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만나 >
(348) (욘 4:10-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 하였고, 재배도 아니 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But the LORD said, “You have been concerned about this vine, though you did not tend it or make it grow. It sprang up overnight and died overnight. But Nineveh has more than a hundred and twenty thousand people who cannot tell their right hand from their left, and many cattle as well. Should I not be concerned about that great city?”
☞ (욘 4:10-11)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① 요나는 하나님께 대하여도 불만이 많았다. 비단 요나뿐이 아니다. 우리도 불만이 많다. 교회에 잘 다녔는데 어린 자식을 잃은 사람, 아버지의 병 낫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는데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보낸 아들,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여자가 엉뚱한 사람과 결혼하게 되어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총각 등 우리가 겉으로는 교회에 잘 다니고 믿음도 좋은 척하지만, 실은 조그만 어려움에도 금방 방황하고 변질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② 하나님은 요나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치셨는데, 그 어느 것도 요나의 생각과 합치되는 것이 없었다.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라는 것, 죽고 싶어서 바다에 던져졌지만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밤낮 사흘 동안 있으면서도 죽지도 않고 다시 살아난 일, 니느웨에 가서 외치기는 하면서도 아무도 회개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기이하게도 온 백성이 철저히 회개했다는 점, 박넝쿨로 인해 그나마 위로를 받았는데 벌레가 나타나서 다 씹어 먹음으로 뙤약볕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게 되었던 일 등 하나도 하나님은 요나의 마음을 알아주시지 않은 것 같았다.
③ 요나는 정말 약점이 많은 사람이었다. 어린아이 같이 투정을 부렸다.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달으려는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셨다. 그가 투정을 부려도 묵묵히 참아주셨고, 박넝쿨을 두고 부드럽게 그를 가르치셨다. 이것이 요나 같은 우리에게도 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방법이다. 우리가 범사에 깨달음을 얻으면서 잘 배워야 한다.
④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충돌하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 뜻대로 되게 해주시지 않았다고 해서 불평을 한다.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 왼손과 오른손)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12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라고 하셨다. 당시 니느웨의 인구가 12만 명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은 그들을 가리켜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자’라고 하셨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좌익과 우익을 분별 못한다. 아군과 적군을 분별 못한다.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못한다. 천국과 지옥을 분별하지 못한다. 특히 말세에는 참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다. 교회에는 다니지만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뜻을 분별하지 못한다. 우리가 겸손하게 자기의 무지하고 거짓된 모습을 깨달아야 한다. 나는 내가 다 옳은 줄로 알지만, 실은 나는 다 틀렸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때에 비로소 새 생명의 길이 보인다.
⑤ 요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야 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자부심이 강했지만, 편협한 민족주의, 편협한 선민사상에 붙잡혀서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하나님은 가인 같은 악인도 누가 함부로 죽이지 못하도록 표를 주셔서 보호하셨다(창 4:15). 우리 마음을 넓혀야 한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혀라.”(고후 6:12-13)라고 하였다. 교회에 와서 더 좁아진 자들이 너무 많다.
⑥ 하나님은 우리가 가히 측량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하게 크고도 크신 분이시다. 그런데 인간들은 하나님을 자기의 좁고도 좁고, 작고도 작은 머릿속에 집어넣으려고 한다. 그래서 자기 생각에 안 맞으면 다 배척한다. 인간들의 가장 큰 잘못은 자기를 만드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든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가장 가련하고 헛된 우상일 뿐이다. 우리는 현대판 ‘우상숭배’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⑦ 하나님이 니느웨 사람들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원수들까지도 사랑하시며 그들이 모두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셔서 죄를 대속하셨고, 성령이 오셔서 친히 우리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신다.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을 깨달아 이젠 겸손히 내려오자. 그 자리에 예수님이 앉으시도록 하자. 거기에 생명의 역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