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요?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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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어색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어법상 정확한 표현은 '~하길 바라요'가 맞습니다. 흔히들 쓰는 '~하길 바래요'라는 표현은 우리말 어법에 어긋나는 표현입니다.
'바라요'의 기본형은 '바라다'입니다. 이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어미 '-아요'가 결합하여 '바라요'가 됩니다. '좋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좋아요'가 되고, '잡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잡아요'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그런데 언중들이 대부분 '~하길 바래요'라고 쓰는 바람에 마치 그것이 맞는 표현인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고 그 결과 '~하길 바라요'는 아주 어색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일단 어법상으로 맞는 표현은 '~하길 바라요'입니다. 같은 이치로 '~하길 바랜다', '~하길 바래다'도 잘못된 표현이고 각각 '~하길 바란다', '~하길 바라다'로 고쳐 주어야 합니다.
한편,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라는 뜻의 '바래다'나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라는 뜻의 '바래다'를 활용할 경우에는 '바래, 바랜다, 바래다' 등이 맞는 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이가 누렇게 바랬다."라든가 "나는 엄마를 역까지 바래다 드렸다."와 같은 문장에서 '바랬다', '바래다'는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본형이 '바라다'에서 '바래다'로 바뀌어야 하고
'바라다'를 그대로 기본형으로 둔다면 '바라다'가 '바래'로 바뀌는 특수한 규칙을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래다(색이 바뀌다)'라는 동사가 이미 있으므로 '바래다'를 기본형으로 바꾸면 불편한 점이 생기겠죠.
바라다->바래, 바래요
자라다->*자래, *자래요
바라- + -아 + 요 → 바라요
자라- + -아 + 요 → 자라요
'바라다'는 현재 규칙활용 용언이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활용을 한다면 위에 것처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