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Kalos World Mission

예쁜 딸 금실

작성자은혜|작성시간07.04.08|조회수13 목록 댓글 0

볼 때마다 너무나 예쁜 짓만 한다. 나만 그렇게 예뻐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님들이 모두 그녀를 예뻐한다. 그녀는 나이가 22세로 방금 중국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온 조선족 아가씨로 나의 막내딸보다도 더 어리다.

막내딸이 한국에서 가난한 개척교회에서 혼신을 다 바쳐 물질과 찬양 리더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그런 딸을 우리 교회에도 보내 주시라고 기도했는데 금실을 보내주셨나 보다. 그녀는 우리 부부가 선교 갈 때에 꼭 선교비를 정성껏 준다.

다녀오는 날에는 정성껏 곰국을 끓여서 양념까지 골고루 예쁘게 반찬통에 넣어 주고 언젠가는 맛있는 따끈한 팥죽을 가져오기도 하고 새벽기도회로부터 모든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목사님 설교를 다 노트한다.

그 두꺼운 노트를 내가 감수했는데 틀린 글자가 별로 없는 것은 그녀가 중국에서 조선족 학교에 다녔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선교회에서 교회 청소하고 페인트를 하는데 남편은 일하러 갔고 집이 제법 꽤 먼데도, 걸어서 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궂은일을 도맡아 말없이 한다.

“목사님 언제 중국가세요?”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5월 달에 멕시코 목사님들 교육시키러 가셔야 하고. 왜 그래?”
“그런데 사모님은 러시아 왜 안 가셨어요?”
“목사님이 나가시는 것 성도님들이 싫어하시잖아. 그런데 나까지 나가면 되겠어? 나는 교회 지켜야지.”

“나는 목사님 나가시는 것 너무 좋은데요. 목사님 선교하러 가시잖아요. 그곳 사람들도 꿀송이 같은 말씀을 들어야지요. 그리고 사모님도 꼭 같이 가셨으면 좋겠어요. 중국 천진 근처에 제가 잘 아는 집사님이 교회가 갈라지고 할 수없이 개척을 하셨어요. 그곳에 꼭 목사님이 오시기를 기다린대요. 인터넷으로 목사님 설교도 듣고 있고 제가 사모님 책을 읽어주면 너무 은혜 받고 좋아해요. 만약 그곳에 가신다면 제가 그 경비를 다 댈 것이에요.”라고 예쁘게 말한다.

그 경비를 댄다니 … 그 후 부터 나는 그 남편의 사업이 크게 형통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그녀가 영어를 잘해서 소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새벽기도, 금요 심야기도회에 내 곁에 꼭 붙어서 나보다 더 늦게까지 기도하는 그녀가 예쁘면서도 때로는 조금 얄미울 정도다. 그녀는 분명 훌륭한 사역자가 될 것만 같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