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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리와 상식

[가톨릭상식]교회의 선교 사명

작성자조철호(블라시오)|작성시간11.08.25|조회수193 목록 댓글 0

 

교회의 선교 사명

 

 

…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사명을 이어받은 교회는 복음을 선포하여 사람들이 하느님 말씀을 듣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며, 그들을 죄와 악에 묶여 있던 생활 습관으로부터 해방시켜 마침내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감사의 제사를 바치도록 하는 것이다. 신도들은 전례 안에서 거행되는 성사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영적인 축복을 받는다. 그리고 그 영적인 은사를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 봉사하는 데 씀으로써 인간의 자기 완성과 구원이라는 복음 선교의 구원적 은총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1. 선교 사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 15).

이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께서 생전에 선포하신 복음은 예수님이 죽으시고 안 계시더라도 제자들이 전해야 할 사명이었다. 예수께서 전해 주신 복음은 말 그대로 그것을 듣고 받아들인 사람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었다. 예수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에 대해 가르쳐 주셨으며, 하느님 아버지께서 회개하는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다. 예수님의 복음은 당시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참으로 구원의 기쁜 소식이었다. 예수님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희망과 기대와 신뢰감이 증가되고 하느님의 위로와 구원이 가까이 옴을 느끼며 세상은 활기와 생동감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되었던 이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얼마나 많은 위로를 얻었겠는가? 실로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본 사람은 참으로 행복했을 것이다. 그것은 구원의 기쁜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파견하시어 그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으며, 예수님은 그 사명을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루셨다.

예수께서 목숨을 바치시면서까지 전하시던 하늘 나라의 복음은 예수님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었기에 그러하다. 그러기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바로 그 복음 선포의 사명을 사도들에게 주시고자 발현하신 것이다.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결여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으로부터 복음 전파의 사명을 받은 제자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사명을 위탁받은 것이다.

 

 

2.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복음 선교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위탁된 복음 선교는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사명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선교 교령」(AG)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그네의 길을 가고 있는 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니 이것은 성부의 계획을 따라 교회가 성자의 파견과 성령의 파견에서 그 기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1) 즉 교회는 선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선교하려는 목적이 없이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교회가 왜 선교해야 하는가? 그것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활동을 통하여 생겨났기 때문이다. 교회의 탄생 원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적 파견은 하느님의 인류 구원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성령은 인류 구원을 계획하시는 성부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성자의 구원 사업에 협력하여 하느님의 선교를 이끄신다. 선교는 삼위 일체 하느님의 계획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가장 먼저 선교하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뜻으로 '하느님의 선교'(Missio Dei)라고 말한다.

 

1) 복음 선교의 신적 기원

 

성부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계획으로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파견하시고, 성부로부터 파견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위탁하신 선교 사명을 완수하셨으며, 성자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바로 당신께서 하셨던 선교 사명을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리고 성자의 요청으로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임하시어 그들의 선교 활동을 도와 주며 이끄신다.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사명을 이어받아 세상 곳곳으로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려 주신 하느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그들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몸과 목숨을 바쳐 순교까지 하였으며 그 사명을 그들의 후계자들에게 이어 주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교회 안에 선교 활동이 지속되어 온 것이다.

 

 2) 복음 선교의 핵심 내용

 

그러면 교회가 수행해야 할 복음 선교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점을 두고 하셨던 일을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파견되신 최초의 선교사(「현대의 복음 선교」7항)로서 그분의 사명은 이미 이사야 예언자가 메시아적 사명에 대해 말한 것(이사 61, 1-2)에서 그 핵심을 발견하며, 루가 복음은 그것을 예수께 적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가 4, 18-19).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당신이 전해야 할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의 목표인 동시에 그 내용으로 삼으셨으며, 그분의 일생은 실제로 이러한 일에 역점을 두고 행하셨다. 이 짤막한 구절 속에는 삼위 일체 하느님께서 선교 활동에 함께 관계하시는 면과 그분께서 이루시는 선교 활동의 주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서 교회가 따라야 할 선교 활동의 주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 대목의 구절들을 분석하여 그 의미를 깊게 이해해 보자.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라는 말속에는 예수께서 성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셨음을 보여주며,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는 표현 속에서는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께 오시어 위로와 힘이 되어 주시어 선교 활동을 도와주시는 면을 생각하게 해준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라는 말속에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성별하여 선교 사명을 장엄하게 위탁하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성부로부터 파견되시고 성령께서는 예수님과 함께 일하셨으며, 그 주요 목적은 복음을 선포하고 구원하시는 일이었다. 예수께서 파견되어 오셔서 해야 할 구체적인 일이 이 대목에 포괄적으로 나타나 있다. 즉 그것은 복음 선포(예언직)와 인간 해방(사목직) 그리고 은총의 축복(사제직)을 주는 일이다.

 

 

3. 복음 선교의 세 가지 차원

 

 1) 복음을 선포하는 일

 

예수께서 하신 선교 활동 중에 첫번째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신 것이었다. 특히 가난하고 소박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서 그들은 하느님 말씀으로 위로받고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예수께서 전하신 복음의 핵심은 하느님 나라에 대한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시기 위해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죄인들이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원하시며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더 기뻐하신다는 것, 회개하여 돌아온 방탕했던 둘째아들을 용서하고 받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와 용서 등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이렇듯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은 회개이며 하느님은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 예수께서는 전도를 시작하시며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하고 말씀하셨다(마태 4, 17). 그리고 하늘 나라는 너무도 좋은 것이기에 밭에 묻혀 있는 보물(마태 13, 44)과 같으며, 겨자씨와 누룩처럼 처음엔 작은 것이었다가 나중에 크게 성장하는 것처럼, 하늘 나라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 기쁨이 그렇게 커진다(마태 13, 31-33)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늘 나라는 산상 수훈에서 핵심적으로 요약된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선 가난한 마음, 온유한 마음, 자비를 베푸는 마음, 옳은 일을 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마태 5, 3-12).

예수님의 복음 선포가 당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전하여져 기쁨과 위안이 되고 사람들이 자기 죄를 회개하여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되었듯이 오늘날 교회가 수행하는 복음 선포도 이러한 차원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교회의 복음 선포는 그 시대와 장소에 사는 이들에게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으로 전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의 상황과 사람들에 대한 연구, 즉 복음이 전해져야 할 지역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오늘날 홍보 수단의 활용, 복음 선교의 토착화, 다원화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하고 종교 다원 상황에서 선택권이 있는 종교 구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일이 필요하다.

 

 2) 인간 해방을 위한 선교

 

루가 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복음 선교 사명 중에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루가 4, 18)라는 대목은 인간 해방을 위한 선교적 차원을 말한다.

예수께서 하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며 악령에게 사로잡힌 사람에게서 악을 추방하여 치유해 주시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루가 4, 38-41)을 고쳐 주시고 눈먼 자, 귀머거리, 벙어리, 곰배팔이, 앉은뱅이, 나병 환자(루가 5, 12-16), 중풍병자(루가 5, 17-26) 등 신체 장애자들의 몸을 성하게 해주셨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온갖 죄와 이기심, 위선과 거짓 속에서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서 죄와 이기심을 없애고 이웃과 친교하며 하느님께 경배드릴 수 있는 새 인간으로 고쳐 주셨다. 세리 레위를 부르시어 당신의 제자가 되게 하셨으며(루가 5, 27-32), 욕심 많은 자캐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푸시어 그를 회개시켜 주셨으며(루가 19, 1-10), 마귀 들린 사람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시어 성하게 해주셨다(루가 4, 31-37). 예수님의 이러한 활동은 인간을 병들게 하고 묶어 놓은 온갖 굴레로부터 인간을 온전히 해방시켜 주시어 참으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참된 자유를 얻게 해주시려는 것이다. 그것은 곧 죄와 악과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참된 자유에 참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선교 사명을 이어받은 교회도 이렇게 인간을 온갖 죄와 악과 죽음으로부터 해방시키어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는 일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2) 인간을 죄짓게 하거나 그러한 것을 조장시키는 원천적인 악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하는 일이 교회의 인간 해방적 차원이 된다. 교회는 그래서 하느님의 모상을 타고 태어난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일을 복음 선교적인 차원으로 수행한다. 따라서 온갖 형태의 살인, 집단 고문, 감금, 불법 유형, 인신 매매, 성차별, 낙태, 매춘, 열악한 노동 조건 등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극악한 행위로 규정하고 그러한 비구원적 상황을 개선하는 일을 복음 선교적인 차원에서 수행하는 것이다.3) 교황 바오로 6세는 「현대의 복음 선교」(EN)에서 인간의 신체적인 해방뿐만 아니라, 인간을 병들게 하고 노예화시키는 구조적인 악들을 개선하는 일, 그리고 질병과 기아, 문맹, 빈곤을 퇴치하고 정치, 경제, 문화적 신식민주의에 종속되어 참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해방시키는 일도 복음 선교의 인간 해방적 차원으로 제시된다.4)

교회의 선교 사명에 있어서 인간 해방적인 차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갖 질병과 악령, 욕심에 시달리는 이들을 고쳐 주시어 참된 자유를 지닌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셨던 숭고한 사명을 계승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육체와 정신으로 결합된 인간을 전인적으로 구원하는 일이다. 교회의 활동 가운데 사회 복지 사업, 의료 사업, 학교 사업 등은 이러한 분야에 속하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선교 사업들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모상을 타고 태어난 인간이 인간의 품위를 되찾고, 자신의 온전한 자유 행사로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고 마침내 하느님 나라의 시민으로 구원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는 것이다.

 

3) 은총의 축복을 위한 선교

 

루가 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선교 사명 중 세 번째 차원은 '은총의 축복'을 주고 함께 나누는 일이다.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가 4, 18). 은총의 영적 축복(靈的祝福)을 받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선교의 가장 높은 차원에서의 구원적 상태를 말한다. 복음을 선포하는 일, 자유로운 인간으로 해방되는 일, 이러한 단계는 결국 하느님 은총의 축복을 함께 나누기 위한 일로 귀결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복음을 듣는 이들이 자기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여 새사람이 되어 성령과 함께 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 바로 은총의 축복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와 구마와 사랑의 행위를 통해 몸과 마음이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된다면 그것 또한 하느님 은총의 축복받는 생활로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은총의 축복받는 생활은 성령과 함께 하는 생활로서 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예수께서 교회 안에 제정하신 성사들을 수령하고 생활함으로써 묵은 인간의 허물을 벗고 새 인간의 옷으로 갈아입고 사는 축복된 생활을 말한다. 사도 베드로는 구원받은 백성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은총을 기다리면서 순종하고 기도하면서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초대한다. "여러분은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에게 내려 주실 은총을 끝까지 기다리십시오. 여러분이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욕심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잘 순종하는 자녀로서 하느님께 복종하십시오. 또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이 거룩한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위에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성서에도 '내가 거룩하니 너희들도 거룩하게 되어라'(레위 19, 2; 20, 7)고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1베드 1, 13-16).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행위를 통해 세례받고 새로 태어난 사람은 "악의와 기만과 위선, 시기, 온갖 비방을 버리고"(1베드 2, 1), 그러한 헛되고 사악한 생활에서 해방되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애덕을 실천하는 생활을 통해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은총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것이다(1베드 1, 21). 또한 그들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서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미하는 축복 받는 백성이 되는 것이다(1베드 2, 9). 골로사이서에서 묘사하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축복받는 새 생활이란 서로 따뜻한 동정심을 갖고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고 서로 돕고 용서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일,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성시와 찬송가와 성가를 부르며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일, 그리고 무슨 말에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골로 3, 12-17).

 

맺는 말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사명을 이어받은 교회는 복음을 선포하여 사람들이 하느님 말씀을 듣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며, 그들을 죄와 악에 묶여 있던 생활 습관으로부터 해방시켜 마침내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감사의 제사를 바치도록 하는 것이다. 신도들은 전례 안에서 거행되는 성사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영적인 축복을 받는다. 그리고 그 영적인 은사를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 봉사하는 데 씀으로써 인간의 자기 완성과 구원이라는 복음 선교의 구원적 은총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 성서의 가르침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새로움은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니 모든 사람들이 이 새로운 생명에로 불리었고 또 그렇게 운명지어져 있다. 모든 사람이 때로는 어렴풋하게나마 그것을 찾고 있으며 그들은 이 선물의 가치를 알 권리와 이것에 접근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교회와 그 안의 어떤 신자라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 위하여 하느님의 호의를 받는 이 새로운 생명과 부요함을 감추거나 자기에게 유보할 수 없다.

선교 사명은 주님의 명시적 명령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생명의 깊은 요청에서도 오는 것이다. 가톨릭 교회에 합체된 사람은 누구나 형제들에 대한 봉사와 하느님께 대한 보답으로 신앙과 그리스도인 생활을 증거할 특전과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뛰어난 신분이 자신의 공덕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특별한 은총에서 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하며,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이 은총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구원되지 못할 뿐더러 더욱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교회 헌장」4항)"(「교회의 선교 사명」11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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