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한 시간' 을 나타내는 '지'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씁니다.
'막연한 의문' 을 나타내는 지는 어미의 일부로 보고 앞말과 붙여 씁니다.
띄워 쓰는 '지'와 붙여 쓰는 '지' 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붙여 쓰는 '지' 는 어미의 일부이므로 'ㄴ가. ㄹ까' 와 바꿔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가 떠난 지 오래 되었다. 그가 떠난가 오래 되었다. 말이 안 되지요?
우리는 만난 지 두 시간 만에 헤어졌다. 우리는 만난가 두 시간 만에 헤어졌다. 역시 말이 안 되구요.
내일은 날씨가 추울지 모르겠다. 내일은 날씨가 추울까 모르겠다. 말이 되지요?
소득을 정확히 계산하여 신고하였는지의 여부를 자세히 검토하여야 한다.
소득을 정확히 계산하여 신고하였는가의 여부를 자세히 검토하여야 한다. 역시 말이 되구요.
이런 방법으로 제시하신 두 개의 문장을 대입해 보면
'언제 왔는가 옆에 있다'
'언제 왔는가 모르겠다'
두 문장 모두 다른 어미로 대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붙여 쓰는 게 맞습니다.
평소 ~지 띄어쓰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했던 저한텐,
너무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74434 회원분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