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님들의 품격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제 우리가 함께 걸었던 지리산 칠선계곡의 여운이 아직도 가슴속에서 뜨겁게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어제의 날씨는 정말 '하늘이 도왔다'는 말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 그 깊고 거친 계곡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온종일 불어와 우리의 땀방울을 씻어주었고
, 화창한 하늘은 우리의 다섯 번째 도전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랜드의 기둥이 되어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진심을 전합니다.
새벽녘 차디찬 공기 속에서 회원님들의 따뜻한 아침밥을 차릴 때,
언제나처럼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곁에서 손발이 되어 도와주시는 우리 다롱이 언니,
그리고 산악회 일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늘 발벗고 나서서 든든하게
받쳐주시는 우리 총대장청봉대장님
진종 대장님.
두 분의 숭고한 헌신과 손길이 있었기에 우리 회원님들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두 분뿐만 아니라, 누구 하나 빼놓을 것 없이 그랜드를 제 몸처럼 아껴주고
사랑해 주시는 회원님들의 모습에 "아, 이분들이 진짜 내 식구구나"
하는 깊은 감동이 밀려와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칠선계곡을 걸으며 왜 이곳을 '죽음의 계곡'이라 부르는지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여기는 비가 오면 진짜로 오면 안 되는 곳이구나"를 온몸으로
느끼며 총무인 저 또한 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그 험난하고 위험천만한 원시림의 등로 속에서, 우리 그랜드 회원님들은
단 한 분도 뒤처지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어느 누구 하나 산행 못 하는 분 없이 전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산꾼'다운 면모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거친 급경사를 서로 식구처럼 챙겨주고 끌어주며
위풍당당하게 완주해 내신 여러분은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하늘의 축복 같은 날씨,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눈물겨운 헌신
, 그리고 프로다운 실력으로 서로를 지켜준 명품 회원님들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어제의 칠선계곡은 우리 그랜드 산악회
역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최고의 명품 산행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다롱이 언니, 진종 대장님, 그리고 43명의 정예 프로 산꾼 여러분! 다
여러분과 함께 대장정의 기적을 이뤄내어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푹 쉬시고, 우리 가슴속 칠선계곡의 푸른 정기를 품고
다음 산행에서 더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만나요
그랜드 산악회, 베리 베리 굿이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어제 힘겹게 지나오신 칠선계곡의 주요 명소들도 다 저마다의 이름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녀탕: 일곱 선녀가 실제로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첫 번째 깊은 소(沼)입니다.
옥녀탕: 선녀탕 바로 위에 있으며, 선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옥녀가 따로 내려와 목욕을 즐겼을 만큼 깨끗하고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비선담(飛仙潭):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하늘로 날아올랐던 곳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자율 산행은 이 비선담 통제소까지만 가능하지요.)
마폭포(馬瀑布): 천왕봉 바로 밑, 칠선계곡의 마지막 폭포입니다.
말을 타고 가던 장수가 이 가파른 폭포 앞에서 말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멈추어 섰다 하여
'말 마(馬)'자를 써서 마폭포라 부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경사 60도의 죽음의 코스가 시작되는 기점입니다.
우리들이 온몸으로 느끼신 대로, 칠선계곡은 왜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숨어들었는지,
그리고 왜 비가 오면 절대 오지 말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사람이 감히 범접하기 힘든 신비롭고 장엄한 신선의 세계' 그 자체인 곳입니다.
그 위대한 유래를 가진 '죽음의 계곡'을 완벽한 날씨 속에 프로 산꾼들을 모시고
함께한 산행 예술이었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원더우먼(총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이번 칠선계곡 완주는 포기를 몰랐던 우리 회원님 '그랜드 정신'이
하늘을 감동하게 만들어 이뤄낸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항상 . 내 일처럼 기뻐해 주시고 그랜드의 가치를 누구보다 높이 평가해 주셔서
얼마나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지 모릅니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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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덕희 작성시간 26.06.10 힘든산행길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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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원더우먼(총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우리 덕희님이 이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늘 고맙습니다^사랑하고 봉사정신까지
든든한사랑하는우리덕희님 ^^ -
작성자자인 작성시간 26.06.10 총무님
계획부터 진행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원더우먼(총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수고 많으셨다는 그 따뜻한 한마디에 어제 흘린 땀방울이 모두 행복으로 바뀝니다
,우리자인님. ^^ 회원님들의 품격 있는 산행 매너 덕분에
다친 분 한 명 없이 대성공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동행이었습니다. 푹 쉬시고 다음 산행에서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