세라핌, 사 6:2-6)과 다르다.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지만, 스랍은 날개가 여섯이다. 하나님은 그룹을 타고 날아가신다(삼하 22:11)고 설명한다.
② 본문에 나타나는 그룹의 얼굴 모습은 넷으로 되어 있는데 “앞은 사람의 얼굴,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 왼쪽은 소의 얼굴,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다. 이렇게 네 가지 얼굴을 가진 스랍이 넷이 있다. 계시록 4장에 하나님의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다.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였다.”(계 4:6-8)고 하였다. 비슷한 것 같은데 조금 다르다.
③ 운행 방법을 보자. “갈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운행방법이고, 또한 성도들의 운행방법이기도 하다.
a. 앞으로 곧게 행하며 돌이키지 않는다(go straight ahead; do not turn). 좌우로나 뒤로 돌아서 가는 일이 없을까? 이는 영적 의미로 이해함이 좋겠다. 정의로 행하신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여호수아에게 요구하시는 말씀은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수 1:7)라고 하셨다. 우리도 곧게 행해야 한다.
b. ‘일제히’ 행한다. - 인간들은 각각 자기주장이 있어서 ‘일제히’ 행하기가 쉽지 않다. ‘일제히’란 ‘한마음으로’라는 뜻이다. 천국에서는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행하니까 이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하셨고, 마지막 기도에서는 제자들이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하셨다(요 17:11,21-23).
④ 우리는 왜 그룹들처럼 행할 수 없을까? 어떻게 해야 그룹들처럼 행할 수 있을까? 아담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는 원래 천사들보다 더 존귀한 피조물인데, 지금은 짐승보다도 못한 죄 덩어리, 저주 덩어리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의 길, 생명의 길이 열렸고, 성령을 받아 신령한 사람이 되면 얼마나 존귀해지겠는가? 특히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있어서 복음을 전함에 충성하면 천사도 흠모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