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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요"의 올바른 사용

작성자외딴초가집|작성시간09.01.04|조회수578 목록 댓글 1

■ "-오"와 "-요"의 올바른 사용

 

 

▶ 초가집 말하길
  흔히 문장을 끝맺을 때 "-오"인지 "-요"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일반적인 구별법으로 "-오"는 "어서 오시오"처럼 문장을 끝맺을 때, "-요"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처럼 둘 이상의 사물이나 사건을 동등하게 나열할 때 쓰인다고 알고 있다. 이렇게 알고 있어도 무방하다. 그러나 조금 자세히 살펴보자.

 

  "어서 오시오"처럼 문장을 끝맺을 때,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끝맺는다.

  체언 ┬ 받침 있을 때 : -이오.        ――――――――― 여기는 우리 집이오.
         └ 받침 없을 때 : -요.(← "-이오"의 준말)  ― 여기가 어디요?
  용언 ┬ 받침 있을 때 : -으오.        ――――――――― 기쁘게 받으오.
         └ 받침 없을 때 : -오.         ―――――――――― 어서 오시오.

 

  다만 예외로 "-요"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높임법에 의한 현상인데,
  "모두가 사랑이어요./사랑이에요."의 경우(앞글 참조)
  "아니에요"의 경우(앞글 참조)
  "안녕하세요", "여보세요"와 같은 경우(아래 풀이 참조)가 있다.

 

▶ 올바른 보기
  ① 어서 오십시오.
  ② 들어가지 마시오.
  ③ 수도꼭지를 누르시오.

 

▶ 잘못된 보기
  ① 걱정 마시요.(→ 마시오.)
  ② 괜찮은 편이요.(→ 편이오.)
  ③ 아무 것도 아니요.(→ 아니오.)

 

▶ 풀이
  참, 우리말 어렵다. "-오"든 "-요"든 오늘 뿌리를 뽑아보자.
  흔히 문장을 끝맺을 때 "-오"인지 "-요"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일반적인 구별법으로 "-오"는 "어서 오시오"처럼 문장을 끝맺을 때, "-요"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처럼 둘 이상의 사물이나 사건을 동등하게 나열할 때 쓰인다고 알고 있다.
  그래도 헷갈린다. 어쩐다? 관심가지고 보는 수밖에…….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1) 조사 "-이오/-요"로 끝나는 경우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오/-요"가 조사라 했으니
  [체언 + -이오/-요]의 결합 형태를 보인다. 즉
     ① 여기가 우리 집이오. (집 + -이오)
     ② 여기가 어디요?      (어디 + -요)
  즉 받침 있는 체언 뒤에는 "-이오", 받침 없는 체언 뒤에는 "-요"가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조사 "-요"로 끝나는 경우
  이는 설명하는 어미 뒤에 붙어 존대의 뜻을 나타내거나 주의를 시키는 뜻을 나타내는 토씨이다.
     ① 벌써 갔는걸(요).
     ② 비가 오는군(요).
  "존대의 뜻이나 주의를 시키는 뜻"이므로 "-요"가 없어도 문장은 가능하다.

 

  (3) 조사 "-이요/-요"의 경우
  둘 이상의 사물이나 사건을 동등하게 나열하는 토씨이다.
  [체언 + -이요/요]의 형태를 보인다.
     너는 바보요, 머저리요, 병신이요, 멍청이다.
  받침 있는 체언 뒤에는 "-이요", 받침 없는 체언 뒤에는 "-요"가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어미 "-으오/-오"로 끝나는 경우
  현재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한 서술이나 의문 또는 명령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어미이니,
  [용언의 어간 + -으오/오]의 형태를 보인다.
  ① 기분이 몹시 좋으오.
  ② 무엇을 먹으오?
  ③ 공기가 몹시 차오.
  ④ 빨리 뛰어가오.
  받침 있는 용언 뒤에서는 "-으오"를 사용하고, 받침 없는 용언 뒤에서는 "-오"를 사용한다. 
  이는 "하오체"라는 상대높임법이다. 예사 높임을 나타내며, "주체 높임"을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 "-시-"와 더불어 "-시+오"의 형태로 쓰이는 일이 많다.
  ① 어서 오오 / 어서 오시오.
  ② 기쁘게 받으오 / 기쁘게 받으시오.

 

  (5) 어미 "-아요/-어요/-여요"로 끝나는 경우
  "해요체"라는 상대높임법이다. 두루 높임을 나타내는 존대 표시의 보조사 "요"를 붙여 사용하는 경우이다.
  ① 안녕히 계셔요.
  ② 다음에 또 들르겠어요.

 

  이상 (1)∼(5)항에 걸쳐 "-오"로 쓰이는지, "-요"로 쓰이는지 살펴보았다. 그런데도 복잡한 게 사실이다. 다시 또 정리해 보자.

 

  (3)의 "너는 바보요, 머저리요, 병신이요, 멍청이다."처럼 동등하게 나열하는 조사임을 확인할 수 있다.
  (1), (4)의 "-오"로 끝나는 경우는 조사인지 종결어미인지 구별하면 된다.
  (1) 조사의 경우 받침 있는 체언 뒤에 "-이오"와 받침 없는 체언 뒤에 준말인 "-요"가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서술격 조사 "이"가 있다.
  (4) 어미의 경우 예사 높임을 나타내는 "하오체"이다. 받침 있는 용언 뒤에 "-으오"와 받침 없는 용언 뒤에 "-오"가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서술격 조사 "이"가 없다.
  (3)보다는 (1)과 (4)를 구별할 수 있으면 된다.

 

  다음의 예로 확인하자.
(3)-여기가 어디인고 하니 바로 나의 집이요, 보금자리요, 터전이다. (집+이요, 보금자리+요 : 체언+조사)
(1)-여기가 어디요? 여기는 우리 집이오. (어디+요, 집+이오 : 체언+조사)
(4)-어서 오오.(오+오 : 용언의 어간+어미) → 어서 오시오.(오+시+오)
   기쁘게 받으오.(받+으오 : 용언의 어간+어미) → 기쁘게 받으시오.(받+으시+오)

 

  이제 동등한 사건이나 사물을 나열하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식의 "-이요/-요"는 이해했으리라 믿는다.
  그 다음에는 조사나 어미의 문제를 끝나 "-오" 끝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 아래 도식을 참고하자.

 

  체언 ┬ 받침 있을 때 : -이오.
         └ 받침 없을 때 : -요.(← "-이오"의 준말)
  용언 ┬ 받침 있을 때 : -으오.
         └ 받침 없을 때 : -오.

 

  다만,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높임을 나타내는 "요"와의 결합형이다. 그 예는 "이에요", "아니에요", "세요"이다. "이에요"와 "아니에요"는 앞 글에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세요"와 "-셔요"는 "-시어요"가 줄어서 된 말로 아래와 같은 뜻을 나타낸다.

 

-세요[어미]
① "-시어요"가 줄어서 된 말로, 정중하게 권유나 부탁을 할 때 쓰이는 어미. -셔요.
   <보기> 안녕히 가세요. 열심히 노력하세요. 빨리 서두르세요.
② "-십니까"의 뜻으로 정중하게 묻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보기> 안녕하세요? 벌써 가세요? 그렇게 기쁘세요?

 

-셔요[어미] "-시어요"가 줄어서 된 말. 권하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세요
   <보기> 뭣 좀 드셔요.

 

 

▶ 참고자료 : 사전 발췌분 (지우기 아까워서)
  어미와 조사로 구별하여 살펴봐야겠다.
  몇 번 말했지만,
  조사는 체언 뒤, 어미는 용언 뒤에 결합되어 사용한다.

 

  ― 조사 ―

  (1) 조사 "-이오/-요"
  조사 "-이오/요"는 무엇을 단정하여 일러주거나 묻는 뜻을 나타내는 토씨이다.
  <보기>
   ① 이게 우리 집이오.
   ② 저게 당신 물건이오?
   ③ 이것이 다람쥐요.
   ④ 여기가 광주요.
   ⑤ 여기가 어디요?
  받침이 있는 체언 뒤에서는 "-이오"의 본디말을 사용하고,
  받침이 없는 체언 뒤에서는 "-요"로 준말을 사용한다.

 

  (2) 조사 "-이요/-요"
  조사 "-이요/-요"는 둘 이상의 사물이나 사건을 동등하게 나열하는 토씨이다.
  <보기>
  ① 당신은 꽃이요, 나는 나비로다.
  ② 집에 있는 그림이요, 글씨요, 화분이요, 도자기 따위를 몽땅 훔쳐갔다.
  ③ 너는 바보요, 머저리요, 팔삭둥이요, 멍청이다.
  ④ 너는 바보요, 나는 멍청이다.
  받침이 있는 체언 뒤에서는 "-이요"를 사용하고,
  받침이 없는 체언 뒤에서는 "-이"가 탈락한 "-요"를 사용한다.

 

  (3) 조사 "-요"
  조사 "-요"는 설명하는 어미 뒤에 붙어 존대의 뜻을 나타내거나 주의를 시키는 뜻을 나타내는 토씨이다.
  <보기>
  ① 벌써 갔는걸요.
  ② 비가 오는군요.

 

  ― 어미 ―

  (1) 어미 "-으오/-오"
  어미 "-으오/-오"는 현재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한 서술이나 의문 또는 명령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보기>
  ① 공기가 몹시 차오.
  ② 어디 가시오?
  ③ 빨리 뛰어가오.
  ④ 기분이 몹시 좋으오.
  ⑤ 무엇을 먹으오?
  ⑥ 빨리 숨으오.
  받침이 있는 용언 뒤에서는 "-으오"를 사용하고
  받침이 없는 용언 뒤에서는 "-오"를 사용한다.

 

  (2) 어미 "-아요/-어요/-여요"
  ① "-아요/-어요"의 "아/어"가 "아/어"로 끝나는 용언 앞에서 줄어 된 어미
     빨리 가요.
     그만 하고 자요.
  ② "-아요/-어요"의 "아/어"가 "ㄹ"로 끝나는 풀이말 앞에서 "ㄹ"과 함께 줄어 없어진 꼴
     바람이 부요.
  ③ 그러나 "하"로 끝나는 풀이말 뒤에서는 "-아요"의 "아"가 생략되지 않고 "여요"로 변하게 쓰이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하여요"는 "-해요"로 줄어든다.
     좋아하여요 / 좋아해요
     말하여요 / 말해요
     고요하여요 / 고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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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외딴초가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1.04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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