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추다"와 "맞히다"의 올바른 사용
▶ 초가집 말하길
"맞추다"와 "맞히다"는 아래 사전에 풀이된 설명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이 문제의 정답을 (맞힌 / 맞춘) 분께는 소주 한 박스를 댁으로 우송해 드립니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헷갈리기 일쑤다.
"정답을 맞히다"라고 썼다면, "문제의 정확한 답을 고르다"를 의미하고,
"정답을 맞추다"라고 썼다면, "답지를 놓고 답지와 비교하여 채점하다"를 의미한다.
따라서, "정답을 맞힌 분"이 맞는 표현이 되겠다.
▶ 풀이
먼저 사전에 나와 있는 "맞추다"와 "맞히다"의 의미를 살펴보자.
맞추다[맏―][타동사]
1.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게 하다.
(보기) 박자를 맞추다. / 장부를 맞추다.
2. 마주 대다.
(보기) 입을 맞추다. / 기계의 부속품을 맞추다.
3. 어떤 것을 무엇에 맞도록 하다.
(보기) 보조를 맞추다. / 시계를 맞추다.
4. (물건을 만들거나 파는 사람에게) 미리 부탁하여 만들게 하거나 사기로 약속하다.
(보기) 양복을 맞추다. / 떡집에다 떡을 맞추다.
5. 마음이나 정도에 맞게 하다.
(보기) 간을 맞추다. / 비위를 맞추다.
6. 순서를 고르게 하거나 짝을 채우다.
(보기) 화투장을 맞추다.
7. "맞히다1" 의 잘못.
맞―히다1 [마치―][타동사]
【"맞다2"의 사동】물음에 옳은 답을 대다.
(보기) 답을 맞히다.
그 점장이는 지나간 운수는 잘 맞혀도 앞으로 올 운수는 잘 못 맞힌다더라.
맞―히다2 [마치―][타동사]
1.【"맞다1"의 사동】목표에 맞게 하다.
(보기) 화살을 목표물에 맞히다.
날아가는 새도 맞힌다는 활 솜씨.
2.【"맞다3"의 사동】
㉠ (눈이나 비 따위를) 맞게 하다. (보기) 화분에 비를 맞히다.
㉡ (침 따위를) 맞게 하다. (보기) 허리에 침을 맞히다.
㉢ (어떤 좋지 않은 일을) 겪게 하다. (보기) 소박을 맞히다.
문제를 "맞추어야"하나 "맞혀야"하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문제의 정답을 알아채다"는 의미로 쓴 말이라면, "문제를 맞혀봐"라고 써야 바르다.
"문제를 맞히다"는 "문제의 답을 정확하게 고르다"를 의미하는 말이고,
"문제를 맞추다"는 "문제와 문제를 비교하여 보다"를 의미하는 말이다.
즉 "맞히다"는 "물음에 옳은 답을 대다, 적중하다"의 의미로 "정답을 골라내다"를 뜻하고,
"맞추다"는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를 뜻한다.
가령, "정답을 맞히다"라고 썼다면, "문제의 정확한 답을 고르다"를 의미하고,
"정답을 맞추다"라고 썼다면, "답지를 놓고 답지와 비교하여 채점하다"를 의미한다.