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마26:57) 본문에서 로마의 총독의 법정에서 그리스도가 사형에 해당하는 정죄를 받도록 하기 위하여 온갖 거짓 증거를 만드는 악한음모를 보게 됩니다. 이렇게 그리스도는 악한 음모에 의해서 유죄로 정죄되어서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던 것”(사53:12)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리스도가 서 있었던 법정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던”(사53:12) 은혜의 장소이며 대속의 장소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의 장소는 또한 자신들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죄인들이 모의하던 죄악 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즉 주님을 죽이기 위한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의 이 악한 음모는 사전에 준비되었습니다.(마26:3-4, 14-15) 그들은 주님이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제사장의 뜰에 일제히 모인 것입니다(마26:57)
가야바는 예수님에게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뇨”(마26:62)라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잠잠하십니다”(마26:63) 예수님은 이 거짓 증언들을 충분히 반박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복음의 교리를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때는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로 보냄을 받으신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항상 담대히 자신의 맡은 말씀(교리)을 전하셨고, 변호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이 모든 반대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를 하셨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주님은 우리의 죄를 구속하실 구속주로서 계셨습니다. 주님은 영원히 죽어야 하는 우리 모든 범죄자들(택자들)을 위해서 정죄를 받으셔야 하고 고난을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범죄한 모든 택자들의 죄책을 지고 서 계셨기 때문에 침묵을 지키신 것입니다. 즉 주님은 무죄 언도를 받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무죄한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침묵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그의 선지자의 직무와 소명이 요구하는 대로 복음의 교리를 주장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 때는 그가 맡은 교리를 변호했습니다. 또한 제사장의 직무와 소명이 요구하는 대로 그는 우리를 위해서 정죄를 당하기 위해서 자신을 변호하지 말아야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